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저격문학]엘사의 움직이는 성ㅋㅋㅋzzzz 1편

약은식후삼십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19 16:43:11
조회 561 추천 24 댓글 10

본 : http //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700910&page=1&excepti>

 

 

 

 

<!--StartFragment-->

아무도 없는 황량한 북쪽 산의 산비탈에 한 여인이 서 있었다.

고운 백금발을 단정하게 말아올린 여인의 머리 위에는 아름다운 금빛 티아라가 빛나고 있었다. 짙은 녹색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룬 비단 옷과 보랏빛 망토는 그녀를 한층 더 기품 있어 보이게 했다. 그러나 그런 화려한 자태와는 반대로 그녀의 얼굴은 깊은 상심에 잠긴 듯 매우 어두웠다.

 

[괴물이다. 저 여자는 괴물이야!]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신을 손가락질하며 괴물이라고 소리치던 위즐튼 공작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렌델의 여왕 엘사는 대관식을 치룬 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마법을 들킨 뒤 자신의 성에서 도망쳐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난 괴물이 아니야.’

 

엘사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던 시민들의 두려움 담긴 시선, 위즐튼 공작의 악의에 찬 시선을 애써 부정했다.

그녀는 주문이라도 되는 듯이 다 잊어라고 하며 자신의 마법을 거리낌 없이 발현시켰다.

엘사의 손에서 생겨난 눈꽃은 아름다운 문양을 그려내고 찬란하게 빛나더니 이내 스르르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본 엘사는 마음속에서부터 점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것 봐. 내 마법은 이렇게나 아름답잖아?’

 

그녀는 손짓 한 번으로 그럴싸한 눈사람을 만들어 내고 발걸음을 떼는 것만으로 얼음 계단과 거대한 성을 만들었다.

완성된 얼음 성 발코니로 나가자 머나먼 산 너머에서 여명이 밝아오는 것이 보였다.

엘사는 마음 속에 남은 마지막 망설임을 떨쳐버리려는 듯 세상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폭풍 몰아쳐도!!! 추위 따윈 두렵지 않다네.”

 

그리고 성 안으로 들어서며 발코니의 문을 쾅 닫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자신이 만든 성을 찬찬히 둘러보던 엘사는 한 켠에서 낯선 물체를 발견했다.

척 봐도 얼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원판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게 뭐지? 난 이런 거 만든 적이 없는데?”

 

엘사는 가까이 다가가 원판을 살펴보았다. 원판은 각각 빨강, 노랑, 초록, 파란색으로 4등분되어 있었다. 그 위에 달린 화살표는 현재 파란색을 가리키고 있다. 화살표를 돌려서 원하는 색깔에 놓을 수 있게 된 구조였다.

엘사는 그 원판을 떼어버리려고 했다. 양손으로 원판을 붙잡고 낑낑거리며 힘을 줬으나 그것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원판을 치워버리는 것을 포기한 그녀는 계속해서 주변을 서성이다 호기심에 그 화살표를 만져보기로 했다. 엘사는 조심스레 화살표를 잡아 그 끝을 노란색 부분에 맞췄다.

 

원판에서 딸깍 소리가 나자 그녀는 놀라서 몸을 움츠리고 눈을 꼭 감았다.

혹시 여름이 돌아오는 게 아닐까? 아니면 내 마법이 사라지려나? 그것도 아니면... ! 설마 이 성이 무너진다거나 하진 않겠지?

속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온갖 상상을 하던 그녀는 조심스레 실눈을 떠 주변을 확인했다.

성은 고요했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얼음성의 넓은 홀에서 혼자 지레짐작해 겁먹은 채 몸을 쪼그리고 실눈을 뜨는 자신을 발견하자 엘사는 순간 멍청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서 원판을 발로 툭 차며 괜한 분풀이를 했다.

긴장이 풀리자 갑작스레 졸음이 쏟아졌다. 성에서 도망쳐 나와 한시도 쉬지 못한 탓에 누적된 피로가 한순간에 몰려왔다. 저 이상한 원판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일 생각하기로 한 엘사는 터벅터벅 계단을 걸어 올라가 침대에 몸을 뉘었다. 무거운 눈꺼풀은 곧장 스르르 감겼고 엘사는 이내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엘사는 눈을 떴지만 피로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채였다. 그녀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쭉 펴면서 발코니로 갔다.

으으... 피곤해. 그냥 들어가서 잠이나 더 잘... !”

발코니 문을 열고 바깥을 본 그녀는 놀라서 숨을 삼켰다.

 

분명 자신은 아렌델 북쪽 산에 있었어야 했는데, 지금 그녀의 눈앞에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주변에는 자신의 얼음성보다 몇 배는 높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아렌델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소음이 심했다.

더 놀라운 것은 자신의 얼음성이 더 이상 얼음성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성은 이제 아담한 이층짜리 주택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지은 웅장하고 거대한 얼음성이었던 이 구조물은 주변의 건물들에 비하면 어린아이처럼 느껴졌다.

 

엘사는 고개를 돌려 노란색에 화살표가 맞춰진 원판을 쳐다보았다.

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저 원판 때문이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엘사는 허둥지둥 원판 앞으로 뛰어가 화살표를 다시 파란색으로 맞춰놓으려고 했다.

화살표에 손을 갖다 댄 엘사는 순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잠깐, 내가 아렌델에 가봤자 어차피 갈 곳도 없는데 그럼 여기서 좀 놀다가 가도 상관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엘사는 마음을 바꿔 성에서 나와 이 알 수 없는 곳을 조금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얼음 드레스를 입고 많은 인파 속을 거닐기 부끄러웠던 그녀는 대관식 때 입었던 복장으로 다시 갈아입은 뒤 거리로 나왔다.

 

이곳이 아렌델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사람들의 피부색과 머리색부터가 아렌델과 달랐고 건축 양식, 복장 등등 무엇 하나 아렌델과 비슷한 게 없었다.

그녀는 지나가던 남자를 붙잡고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저기... 혹시 여기가...?!”

 

엘사는 말을 하다 말고 놀라서 말을 멈췄다. 그녀의 입에서는 자신도 처음 들어보는 언어가 나오고 있었다. 공주 수업을 받을 때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의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에서는 그 기괴한 언어가 자연스레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하는 말 뜻은 이해할 수 있었다. 마법의 일종인가? 엘사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녀에게 붙잡힌 남자는 자기한테 말을 걸던 여자가 그것도 굉장히 예쁜- 갑자기 혼자 놀라서 당황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남자의 숨이 거칠어지고 이마에 땀이 맺혔다.

엘사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하려던 질문을 이었다.

 

흠흠, 죄송하지만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알려주시겠어요? 여긴 처음이라 길을 모르거든요.”

 

엘사의 입에서는 여전히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를 말이 나왔지만 그녀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 ? 여기 신촌인데요.” 남자가 하는 말도 처음 듣는 말이었지만 신기하게도 그 뜻을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니, 제 말은 그러니까 여기가 어느...” 엘사는 질문을 하다 말고 다시 말을 멈췄다. 지금 자기가 하는 질문이 상대에게 있어서 얼마나 이상하고 멍청하게 들릴지에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질문을 조금 바꿨다.

 

... 그러니까... , 옷이요! 옷 살 수 있을만한 곳이 어디죠? 그리고... 뭐 좀 먹을 만한 곳도.”

, 그건 저기 로터리에 현대 백화점 있으니까 거기로 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남자는 가쁜 숨을 들이쉬며 저편을 가리켰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엘사는 환하게 웃으며 종종걸음으로 남자가 가리킨 방향으로 뛰어갔다. 남자는 멍하니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가던 곳으로 걸음을 옮겼으나 얼마 가지 못해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그러나 엘사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남자가 알려준 곳으로 가자 저편에 HYUNDAI 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처음 보는 글자였으나 저것이 현대라고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엘사는 이제 이 괴상한 현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발걸음을 떼던 엘사의 주변에서 어머나!’ ‘꺄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큰 나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최소한 엘사의 귀에는 나팔소리처럼 들렸다.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차 한 대가 엘사의 눈앞에서 급정지했다. 엘사는 놀라 뒤로 나자빠졌다.

 

운전하던 사람이 창문을 열고 신명나게 욕을 뱉었다.

 

야 이 미친년아! 너 뭐야! 돌았어?! 정신나간년이 뒤지고 싶어서 환......”

 

운전자는 욕을 끝맺지 못했다. 엘사가 울먹거리면서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녀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시민들 사이로 숨어버렸다. 보행자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고 엘사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채 군중들 속에 파묻혀 함께 이동했다.

다시 신호가 바뀌었으나 엘사에게 욕을 하던 운전자는 그녀가 사라진 방향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야 이 새끼야! 여기가 주차장이야?! 빨랑빨랑 안 가?”

 

그의 뒤에서 또 다른 운전자가 그를 향해 똑같이 신명나게 욕을 뱉었다.

 

 

 

백화점에 들어간 엘사는 북적거리는 인파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옷 가게를 둘러보았다.

아렌델보다 패션이 훨씬 발전한 곳인지 그녀는 이곳의 옷이 마음에 쏙 들었다.

엘사는 예쁜 코트를 집어들고 값을 치르려고 했으나 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갖고 있는 티아라로 대신하려고 했다. 한눈에 봐도 부르는 게 값처럼 보이는 물건을 보고 점원들은 대경실색하여 이걸론 값을 치를 수 없으니 보석상에서 현금으로 교환을 하라고 알려 주었다.

할 수 없이 엘사는 자신이 가진 티아라와 목걸이 등 각종 장신구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

5억이란 돈이 이곳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까 봐 뒀던 옷들은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엘사는 갖고 싶은 옷들을 잔뜩 산 뒤 백화점의 다른 층에서 커피를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커피도 있네? , 그리고 초콜릿 케익도? 생각보다 아렌델하고 그렇게 많이 다른 곳은 아닌가봐?”

그렇게 말한 엘사는 즉시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케익을 즐기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다.

 

문득 안나가 떠올랐다. 자기는 지금 이렇게 즐겁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데 안나는 사라진 자기 언니 찾느라 바쁘겠지?

안나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파티장에서의 말다툼에 대한 사과도 할 겸 그녀는 다시 옷 가게로 돌아가 안나에게 어울릴 법한 하늘하늘한 분홍색 원피스를 샀다.

선물이라고 주면 분명히 안나가 굉장히 좋아할 거야.

언니로서 줄 첫 번째 선물을 사고 난 엘사는 스스로가 대견했다.

 

밤늦도록 거리를 누비며 밥도 먹고 옷과 기념품, 먹을거리까지 잔뜩 산 엘사는 신이 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2층 주택이 된 자신의 얼음성으로 돌아왔다.

대관식날 밤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썼지만 그로 인한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즐거운 하루였다.

 

아아~ 너무 좋다. 항상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 혹시 다른 색깔로 맞춰 놓으면 또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거 아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엘사는 침대에 눕다 말고 부리나케 원판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노란색에 맞춰진 화살표를 초록색으로 옮겼다.

원판에서 경쾌한 딸깍 소리가 나자 엘사는 괜시리 마음이 들떴다.

내일은 어떤 곳에 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녀는 잠이 들었다.

 

 

추천 비추천

2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704236 갑자기 645떡밥도는 이유가?? [2] b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70 0
1704234 지하철 앞자리 프갤러 저격한다.jpg [1]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165 0
1704232 영화 한편보고 공부하러가야지 [4] Doctor :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50 0
1704230 이륙요청) -------망갤------- ㅇㅇ(180.68) 14.06.19 94 2
1704228 645 [1] 느리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62 0
1704227 645때 장렬히 전사한 옆자리분 사진이다... [1] 커여운안나긔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89 0
1704226 [7.19대전대관] 이번 대전대관도 버스대절합니다 [2] 엘san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124 1
1704224 당면만두 몸에 안좋냐? [3] ㅇㅇ(110.70) 14.06.19 64 0
1704223 지금 갤떡밥 뭐냐 [1] b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30 0
1704222 왜 다시 대관이 가능해진 건지 자초지종을 아는 사람?? [3] ㅇㅇ(203.226) 14.06.19 91 0
1704220 블플이랑 odd로 보는거 많이차이나? [2] FrozenMan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65 0
1704219 7.19때 옆자리갤럼 안아주면 고소당함? [3] 사스가엘사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80 0
1704218 지하철 앞자리 아저씨가 코난보고계신다 [4]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63 0
1704217 712때 옆 자리 갤러에게 나눠드립니다. [2] 유동(14.32) 14.06.19 81 0
1704213 가장 따뜻한색 블루 블루레이 예구해야지 [3] lily199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76 0
1704210 개념글 VS 일간베스트 [1] ㅇㅇ(180.68) 14.06.19 53 0
1704207 [안내] 6월 셋째주 금요일 밤은 제 9회 문학의 밤입니다. [1] Mic. b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42 2
1704206 719때 옆자리 갤러에게 나눔합니다.jpg [3] 짜장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82 0
1704205 어떤놈이 645때 ftftif 사골 버젼 마지막에 여왕님 얼음 날리는부분에서 쫓아하겟다고 총들고 360도로 난사한거 [1] 커여운안나긔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52 0
1704200 팜플렛나눔! 느리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24 0
1704199 7.19 대관때 옆자리분께 죽빵나눔합니다 [1] 이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73 0
1704198 튀김소보루 마시쪙? [3] 사스가엘사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35 0
1704196 갑자기 왜 대전이 떡밥이지 흐암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38 0
1704193 7.19 오실때 귀 조심하세요 [3] 7.19노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75 0
1704192 메가박스도 이제 다시 대관 되니까 키즈관 다시됨? [2] 이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69 0
1704190 719 가는갤러들아.jpg 짜장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65 0
1704189 645 무기 끝판왕 [3]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9 9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