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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레딧러들의 프뽕 초기증상은 어땠을까?

아렌델잡기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0.24 17:30:52
조회 7487 추천 113 댓글 30
														

이젠 가물가물해진 사람도 있겠지만 1, 2월 갤 어땠는지 기억하나요? 

식욕도 수면욕도 성욕도 사라지고 현퀘에 집중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심심치 않게 보이곤 했죠.


여기서만 그랬을까요? 다른 곳의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아래 글들은 몇달 전에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들입니다.

나이는 우리 나이에 맞추기 위해 일괄적으로 +2 했습니다.


우리가 프뽕이라 부르는 현상을 레딧에선 '겨울왕국 증후군(Frozen syndrome)', '겨울왕국 관람 후 우울증(post-Frozen depression)' 등으로 부릅니다.





[이 영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 있어?]


오해하지 마. 난 이 영화를 사랑해. 하지만 3일전에 봤는데 온통 그 생각 뿐이야.


머릿속엔 노래가 박혀있고 아렌델에 가기만 바라고 있어. 영화를 본 친구들 중에서 나만 그런 것 같아.


모든 캐릭터들을 현실에서 만나고 싶어. 그 세계에 방문해보고 싶어.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영화를 본 후로 우울하기만 해. 해피엔딩인데도 말이야.


무슨 말이든 날 좀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조언 해주면 고맙겠어.



추가: 나랑 똑같이 느끼는 게시글/코멘트들이 많네






[내 삶에 생긴 구멍을 메울 게 필요해]


많은 사람들이 프로즌을 보고 비슷한 문제를 겪는 걸 아는데, 영화를 보고 느끼는 이 공허감을 채울 게 필요해.


어느 유저가 그랬지. 프로즌을 보고 우울증을 겪는 이유는 우리가 스토리, 캐릭터, 배경에 깊게 빠져들었는데 끝나버려서라고.


마치 끝나기를 원치 않는 멋진 꿈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다고. 


월트 디즈니가 항상 만들고 싶었던게 이런 걸텐데. 자기가 만든 회사가 이런 걸작을 내놓을 걸 알면 자랑스러워 할 거야.


그래서 내 질문은 프로즌이 만들어낸 이 구멍을 뭘로 메워야 하지? 아직 랄프랑 라푼젤도 안 봤고 팬픽도 하나도 안 읽었는데.


프로즌 책이나 게임 추천할만 한 거 있어? 프로즌 만큼 훌륭한 영화도 좋고.






[프로즌을 본 후의 슬픔?]


우선 난 20살 남자 대학생이고 가족, 학교생활, 여자친구 모두 최고야. 내 삶을 사랑해!


얼마전에 프로즌을 봤는데 처음엔 탐탁치 않았지만 정말 좋았어! 그래서 금방 다시 봤고 두번째 볼 땐 더 좋았어.


그리곤 이런 감정이 찾아온 거야. 아무 희망도 없는 것 같은 느낌. 이런 감정은 평생 처음이야.


프로즌을 떠올릴 때마다 하던거 멈추고 주저앉아버리고 점점 슬퍼져. 내 삶이 하찮게 느껴지고.


미안해. 이런 우울한 글 보고싶지 않을 텐데. 그냥 나만 이런 건가 알고 싶을 뿐이야.





[진심으로 이 영화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바로 몇시간 전에 프로즌을 연달아서 두번 보고 오는 길이야. 처음 보는 거였는데 너무 좋아서 친구 표까지 바로 사서 또 봤지.


웃기는건 그러고도 이 영화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거야.


너희들은 아마 "방금 보고 왔으니까 그렇지. 며칠 지나면 사라질 거야"라고 하겠지. 하지만 슬프게도 난 이 느낌이 뭔지 너무 잘 알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깼을 때도 일어났던 일이거든. 스토리와 캐릭터에 사로잡혀서 그걸 극복하기까지 3달 걸렸었어.


오해하지 마. 그 느낌이 나쁘다는 게 아니야. 그저 그 캐릭터들이 현실이 아니라는 게 좀 슬플 뿐.


이런 우울함을 좀 줄이는 방법 아는 사람 없어? 


(그리고 난 고등학교 졸업반 남학생이거든. 그런데 디즈니 영화에 이렇게 빠지다니 이상한 기분이야)





[겨울왕국을 본 건 끔찍한 실수였어]


며칠 전 새벽 2시에 겨울왕국을 봤어. 끔찍한 실수를 한 거지. 겨울왕국이 내 삶을 빼앗아 갔다고.


눈을 감으면 아렌델이 보여.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보여. 스벤과 올라프도. 그리고 엘사도.


밥도 못 먹겠고 잠도 못 자겠어. 잠 못이룬 채 아렌델만 생각해. 방에 혼자만 있을 땐 엘사가 부르는 렛잇고가 들려와.


아렌델에서 엘사와 모두를 만나는 꿈을 꿔. 지난 3일동안 이런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어.


강의시간엔 프로즌 낙서만 해. 시험공부도 안 돼. 그저 프로즌 장면들만 계속 보고 또 봐.


데이트도 엉망이야. 엘사 같은 여자를 찾겠다는 기대는 비참하게 실패했어.


정신이 나간 것 같아. 현실 세계보다는 내 머리속 세계에서 살고싶어.


영하 18도 날씨에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가다 불알이 떨어질 것 같이 힘들면 엘사가 우리 도시에 영원한 겨울을 불러온거라고 상상해.


가족과 친구들도 날 걱정해. 내가 변했대. 도와줘 얘들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얘들아 제발 나 좀 도와줘]


이 영화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 어젯밤에 처음 봤는데 이건 그냥 놀라웠어!


이 영화를 보게돼서 행복할 지경이야. 영화 보는 내내 행복하고 웃고 때론 슬펐어.


그리고 난 안나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 그녀는 정말 완벽해 ;_;


내 친구들은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날 게이라고 놀리지만(난 18살 남자야) 난 신경도 안 써. 엄청 대단하고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니까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날 좀 빠져나오게 도와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봐도 부족해. 오늘밤에 또 보러 갈 거고 이 서브레딧을 다 뒤지면서 팬아트, 스크린샷, gif를 모으고 있어.


내 프로즌 폴더엔 벌써 파일이 100개가 넘어. 제말 도와줘 얘들아. 이러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





[대체 내가 어떻게 된거지?]


난 이 영화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있어. 이번주 초에 처음 봤는데, 겨우 지난 며칠 사이에 10번을 봤어.


난 20살 남자고 평소에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데도 말이야.


프로즌을 안 보고 있으면 우울해져. 도대체 이 영화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건지 모르겠어.


제일 좋아하는 영화도 이렇게 단시간에 반복해서 본 적이 없는데.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글도 찾아봤어. 이 '겨울왕국 증후군'이 대체 뭔지 알아내고 싶어.





[이 영화 대체 뭐야?]


좋아, 난 20살 남자고 어린이 영화나 노래 많이 나오는 영화, 러브 스토리 그딴거 별로 안 좋아해.


얼마전에 여동생이랑 프로즌을 봤는데 그냥 좋았던 게 아니라 완전 사랑에 빠졌어. 몇몇 장면에선 눈물까지 나왔고.


뭘 보면서 눈물까지 흘린건 이거 볼때 이후로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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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래들이 완벽했어(난 보통 락/메탈만 들어). 처음부터 안나와 사랑에 빠졌어. 시종일관 전율을 느꼈고.


라푼젤이나 그런 종류 영화들을 볼땐 이런 일 없었는데. 대체 이 영화는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뭔가가 내 깊숙히 스며든 건 확실해.


이제 프로즌 노래들을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고 눈물이 맺혀.


정말로 이 영화엔 특별한 뭔가가 있어.






[내가 어째야 할까?]


난 17살 남자고 며칠전에 온라인으로 겨울왕국을 봤어.


라푼젤 같은 다른 몇몇 디즈니 영화도 봤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봤지.



난 준비가 안 돼있던 거야.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앉아있었어. 연달아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들을 맞으며.


난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내 고양이가 죽었을 때도 안 울었어.


그런데 지금 난 침대에 누워서 안나가 얼마나 언니와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했는지를 생각하며 울고 있어.


지난 며칠동안 학교에 가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어. 겨울왕국이 날 놔주질 않아.


방안에 갇혀 끝없는 공포속에서 힘을 억누르려고 몸부림 치던 엘사, 그저 언니가 문을 열어주길 바라며 고독과 슬픔에 잠겨있었을 안나 생각이 머리속에서 안 떠나.


영화 테마가 가슴 속 깊이 박혀 온통 그 생각 뿐이고 노래들은 머리속에서 게속 연주돼.


그리고 엘사에게 완전히 반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어.


이 세상에서 탈출해 프로즌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여기 누구 나랑 같은 경험을 한 사람 있어?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여기가 이런 글 쓰는 곳이 아니라면 미안하게 됐어. 하지만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털어놓지 않곤 참을 수 없었어.



추가:

훌륭한 조언들 감사해. 이 영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을 줄이야.


너희들 덕분에 영화를 보고 느끼는 관점을 바꿀 수 있었어.


두 번째 보면서 전에 못봤던 작은 것들을 보고, 처음에 왜 그런 느낌들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


그렇게 다시 보고 나니까 더 이상 혼란스럽거나 슬프지 않아. 만족스럽고 흥분돼고 좀 더 보고싶어졌어.


렛잇고 피아노 연주 연습을 시작했고, 배경음악들도 감상하기 시작했어.


더 이상 프로즌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 그저 이 위대한 걸작을 올바르게 감상하고 존중하게 됐지.


프로즌과 너희들의 조언이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킨 것 같아.


너희들 최고야. 정말 고마워.



PS. 엘사는 정말 매력적이지. 그것만은 못잊어  I couldn't let it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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