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동안 진짜 무서웠단 말이야

시간은 점점 흐르고 이제 사람들은 대부분 프로즌을 잊고 아직까지 좋아하는 우리 보고 이상하게 여기고

프갤도 안에서 여러가지 안좋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인구도 점점 줄고 프로즌 떡밥도 줄어들어가고

그러면서 나도 점점 잊어가는거같고 

그래서 가끔 아무렇지않은척 예배댓글달고 글싸고 하면서 스스로 달래보고

그래 겨울이 되면 다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혹시 겨울이 왔는데 별 감흥이 없으면 그때 난 어떻게해야하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거든?

그런데 아까 과제하다가 밖을 보니까 눈이 쌓였더라고

그냥 물끄러미 내다보다가 과제도 잘 안풀리고하니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오자싶어서 나갔는데

새벽이라 아무도 안밟아서 눈이 깨끗하더라고

원래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냥 분위기에 취해서 이어폰 꽂고 오슷을 틀었어

야 진짜 뷰엘리에가 흘러나오는데

와 이건 정말 말로 표현못해

그대로 오슷을 쭉 들었어

익숙해지는게 아까워서 안들은지 꽤 됐었거든

미칠거같드라 공주님이 문앞에서 두유워너빌더 스노우맨하는데 진짜 막 그냥 어우...

그대로 렛잇고듣고 ftftf 리프라이드 거쳐서 데밋고로 정점찍고왔어

데밋고는 듣다가 고막터져버리던지말던지 음량을 막 키웠는데 

우리가 프뽕이라고 부르잖아? 괜히 뽕이 아니야 막 호흡벅차면서 황홀감에 젖어있다가 슬리퍼신은 맨발이 너무 시려워서 어쩔수없이 들어왔다.

야 진짜 우리계절이 왔어

아마 다른 사람들도 다시 떠올릴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