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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 Frozen Heart Chapter 5

Nucle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11 00:34:56
조회 1490 추천 27 댓글 3
														

Chapter 5



안나 공주는 가장 놀라운 꿈을 꾸고 있었다. 그녀는 거대하고 밝은 초록색 풀밭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하늘은 그림처럼 파랬고, 공기는 따뜻했고, 산들바람이 근처의 나들이 바구니 안의 신선한 페이스트리 향을 맡게 해 주었다. 익숙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안나는 오른쪽으로 돌아 행복한 속삭임을 조용조용히 나누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왼쪽을 돌아보니, 그녀는 엘사가 땅에 누워서 민들레 홀씨를 부는 것을 보았다. 작은 깃털 달린 씨앗 다발은 여름에 눈이 오듯, 바람을 타고 천천히 날아갔다.


똑똑!


 침대에 누운 안나는 꿈에서 깨고 싶지 안아 끙 소리를 내고 눈을 꼭 감았다.


똑똑!


 다시 한번 문 소리가 났고, 이번엔 안나는 카이가 “안나 공주님!” 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저기 있는 두꺼운 문을 통해 나는 것처럼 들렸다. “깨워서 죄송한데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안나는 대답했다. “저 아까부터 깼어요.”
  그 말이 안나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눈이 감겼고 다시 잠들었다. 그녀는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고 언니가 다른 민들레를 따는 것을 보았다...


똑똑!
 
  안나는 놀라 일어났고 꿈의 나머지 부분이 흐릿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기는, 부모님은 여전히 없고 언니는 그녀와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현실이었다. 국왕과 왕비가 바다에서 실종된 처음 몇 달 동안, 안나는 언니가 다가와서 그런 우울함에서 벗어나 위로해주었으면 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안나는 엘사의 방문에 서서 대답을 기대하고, 망설이며 노크했다. 하지만 오직 침묵뿐이었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안나는 그렇게 자주 노크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하루에 한 번 시도하는 것은 일 주일에 한번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보다도 더 적어졌다. 몇 달은 일 년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다음 해가 되자, 안나는 나이가 들었고 더 외로워졌다. 적어도 부모님이 살아 계셨을 때는, 부모님이 성 밖에서 어떤 소식을 가져오곤 했다. 안나는 성을 한번도 나간 적이 없었지만, 완전히 고립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성문은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서재 벽에 줄지어 있는 지도와 책밖에 볼 수 없는 왕국에서 몇 년 동안이나 살아 왔다. 이따금씩 그녀는 좋은 음식과 읽을거리가 많은 호화로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한숨을 쉬며, 그녀는 비틀거리면서 눈을 비볐고 엉망이 된 머리를 정리했다. 그녀는 거울을 보지 않아도 심각한 사자머리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준비를 하셔아지요!” 카이가 외쳤다.
  “뭘 준비해요?” 여전히 머릿속에 꿈과 생각이 가득 찬 채 안나가 물었다.
  “언니 대관식 준비 말이에요, 공주님,” 카이가 확실하게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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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의 눈이 갑자기 번쩍 뜨였다. 엘사는 최근에 스물한 살이 되었고, 몇 년 간의 은둔 생활 끝에, 대관식을 할 때가 다가왔다! 바로 오늘!
  안나는 이마를 탁 하고 때렸다. 어떻게 내가 잊을 수가 있지? 그녀는 침대에서 뛰쳐나와 서랍장으로 달려갔다. 대관식 드레스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 흠집 하나 없는 밝은 초록색 드레스가 - 그리고 지금까지 안나가 입어 본 옷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전 그냥 활달한 거에요,” 그녀는 겔다가 안나가 가장 신나는 순간에 만든 얼룩을 보고 투덜거리는 것을 보고 말했다. “저의.. 이런.. 명랑함을 안에 품고만 있을 수는 없다니까요,” 안나는 그렇게 놀리곤 했다. 그리고 그녀는 작은 시녀의 정수리에 키스를 해주고, 항상 그랬듯이 용서를 받았다.
 



 “이 드레스를 조심히 다루셔야 합니다, 공주님, 그러실 거죠?”
  손가락으로 부드럽고 고급진 옷감을 움켜잡고서, 안나는 등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드레스를 쳐다보고 있는 동안 겔다가 방 안에 슬쩍 들어와 있었다. 겔다는 안나 쪽으로 다가오는 동안 몇 발짝마다 멈추어 서서 떨어진 머리핀이나 신발 한 짝을 주웠다.
  “물론이죠, 겔다, 정말로 조심할게요,” 안나가 말했다. 그녀가 휙 움직이자 드레스의 단추 하나가 잠옷 가운을 찢었다. 안나는 놀라서 얼어붙었다. “좀 도와 주실래요?”
  겔다는 참을성 있는 한숨을 쉬고는 안나의 옷에서 드레스를 떼어 냈다. 그 둘이 안전한 거리에 위치하게 되자, 겔다는 안나를 보고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제 말은 지금부터 조심할 거라는 말이에요. 한번 보세요. 제가 오늘 무도회에서 돌아오면 얼룩이 없을 거에요.” 안나는 겔다가 그녀를 믿지 않는 인상을 보이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번 해볼 수는 있잖아요, 그렇죠?”
  겔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공주님. 하지만 저희는 공주님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이 날을 낭비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드레스를 걸이에서 분리했다.
  “겔다, 이게 믿어져요?” 안나은 손을 가슴에 얹고 주변을 빙빙 돌면서 물어보았다. 그녀의 드레스 자락이 바구니를 넘어뜨릴 뻔했다. “이런 날이 절대로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평생이잖아요! 그래요, 거의 평생이죠. 난 언니가 대관식을 치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짠! 언니는 주교한테 대관식을 공개해 달라고 했고, 시녀장님께 손님을 초청하라고도 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잖아요! 아마 이번이 언니가 지금까지 말한 것 중 가장 많이 말한 걸 거예요...” 그녀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공주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요,” 겔다는 안나의 말을 맺어 주었다. 그녀는 다가가서 공주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았다. “그분들은 두 분을 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 무척이나요. 특히 어머니께서는 말입니다.” 그녀는 안나의 마음에 스며들기 시작한 어둠을 사라지게 하며 말했다.
  안나는 미소지었다. “오늘은 모든 것이 새로운 모험이에요, 겔다! 밖에도 나갈 수 있어요! 문을 넘어서요! 다음 24시간 동안, 성문이 열리면,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녀는 갑자기 그 생각에 의해 압도당한 듯했다. “뭘 먼저 해야 할까요?”
  겔다는 안나가 드레스를 입는 것을 도와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어요, 공주님,” 그녀는 드레스의 버팀대에 다리를 넣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드레스의 윗부분을 똑바로 했다. “어릴 적에는 부두에 가는 걸 좋아하셨지요. 항해사들이 항구에 도착하면 그들을 가장 먼저 반겨 주고 싶어하셨지요. 거기에 가고 싶으신가요?”
  “아! 네! 기억나요!” 안나는 행복하게 말했다.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없으실 때 저랑 언니를 데려가 주셨던 사탕 가게에도 가고 싶어요. 정말 맛있었는데 - 아야!” 그녀는 겔다가 코르셋을 조이자 신음을 내뱉었다. 숨이 막힌 안나는 갈비뼈가 갑작스런 조임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을 때, 그녀는 겔다를 향해 눈을 가늘게 했다. “다음 번엔 경고라도 해 주시죠?”



  시녀는 좀 미안한 듯한 기색을 보였지만, 안나는 작은 미소가 입 가장자리에 어리는 것을 보았다. “가능한 예쁘게 만들어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공주님. 문 밖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기만 할 건 아니잖아요.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될 겁니다. 혼자인 새로운 사람들 말이에요. 공주님을 전에 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공주님은 이제 열여덟 살이지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으시겠지요.” 시녀장은 놀리는 듯 눈썹을 흔들었다.

  안나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그런 가능성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겔다가 말했으니까... 안나는 미소지었다. 아마도 그녀가 그림을 보고 지어내었던 이야기 같을 것이다. 매력적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옷도 입은, 벽에 기댄 안나. 그녀는 교양 있고 우아해 보일 것이다. 차분하고 침착해 보일 것이다. 그리고 무도회장에서, 그녀는 처음 보는 잘생긴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는 키가 크고 잘 웃고, 친절한 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소개할 것이었고, 몇 분 안에, 그들은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었다. 안나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느꼈던 고통과 외로움은 사라질 것이고, 곧 안나는 자신의 삶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지 않았던 때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고개를 저으며, 안나는 현실로 돌아왔다. “말도 안 돼요,” 그녀가 겔다에게 말했다. “난 24시간밖에 없어요. 내가 사랑에 빠질 방법은 전혀 없다고요.”
  “기회가 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지요,” 겔다가 말했다.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요. 공주님은 부모님을 사랑했지요. 언니도 사랑했지요. 제가 말하는 것은 공주님은 사랑이 어디서,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거기에 기다리고 있다는 건 압니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공주님을 발견하겠지요.” 그녀는 더 말하고 싶었지만 잠시 말을 멈추었고, 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 어떡하죠?” 안나가 갑자기 걱정이 되어 물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다가 아니에요. 삶이란 있는 그대로 가진 것을 즐기는 겁니다. 아직도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나요?” 겔다가 물었다. 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모님이 안 계신다고 해서 삶의 의지가 없어진 것은 아니잖아요?”
  “엘사 언니에게서 삶의 의지를 빼앗아가긴 했죠,” 안나가 좀 슬프게 말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걸요. 적어도, 언니는 날 사랑하지 않아요.”
  “언니는 슬픔에 다르게 다룬답니다, 공주님. 언니가 공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겔다는 안나를 부드럽게 돌려 전신 거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자신의 모습을 보세요.”



  안나가 자신의 모습을 보자, 그녀의 눈은 행복의 눈물로 찼다. 그녀는 젊은 아가씨였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녀는 정말로 아름답고 특별한 기분을 느겼다. 그 드레스는 그녀에게 꼭 맞았다. 머리는 단순하게 올렸고, 화장도 거의 하지 않았다. 여전히, 인정해야 했지만, 그녀는 장엄해 보였다.

  “오, 겔다, 고마워요!” 안나는 겔다에게 달려들어 꼭 안았다. 그리고 그녀는 똑바로 서서 손을 긴장한 듯이 비볐다. “지금이든지, 결코 오지 않을지 생각해 보자. 진짜 세계야 - 내가 간다!”
 발을 앞으로 내딛고, 그녀는 새 신발의 끝이 드레스에 걸려 소리를 질렀다. 팔을 수평으로 뻗어 중심을 잡은 그녀는 놀라 지켜보고 있는 겔다를 겸연쩍게 보았다. “다시 해 볼게요.” 심호흡을 하고, 그녀는 문을 열어 조심스럽게 복도로 나갔다. 시계가 똑딱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복도로 튀어나가며, 안나는 급히 가는 시종과 거의 부딪힐 뻔했다. 그의 팔에는 깨끗한 흰 린넨이 한 더미 들려 있었다. 또다른 사람이 잘 어울리는 은촛대를 들고 지나갔다. 안나는 소리내어 웃었다. 성이 살아 있었다! 가장 경이로운 모습이었다. 멈출 수 없었기에, 그녀는 복도를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긴 복도의 양 끝에, 커튼이 다시 걷혔고, 창문이 활짝 열렸다. 밖에는 흰 구름이 파란 하늘에 점찍혀 있었다. 안나는 사람들이 대리석 안마당을 서둘러 가는 소리를 들었다. 말 한 마리가 크게 히히힝 소리를 냈고, 안나는 그 동물이 환호했다고 확신했다.



  복도의 끝에 가서, 안나는 왼쪽, 그리고 오른쪽, 다시 오른쪽으로 돌았다. 그녀가 지나친 모든 복도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그녀가 지나친 모든 문은 열려 있었다. 우리한테 이렇게 많은 방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안나는 다른 거대한 방을 지나치며 생각했다. 속으로 그녀는 시녀 한 명이 먼지가 쌓인 오래된 피아노를 닦으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다. 안나는 웃었다. 이건 정말이지 말도 안 된다. 사람들과 방이 기적적으로 나타난 듯했다.
  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안나는 성의 입구로 가는 계단으로 달려가며 생각했다. 끝에서 그녀는 난간을 잡아 최소 20개의 접시를 불안정하게 들고 가는 사람과 부딛치는 것을 겨우 피했다. 그리고 되에 오는 사람은 열두 개는 더 들고 있었다! 우리가 팔천 장의 접시가 있다는 것을 누가 알까?  안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팔천 명의 사람을 안다는 걸 누가 알까? 대부분 안나가 본 두 사람은 겔다와 카이였다. 하지만 오늘은 방 전체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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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는 잠시 멈추고, 순간의 끔찍한 생각이 밀려듦을 느꼈다. 그녀가 이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다 기억해야 한다면 어떡할까? 그녀는 기억력이 형편없었다-어떤 것이든. 사람들의 이름, 나라, 역사적 사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꽃 이름...
  아냐! 안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내가 그 이름을 다 기억할 수가 없지. 그건 언니가 해야 할 거지. 동생이 되는 것의 특권은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재미있게 지내는 거지. 케익도 먹을 수 있다고!
  알아채기도 전에, 안나는 성의 정문에 있었다. 그녀는 열망에 차서 그것을 밀어 열었다. 그녀의 앞에 뜰을 보인 채 성문은 열렸다. 안나는 손을 심장에 올려놓았다. “저 문 너머엔 미래가 있어,” 그녀는 속삭였다. “뭘 기다리는 거야?” 다가올 모험에 준비된 안나는 햇살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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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rozen Heart -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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