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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만기념 뇌피셜 시즌투

뇌피셜을 싸대기 전에 우선 팩트만 몇 개 정리해보자.

1. 아토할란은 엘사의 근원이다.

2. 엘사가 얼어붙은 시점은 아토할란만이 알고 있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이다.

3. 댐을 부순 후 엘사가 녹았다.

다음은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1. 아토할란은 얼어붙어 있었다.

2. 엘사가 녹을 때 아토할란 최심부도 녹는 연출이 나온다.

내 뇌피셜을 풀려면

아토할란이 과거의 잘못된 진실로 인해 얼어붙어 있었다. <- 이게 전제로 깔려야 한다.

루나드 왕이 노덜드라 지도자를 죽인 후에 전쟁이 일어났고

루나드 왕까지 죽으면서 진실을 알거나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졌으니

아토할란이 그 시점부터 얼어붙었다는 생각인데

영화 속에는 이걸 암시하는 몇가지 장면들이 나온다.

우선 물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 아토할란은 그 물이 흐르는 강이다.

진실이 과거에 묶여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걸 댐으로 막혀있는 물과 흐르지 않는 얼음으로 표현한 거라고 본다.

1편에서 엘사의 멘탈이 터졌을 때 시간이 얼어붙는 듯 한 연출이 두 번 나왔었으니

아토할란도 멘탈이 터져서 얼었다고 치면 대충 아토할란이 엘사의 근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흐르지 않는 ( 나아가지 못하는 ) 것들이 두 세트가 더 있는데

하나는 숲과 정령들로 대표되는 노덜드라들이고,

다른 하나는 댐으로 대표되는 아렌델 군인들이다.

이들의 첫 등장을 보면,

댐은 여전히 건재해서 물을 쳐막고있고

숲의 정령들은 여전히 화나있었고

노덜드라와 아렌델 군인들은 여전히 서로를 오해하고 있었다.

씹트롤 패비가 영화 초반에 '과거의 진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래가 안보입니다' 라고 했으니

미래를 되찾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1. 노덜드라와 아렌델 군인들이 서로의 오해를 풀고

2. 숲의 정령들이 진정하고

3. 댐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세가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아토할란은 계속 얼어붙은 채로 있을 것이고, 

아렌델은 용역깡패 정령들에게 점거된 채로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엘산나 일행은 숲을 해메다가 혼자 화를 안내고 있던 게일을 만난 후 불의 정령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하고

얼음상 앞에서 찍은 울엄노 인증샷으로 인해 노덜드라에게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제 남은것은 댐, 아렌델 군인, 물의 정령, 땅의 정령인데,

난파선에서 멘탈이 부숴진 여왕님이 혼자 물의 정령을 진정시키고 아토할란에서 정령으로 각성하며 과거의 진실을 찾아버린다.

이게 엘사가 얼어붙은 이유이다.

아토할란이 과거의 잘못된 진실로 인해 얼어붙어 있었고,

아토할란은 엘사의 근원이기 때문에

잘못된 진실을 알게 된 엘사가 얼어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댐, 아렌델 군인, 땅의 정령들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으니

오히려 엘사가 멀쩡하게 걸어나왔으면 설정이 산으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뒤는 다들 알다시피 진실을 알게 된 안나가 군인들을 조지고 댐을 철거하며 (거인들도 이 때 진정한다.)

모든 잘못된 과거가 바로잡아지면서 아토할란과 엘사가 녹게 되었따. 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일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것은

과거가 밝혀지면서 알아낸 아렌델이 지은 죄이다.

이게 댐에서 터져나오는 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엘사가 노덜드라, 정령들의 대표로서 녹과 함께 물을 막으며

아렌델이 용서받았다는 엔딩으로 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