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 도입부 인형놀이 장면의 연출과 효과

[분석글] 도입부 인형놀이 장면의 연출과 효과앱에서 작성

한스붐

2019.12.13 12:37:23

조회 89 추천 4 댓글 0

겨울왕국 2의 도입분는 자매의 어린시절로 시작하며,

이날은 1편 도입부의 두 자매가 놀다가 안나의 머리에 마법이 박힌 날과 동일하다.

이른 밤에 두 자매는 엘사의 마법을 이용해 인형놀이를 하는데,

놀이 마지막에 엘사는 요정 여왕이 돌아와 문제를 해결한다 말하고,

이에 안나는 모두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말로 끝을 낸다.

이는 2편 마지막에 엘사가 여왕이면서 정령이 되어 돌아와 아렌덜을 지키고, 안나가 스벤의 청혼을 받아드리는 것을 암시한다.

참고로, 인형극 초반에 안나가 공주와 왕자의 인형을 들고

왕자가 나타나 공주를 키스로 구한다라고 말하자,

이에 엘사가 키스로 마법의 숲을 구할 수 없다며

1편의 한스의 존재와 트-루 러브에 대해서도 표현한다.

재밌는점은, 이 장면이 1,2편을 이어주고 복선의 의미도 가지면서 동시에 두 자매의 성향 차이도 보여준다.

하나의 인형극 안에서도 안나가 키스, 사랑, 결혼 등 타인과의 관계를 주제로 이야기할 때,

엘사는 문제의 해결, 초월적 존재 등 현실과 개인에 집중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짧은 회상씬으로 1/2편이 이어지는 느낌을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제와 복선을 깔며 캐릭터 성향까지 보여주는 갓 디즈니의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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