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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대회}사실은 언니와 헤어지기 싫었다-팬픽앱에서 작성

연합게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2 00:39:25
조회 1443 추천 4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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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심으로 안나가 엘사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안나의 행동과 마음속을 표현하고 싶었음.
안나의 캐릭터성을 살리면서도 좀 현실적이게
묘사하고 싶었엉
많이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면 정말 고맙겠어
그럼 모두들 즐감! 밑에 노래는 읽으면서 들으라고
준비했어! 가사도 어느정도 매칭이 되어서 넣어봤엉


언니가 정령의 숲에서 살기로 하고 그 후에
첫번째로 아렌델에 온 날이다.
아마 이런식으로 제스쳐 게임 이라는 핑계를
이용하여 자주 언니를 부를듯 하다.

언니는 밤중에 노덜드라 사람들에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내게 눈치를 보며 말해주었지만...

"아니 오늘 언니는 하룻밤 자고 가야 해!"

"아니 안나 아무리 그래도 자고 가는건 무리인듯 해..."

또 나도 모르게 어리광을 피우고 말았다

올라프도 내말을 듣고는 엘사에게 안기며 자기를
생각해서라도 하룻밤만 자고 가라고 때를 부렸다.
그러자 엘사 언니는 어쩔 수 없는듯...

"오늘 하루만이야 단 하루... 알겠지?"

올라프는 신난듯 소리치며 크리스토프 옆에 있는
스벤에게 달려들며 외쳤다.

"오늘 엘사가 아렌델에서 자고 간대!!!!"

"오 그렇구나 엘사가 오늘 성에서 자고 간다고?"

여태 항상 그랬듯이 크리스토프가 스벤 목소리
흉내를 내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근데 엘사 괜찮겠어요? 노덜드라 사람들이 걱정하진
않으려나"

"아 그건.... 아! 게일~?"

휭휭 거리며 살짝 샛소리 처럼 높게 퍼지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창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늘도 부탁해 게일~ 노덜드라인들한테 전해줘~"

알아다는 듯 게일은
귀엽게 휘리링 소리를 내더니 빠른 속도로
방금 들어왔던 창문으로 힘차게 쪽지를 바람 사이로
머금고 밖으로 나아갔다.

"그러고보니 게일 덕분에 언니한테 바로바로
쪽지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왜?"

"또 빵을...아니 언제든지 아렌델에 무슨일이 있으면 언니한테 바로 연락할 수 있잖아~“

”어엉... 그렇지? 그런데 안나 이제 나 없이 빵은 누가 사오는거야?“

나는 당연하게 평소에 제스쳐 게임 할 때
쓰는 소파로 검지 손가락을 겨눴다.
내가 가르킨 그는 낡은 가죽옷에 부스스한 금발머리, 올라프를 스벤등에 올려주곤
순록 목소리를 따라하는 유쾌한 남자 크리스토프였다.

지금은 결혼식을 언제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서로 오붓하게 얘기중이었는데,
올라프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을 듣고는
축가를 불러준다 한적이 있었다.
그때 나와 크리스토프는 서로의 눈빛이 통했다.
그 눈빛 하나로 어떻게 하면
올라프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말릴 수 있을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식은땀을 흘리며 어영부영 넘어간적이 있었다.

내 손가락으로 지목을 당한 그는 엘사를 바라보곤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하하하... 엘사 걱정마요 안나가 먹고싶은 빵은 제가 매일 사오고 있으니까요...하핳..“

왠지 엘사 언니의 표정이 한층 누그러지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크리스토프에게 다가가 무릎위에 올려진 크리스토프의 한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포개어주었다.

”크리스토프... 저 대신 안나의 빵셔틀 잘 부탁해요... 제가 노덜드라인들과 함께 사는 바람에...“

”아뇨아뇨아뇨, 저도 그때 함께 있었기 때문에 엘사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엘사는 그 미지의 5번째 정령이잖아요! 각자 해야 할 일을 위해서 참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죠? 라며 한 쪽 눈을 윙크로 엘사 뒤에 있는 내게 추파를 던졌다. 나는 그런 그의 행동과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안나 그럼 혹시 날 부려먹었을 때처럼 매일매일 크리스토프에게 빵 사오는걸 시키는거야?“

”그럼 언니가 사올거야? 이번엔 내 목소리가 아닌 내 글씨로 사와야겠지? 매일 보고싶은가봐~?“

”윽 안나 아무리 그래도 그건....“

크리스토프가 안되겠다는 듯이 다가와 우리를 말렸다.

”자자 여왕님들? 진정들 하시고 엘사? 저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사랑하는 안나가 매일 빵을 먹고 싶다는데 그거 하나 못해주겠어요?“

”그래 언니~ 이런건 신경쓰지 말고 언니일만 생각하라구~“

”그리고 엘사 다시봐도 기분삼아 머리 푼거 사진으로 안남기기엔 너무 아까운데 오랜만에 다같이 가족처럼 사진 한번 찍는게 어떨까요?"

크리스토프가 말하는걸 듣고 엘사 언니를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았다. 원래 그녀의 머리 스타일은 길게 땋아 묶은 머리였는데 확실히 풍성한 금발머리를 확 풀어헤치니 자매인 여동생인 내가 봐도 너무나도 이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리스토프 말이 맞아 언니 이제 떨어져지내는데 머리 스타일도 이쁘게 바꾼기념으로 사진 한방 찍자~”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 사진 찍은지가 꽤 됐구나 그래! 크리스토프 말대로 사진 찍자~”

엘사 언니가 사진 찍는 것을 동의하자마자 나는 문을 열고 바로 복도로 뛰쳐나갔다. 매일 지겹도록 본 초상화가 걸린 복도를 지나며 긴 원형 계단의 난간을 잡고 타고 내려가 사진을 대신 찍어줄 시중을 한명 불렀다.

"자 모두 여기를 보시고... 자 찍습니다!"

찰칵!

그렇게 몇 년전에 함께 찍었던 그때와 외견적으로, 내면적으로도 바뀌고 성숙해진 우리들은 오늘 다시 한번 유대감을 느끼고 기념하며 가족사진을 찍었다.

우리의 관계가 변하지 않았음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어 나는 내심 너무 기뻤다.
여느태와 같이 우리들은 이어서 제스쳐 게임을 하고 서로의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저도 엘사와 같이 잘래요~!!!”

두 손을 맞잡고 방문을 향해 가는 우리 둘을 올라프는 뒤쫓아 왔다. 아.. 오늘밤은 엘사 언니와 단둘이 대화하며 밤을 새고 싶었는데...

“올라프! 안돼 오늘은 나랑 자자”

우리쪽으로 뛰어들던 올라프를 크리스토프가 능숙하게 낚아챘다.

“여왕님들 좋은밤 보내세요~ 특히 안나 힘내구요~”

크리스토프가 내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는 내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잘자요 자기~라는 한마디를 하고 올라프와 스벤을 데리고 홀에서 나갔다.
그렇다 그는 내가 요즘 언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런 내 생각이 표정에 다 드러난 것을 보고 언니와 딱 떨어지자 내 표정이 어두워진걸 바로 캐치한 모양이다.

나는 크리스토프에게 몇 번이고... 도움을 받는 구나 내일 크리스토프를 위해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엘사 언니와 3년 동안 함께 잔 침실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두근두근

가슴이 떨린다. 내가 며칠동안 느낀 이 감정들을
언니에게 전부 털어나도 괜찮을지...
오히려 언니에게 부담이 가지 않을까..
내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언니가 흔들리는 모습 또한
나도 원치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언니에게 어리광을 더 부리고 싶은 감정이 아직 남아있나 보다.

언니는 멍하니 문 앞에 서 있는 나를 뒤로한채 먼저 침대에 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는 눈치를 챘는지 침대에 오지 않는 내게 말을 건냈다.

“안나 왜 침대에 오지 않는 거야?”

“언니 오늘 길게 얘기좀 할 수 있을까?”

“그럼~ 이리와~ 우리 동생~~”

“응~!”

침대에 풀썩 뛰어들었다. 너무나도 포근한 이제 드디어 익숙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언니의 따뜻한 품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말할 수 있다.
이 공간엔 오직 언니와 나뿐이다.

처음엔 노덜드라인들과의 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오늘 한 제스쳐 게임에서 언니가 이 표현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하는걸로 시작하다가 언니에게 계속 얘기하면서 말할지 말지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끝내 언니에게 며칠동안 쌓은 내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엘사 언니 있잖아 사실은 우리가 정령의 숲에 갈 때 언니와 떨어져 살아야 될 줄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래서 엘사 언니가 없는 이 며칠동안 언니가...
너무 그리워서 과연 우리가 3년동안 충분한 추억을 쌓았을까 언니도 나처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힘들어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계속 맴돌더라 그래서...”

“안나...”

“내,내가 과연 언니에게 여태 해준게 뭐가 있을까 흐흑..”

“하.... 안나”

엘사 언니는 울고 있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지난 3년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했던 허그 중 지금 한 이 허그가 내겐 가장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 잠깐만 조금만 더 아니 평생 그품에 있고 싶었다. 나의 작은 욕심이 날 집어삼킬것만 같지만 이 어리광에 굴복하고 싶었다.

“안나 그렇지 않아 우리가 이렇게 지낼 수 있게 된건 안나 너 덕분이라고”

“정말? 흐흑...흑”

“그렇고말고 왕궁에서 벗어난 나를 다시 함께 아렌델에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 혼자 그 높은 눈덮인 설산 위까지 올라와 주었고, 내게 공격을 당했음에도 날 원망하기는 커녕 한스에게 죽임을 당할뻔할 때 구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안나 너야! 게다가 이번엔 댐을 부수고 나와 아렌델을 또 구해줬어~ 네가 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관계로 돌아가게 만들어준 너는 그것도 모자라서
지난 3년동안 내게 너무나도 과분한 추억들을 안겨주었지, 안나? 너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동생이야 너가 없었다면 아렌델은.... 나는...”

언니도 감정이 북받쳐올랐는지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서로 그 며칠동안 쌓인 울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언니는 울고 있으면서도 계속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내가 진정될 때까지...
울분이 가라앉히자 언니는 내 손을 잡아 이끌며 성 난간으로 걸어갔다.

“안나? 오늘 별들이 특히 더 이쁘게 보이는 것 같아 그리고 저거 봐! 오로라야~!”

그녀는 내 왼쪽 어깨에 살며시 손을 대며 다른 한쪽 손으론 무수히 펼쳐져 있는 별들을 가르켰다.

“그러네... 오로라가 정말 이쁘네...”

나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무리 슬픔을 이겨내려 행복한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도 슬픔의 파도가 그것들을 쓸어버리게 되면
그 소중한 추억의 양 만큼 비례해 잠식해버린다는 것을
그만큼의 상실감과 공허함도 커져버린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변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안나? 나도 너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웠어
너만 그런 기분을 느낀게 아니야 겨우 우리가 어떻게 해서
우리 사이가 이렇게 돌아왔는데 3년만에 떨어져 지내야 한다니...
하지만 안나 언제까지 우린 함께 할 수만은 없어
우린 서로 해야할 일이 있잖아?
당분간 어렵고 정말 힘들겠지만 참아보자"

"엘사 언니..."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동생... 그동안 날 위해서 그리고 너도 날 사랑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니...
3년동안 너와 함께 있는 매일매일이 내겐 특별한 선물이었어 정말 사랑해 안나..."

하지만 오늘 너무나도 소중한, 평생 잊지 못할 이 밤에 아렌델의 하늘에서 보이는 별들이 마치 오로라가 저 찬란한 별들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언니를 지켜주듯이.

그런 광경을 보며 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조금은 아주 조금은 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언니 나랑 한가지만 약속해줘”

“아마 당분간은 언니가 많이 보고싶을 꺼야 그러니 언니를 자주 부르게 될 거야 그래도 와주겠어 엘사 언니?”

“프슷 안나 그걸 말이라고 해? 언제든 불러줘 안나 바로 달려갈테니까”

“이번엔 꼭 약속한거야 언니?”

말로는 부족한 걸 느낀 나는 언니와 서로 새끼손가락을 얽히며 약속을 했다.
그렇게 그대로 얼려졌으면 좋겠을 밤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 따가운 햇살이 날 반겨주었다.

눈을 부릅 뜨자마자 언니를 부르며 벌떡 일어나 옆자리를 보았지만 언니는 노덜드라로 이미 떠났는지 없었다. 나는 이불을 푹 눌러썻다.

“아무리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야할거 아니냐고 찐언니...”

“프슷! 안나~ 나 아직 안갔어~”

“어?! 엘사 언니 이미 간줄만 알았는데...”

“동생에게 이걸 전해주고 갈려 그랬지~”

등뒤로 숨기고 있던 왼쪽 손에 쥐고 있던걸 내게 건냈다. 언니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은 얼마전 크리스마스때 내게 보여준 인형 요르겐비요르겐경이었다.
엘사 언니 장갑으로 망토를 두르고 오른쪽 눈이 단추로된 것이 포인트다. 엘사 언니가 직접 손수 만든 펭귄을 닮은 인형이었다.

13년이란 긴 세월 단절되어 혼자 생활하면서 만든 자신의 유일한 친구 아마 그녀에게 제일 소중한 물건들을 꼽으라 한다면 이 인형이 꼭 들어가지 않을까 할 정도로 소중한 인형이다.

“이 인형을 내게 주는거야? 내가 받아도 되겠어?”

“물론 이 인형은 내게 정말 소중한 거지만 이것보다 소중한 동생한테 맡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언니 정말...너무 기뻐”

“앞으로 내가 생각날 때마다 이 인형을 꼭 안아줘 안나”

“응!!! 내게 이렇게 소중한 인형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언니와 며칠만에 함께 하는 즐거운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제 성 뒤에 있는 암초 쪽으로 언니와 함께 돌계단을 통해 내려갔다.
그 돌계단을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려갈때마다 언니와 또 떨어질 생각에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이제 언니를 보내주어야만 한다. 나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먼저 작별 인사를 건냈다.

“언니!!! 정말 즐거웠어 평생 잊지못할 거야”

“나도 그래 안나 조만간에 꼭 만나자! 크리스토프와의 결혼식은 어떻게 열건지 꼭 연락해주고~!”

“응!!!”

그렇게 엘사 언니를 보내주었다.
아마 당분간 보지 못하겠지.
하지만 괜찮아.
정말 괜찮아 언니!
아렌델은 내게 맡겨줘 최선을 다할게.
나의 언니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테니까.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이곳 아렌델로.

끝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웡!
글쓰는데 한 3일정도 걸렸는데 평소에
삘 꽂혀서 소설 쓴다 치고는 제대로 끝맺음 낸적이
한번도 없었거든 많이 부족하고 어색한 글 끝까지
읽어줘서 한번 더 고맙고 새해 복 많이 받아!!!

P.S 진짜 떨어져 지내도 자주 함께 지내면서
이런저런 해보지 않은 추억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닫는노래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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