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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부활의 날 - 3화앱에서 작성

MinC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7 0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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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감기



"이거, 큰일인데!"

한국 미생물 연구소의 정 교수는 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도 벌써 많이 퍼져 있는 티베트 감기와 닭 페스트 비슷한 병에 대한 치료약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정 교수는 감기에 걸린 지 3일만에 죽어 버린 사람의 폐에서 티베트 감기 바이러스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안 되겠군!"

"무슨 일이에요?"

연구실에서 공부하던 여학생이 물었다.

"매우 위험한 신종 바이러스야. 정확한 것은 더 조사해 봐야겠지만....."

"어떻게 해요..... 에취!"

여학생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아보였다.

"선생님, 저는 집에 가야겠어요. 머리도 아프고.....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그래, 가서 쉬라고."

여학생이 나간 뒤 정 교수는 다시 한번 이렇게 중얼거렸다.

"큰일이군."

정 교수가 발견한 티베트 감기 바이러스는 위험한 신종이었다. 이것은 어른들도 잘 걸리고, 치사율도 70%나 된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위즐튼의 어느 제약 회사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티베트 감기를 가볍게 보지 말고 조심하라고 전 세계 사람들한테 부탁했으며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감염의심자만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도..... 멕시코, 과테말라, 에콰도르의 인디언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감기 때문에....."

이런 소식들이 계속 들려왔다. 티베트 감기는 굉장히 빨리 퍼져 나가고 있었다.

날씨는 점점 더 따뜻해졌다. 햇빛이 밝게 비치고, 따스한 바람이 불었다. 나무들은 파릇파릇 싹을 틔웠고 관광객들은 보통 때와 다름없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

미국이 쏘아 올린 우주선이 지구와 목성을 왕복하는데 성공했다. 그 우주선은 사람이 타고 있었으며 이 '우주 영웅'은 신문에 매일 보도되었다.

그리고 동부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는 누가 대통령을 죽였고, 유명한 영화 배우가 이혼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신문과 뉴스에는 또 '교통사고', '흉악 범죄', '티베트 감기로 00명 사망' 이란 기사도 나왔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마세요!' 라는 감기 예방법도 나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과학자들조차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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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의 명절​


아렌델에서 최대 규모 명절의 연휴를 하루 앞둔 안나 여왕은 궁전에서의 정례 회의 일정에 크리스토프가 만들어준 수프도 제대로 챙겨 먹는둥 마는둥하며 회의실로 향했다.

각 부처들의 장관, 혹은 차관 등의 반가운 얼굴들의 모습에 악수들을 나누며 명절 덕담을 주고 받는 도중에

공식적으로 국왕의 자리에서 퇴위한 후 안나 여왕 직속의 정책고문처의 수장이 된 엘사가 회의장에 입장한 뒤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나누고, 곧 회의가 시작되었다.

명절을 앞두고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이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부와 교통부 장관은 이런저런 대응 메뉴얼 등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국방부 측에서는 명절 연휴간 장병들에 대한 사기 진작 차원의 비필수 인원 중 일부에 대한 포상휴가를 제안했다.

이틀 전 중국 여행 이후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신종 괴질 감염자 셋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약간의 미열과 호흡기 증상, 근육통, 가벼운 착란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고,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감염자는 없으며, 환자들은 잘 격리되어 있다고 보건부 장관이 보고를 마쳤다.

또한 아렌델의 신형 무기의 실전 배치 이후 서던 제도의 태도가 매우 냉각되어있었다.

국방부 장관이 전투기 두 기로 구성된 서던 제도 항공 세력이 2분 동안 아렌델 도서 지역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여 요격하여 방공식별구역 밖으로 퇴거했다는 보고를 올렸다.

여왕은 서던 제도의 도발에는 언제나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관련 장병들에게 포상을 내리는 결정을 마쳤다.

코로나 왕국과 명절 당일로 합의 된 아•코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금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무역 문제, 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으로써 공동의 적인 서던 제도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은 없을 예정이었다.

시간이 흘러 회의 막바지에 이르러 서던 제도의 추가 도발과 심각한 교통체증과 귀성길 사고들이 예상되는 바, 국방부 주요 직원 일부와 행정부, 교통부는 비상 근무를 하기로 최종 결정이 났고 정례 회의는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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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성​


미국 국방성의 지하에 있는 어떤 방.

국방 정보국의 F중령은 휴가에서 급히 돌아와 부하한테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생긴 일을 보고받고 있었다.

"중국이나 아시아에 대한 일은 이것뿐입니다."

부하가 서류를 챙겨서 중령 앞으로 내밀었다.

"다음은 유럽입니다. 아렌델 해군에 잠수함 세 척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두 척은 자국 기술로 건조한 잠수함인데, 한 척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알아보게!"

중령은 약간 퉁명스럽게 명령했다.

"그리고 계획 BV8호는 실패한 것이라 생각하고 중지....."

"BV8호라고?"

중령이 눈을 무섭게 떴다.

"실패했나?"

"거래는 실패로 끝났다고 합니다. 중개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잠깐,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군. 설마 중앙 정보국에서 가로챈 것은 아니겠지?"

"잘 모르겠습니다."

"BV8호라....."

중령은 입술을 깨물며 생각에 잠겼다.

"그 일이라면 나도 약간 관련이 있지."

부하가 나간 뒤 중령은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스탠턴인가? 날세. BV8호 계획이 실패했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게..... 그래 나도 그 때 회의에 참석했지. 육군 부속 연구소의 마이어 박사를 추천한 것도 바로 나고."

수화기를 통해 큰 기침 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 중령은 얼굴을 찌푸렸다.

"자네도 그 감기에 걸린 건가? 그럼 나중에 자세한 보고서를 보내 주게. 소독하는 것 잊지 말고 말이야."

여비서가 문을 두드린 뒤 들어왔다.

"중령님, 오후 회의 문제로..... 에취!"

여비서는 재채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집에서 쉬지 그랬나?"

중령은 다시 한번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중령님, 다들 감기에 걸려 결근이 많아서..... 저도 쉬고 싶지만 일 때문에....."

여비서는 재채기 때문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알았어. 서류는 거기 놓고 나가요. 정말 이렇게 감기가 유행한다면 국방성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겠군."

그러나 중령도 여비서가 나가자마자 손으로 코를 움켜쥐더니 재채기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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