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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문학] 노덜드라에서 온 편지-3-앱에서 작성

ㅇㅇ(125.179) 2020.02.22 02:01:09
조회 184 추천 1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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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할 미개인들아!!!우리 언니 내놔!!!"

우린 마을을 침공했다. 노덜드라인들은 놀라서 도망가기에 바빴다.

옐레나가 와서 물었다.

"뭐하는 짓입니까 갑자기!  다짜고짜 마을을 공격하다니, 다시 정령들을 화나게 하고 싶은겁니까?"

"시끄럽고, 당장 장례식이나 중단시켜. 그리고 우리언니 시신을 내 놔."

"그것 때문이었군요, 하지만 장례식은 중단할수 없습니다.
태양신이 노하시기 때문이죠."

나는 옐레나를 발로 걷어찼다.

"지금 장난하자는 걸로 보여?  태양신? 어이가 없네..
우리 아렌델 병력이 총공격하면 이깟 마을하나 없애는건 일도 아니야. 조용히 언니를 내놓으면 이쯤에서 봐주도록 하지."

옐레나는 뜻을 굽힐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죽이기는 좀 뭐해서 포로로 붙잡았다.

우리는 마을 곳곳을 수색했다. 부족민들은 보이는대로 붙잡고 협박했지만 순순히 불지 않았다.

"후우...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마을을 싹 불살라버려야 입을 열려나?"

살짝 강경책을 쓰려던 그 때, 뭔가 눈에 띄는 곳을 발견했다.

커다란 나무에  사람모양의 무언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아마도 허니마린이 말한 시체인형일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왔다. 아무튼 주변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앞에는 장작이 준비돼 있었다.

"여기가 장례식을 하려는 곳이 분명하다! 이 주변을 샅샅이 뒤져!"

우리는 그곳을 다 헤집어가며 살폈다. 하지만 언니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다.

"하는수 없구만. 한명씩 죽이면 입을 열겠지."

그때였다. 나무에 보라빛 불이 붙고, 강에서 파도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바위가 날아다녔다.

정령들이었다. 우리의 행동이 정령들을 다시 화나게 한 거였다.

"기어코 일을 냈군! 이제 겨우 맑은 하늘을 되찾았는데!"

옐레나가 역정을 냈다.

상관없었다.  그때는 소수병력뿐이라 당했지만 지금은
전 병력을 끌고 왔다. 게다가 우리는 총이라고 불리는 신무기도 들고 왔다.

병사들은 정령들에게 맞서 싸웠다.
불의 정령이 불길을 만들며 길을 막았다.

"불길의 머리를 찾아! 그곳에 본체가 있다! 본체는 별거 없으니 찾아내면 이길수 있다!"

불길이 향하는 곳을 향해 총을 쏴댔다. 놈이  총에 맞은 듯 주춤했다.

그때, 바위거인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 강력한 총이 있다.

총을 쏴대자 바위거인들도 상당히 아파했다.

"하하! 너넨 신기술 앞에서 꼼짝도 못해!"

우리가 이길수 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총이 발사가 돼지 않았다.

"이게 왜이러지?"

옐레나가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들!! 정령을 죽이면 그 정령의 원소가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너네가 불의 정령을 죽였어!"

그렇다. 그 도마뱀이 쓰러져 있었다. 죽은것이었다.
세상에서 불이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렸고
화약으로 작동하는 총도 작동을 못하게 된 거였다.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세상에서 불이 사라지다니.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난 그저 언니의 시신을 찾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하지만 우리는 일단 화가 잔뜩 난 정령들을 피해 도망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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