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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집사로 환생하였습니다-4앱에서 작성

iluva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06 1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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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를 집으로 돌려보낸 후, 응접실에 홀로 남아 생각을 정리하던 루나드에게 매티어스가 찾아왔다.

"전하, 아이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그래. 오늘 하루는 쉬게."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매티어스 자네 부친말일세, 소르본 교수 출신이셨지?"

"네. 89년 난리로 아렌델로 이주하시기 전까지 그곳에서 정치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요즘 유럽 정세에 대하여 뭐라하시던가?"

"요즘 지병으로 고생중이셔서... 아, 저번에 보나파르트는 결국 필패할거라 하시긴 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혁명"에 원한이 크시거든요."

"그 이유는?"

"전쟁을 멈출 기회를 놓쳤다고 하시더군요. 가까운 미래에 있을 한번의 패배가 그를 바닥까지 떨어트릴 것이라 하셨습니다. 러시아와 영국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 하셨죠."

"자네가 집까지 바래다준 아이 말일세."

"네."

"진흙 속 진주인줄 알았건만, 진주로 위장한 다이아몬드였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틀간 스눕 남작령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루나드는 아렌델로 복귀했다. 아렌델에 도착한 그의 행렬은 출발할때보다 한명 더 인원이 늘어나 있었고, 그 인물은 새로운 왕궁 시동으로 천거된 카이였다.

궁으로 돌아온 왕과 그의 행렬을 왕실 집사장 소렌센 경이 맞이했다.

"여정은 안녕하셨는지요 전하."

"그래. 아렌델은 평안하였는가?"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서던 왕국의 대사가 알현 요청을 올렸습니다만, 알현하시기 전 여독을 푸실것인지요?"

"아니, 바로 만나겠다. 잠시 그전에 경에게 소개 해 줄 이가 있다네."

"아이요?"

"그래, 전에 내게 집사부에서 일할 시동이 한명 필요하다 하지 않았나?"

"예. 안그래도 마침 왕국 전역에 시동을 모집할 공고를 낼 계획을 세웠급니다만.."

"취소하게. 내가 한명 대려왔다네."

그들의 대화를 듣던 매티어스가 카이를 향해 손짓했다. 행렬 끝에서 루나드와 소렌센의 대화를 지켜보던 카이는 그 손짓을 보고 앞으로 뛰어왔고, 루나드는 카이에게 왕실 집사장을 소개했다.

"소렌센, 이쪽은 카이일세. 이번 순방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지. 카이, 이쪽은 소렌센 경이다. 집사장이자, 나 다음으로 너가 명령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다."

"만나뵈서 영광입니다. 소렌센 경."

알프레드네, 알프레드야. 소렌센 경을 처음 본 카이가 처음 떠올린 생각이었다. 소렌센의 첫인상은 그림으로 그린듯한 노련한 집사였으며, 마치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를 그대로 현실로 옮겨놓으면 이렇게 생겼을법한 모습이었다.

"자 그럼 기다리는 손님도 있다 하니 이만 들어가 보세나."

루나드는 카이와 소렌센이 서로 통성명을 하자 바로 왕궁으로 들어갔다.

"위병, 이 아이를 집사장실로 안내해주게나. 카이 너는 거기서 잠시 기다리거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실제로 와보기는 처음이지만, 카이는 의외로 아렌델 궁이 낮설지 않았다. 겨울왕국 전 영상물을 수십번이나 돌려본 카이에게 아렌델 왕궁은 낮선 장소이기보다는 익숙한 공간이었다.

'저 계단은 피버에서 자전거 타고 내려온 계단이네? 갑옷들은 벌써부터 세워둔거였구나. 이 복도는 인언논때 엘사가 But i won't 한 복도잖아? 오로라좌 목소리가 들리는거같기도 하고.'

"이곳이 집사장실이다. 안에서 소렌센경이 올때까지 기다리렴."

왕궁에 정신이 팔려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소렌경이 대기하라 한 집사장실에 도착해 있었다. 집사장실에 배치된 집기들은 단촐하였으나 그 재질은 한눈에 보아도 고급스러워 보였고. 벽면에는 초상화들이 걸려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에 소렌센경의 초상화가 있는것으로 보아 역대 집사장들의 초상화인듯 싶었다.

'저 뒤에 대머리 아저씨 카이가 추가된단말이지, 이제는 그게 내가 될테고.'

걸어오며 구경할때와는 달리 집사장실에 들어오니 현실감이 돌아왔다. 환생 전 영화로만 보던곳이 아닌 앞으로 자신이가 앞으로 살고, 일해야 하는 장소라는 사실을 생각하니 카이는...

'이제 죽어도 좋아.'

환상이 현실이 되어서 더 행복했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열심히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카이의 위치까지 올라갈테고, 그러면 아그나르, 이두나, 엘사와 안나까지 전부 곁에서 보필할 수 있게 되겠지? 루나드는...곧 죽겠지만 자업자득이지 뭐.'

앞으로의 핑크빛 계획을 세우던 중 집사장실의 문이 열리고 소렌센경이 들어왔다.

"기다리게 했구나, 긴장하고 있었을텐데... 어째 편해보이는구나?"

"어..어릴적부터 아렌델에 오는것이 꿈이었거든요."

"그래. 와보니 어떠니? 꿈에 그리던것과 같더냐?"

"더 좋네요."

"왕국을 사랑하는건 집사의 필요덕목 중 하나지, 나쁘지 않아."

"일은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면 되나요?"

"근무 의욕도 넘치고... 헌데 너가 어떤 일을 할지는 아니?"

"시동은 시녀들과 분담하여 왕성의 잡무를 보는 직책으로 알고있습니다."

"맞다. 내가 원하던 시동도 그정도의 일을 할 아이였지. 허나 전하께서는 네게 더 특별한 일을 하시길 원하시더구나."

응? 특별한 일? 루나드 이양반이 뭘 원하지? 청소와 감자깎기, 책정리 정도의 일을 할 것이라 예상한 카이는 당황했다. 특별한 일? 감자깎으면서 책정리하는건가?

"너는 앞으로 아그나르 왕자와 함께 제왕학을 제외한 수업을 같이 듣고, 남은 시간에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옆에서 도와주고 배워야 한다. 차기 집사장 후보로서 말이지."

루나드가 카이를 낙하산에 매다꼽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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