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월 초, 홍대 메가박스에 1+2 싱어롱 혼자 다니는게 익숙하지 않았고

홍메박가서도 프갤 일부러 안하는척 하면서 나눔도 받지 않았던 시절

혼자 다니기 싫었던 나는 일반인 친구를 영입해서 같이 가보려 했었다.

(저 친구도 남자고 나도 남자니까 불편해할 필요 없다)

이 친구는 당시에 겨울왕국 1편도 안 봤던 클-린한 일반인이었음.

당시 프갤에 홍메박 녹음본 올라왔던거까지 링크하면서 1차 영업 시도 해봤지만 실패함.

그래서 일단 2편이라도 보게 하려고 했는데 1편을 자기 집에서 같이 보고 2편 보자고함.

1편을 이미 많이 봤던 상태라서.. 홍메박을 한번 더 영업해봤지만 실패함;

만나기 하루 전에 친구는 집에서 1편을 혼자 보고 약속날에 2편을 같이 보기로 타협함.

약속 하루 전날 친구가 집에서 프1을 혼자 보기 시작한 모습.

휴대용 빔 프로젝터로 벽에다가 쏴서 보더라.

이쯤되면 FTFT 나오겠다 싶어서 대충 찍었더니 타이밍 맞췄다.

이 친구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빔 프로젝터로 쏴서 보니까 

고양이들이 신기했는지 화면을 막 가렸나봄 ㅋㅋ 모자이크 한건 고양이 이름이다.

사열문 타이밍도 대강 때려 맞췄는데 맞추는거 보고 신기해하는 킹반인의 모습이다.

친구의 Let it go 감상평 = 엘사 흑화

이 친구가 뭘 진득하게 앉아서 오래동안 못 하는 성격이라 금방 보다 끌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끝까지 다 봤더라 ㅋㅋㅋ 올라프는 귀엽고 한스는 개새끼....

이렇게 친구의 1편 감상이 끝나고 다음날 2편을 보러 갔다. 2편도 나름 재밌게 본듯하다. 

2편 보고 헤어지고 나서 다음주에 카톡이 하나 왔다...

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이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기도 하고

평소에 고양이 사진이나 영상같은걸 많이 보내준다.

이것도 그냥 평범한 고양이 영상이겠거니 했는데.... PPL 이란다.

뭔 개소리지? 하면서 영상을 재생해봤다.

평소처럼 평범한 고양이 영상이겠거니... 하고 재생을 했는데...

응? 영상 중간에 뭔가 익숙한 얼굴이 지나간다.....

그건 바로 썸네체 바디필로우!! 나는 집에 보관해둘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엘모찌도 못 샀는데...

이 친구는 무려 썸네체 바디필로우를 질렀다.

엘모찌도 사라고 권유해봤지만 실패.... 

대관도 데려가보려 했지만 이 친구가 집돌이라서 실패했다....

안양쪽에서 홍대도 멀다고 안간 친구라... ㅋㅋㅋ

이 친구 집에 고양이 두마리 키워서 1~2달에 한번 친구집 놀러가는데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못 가서 냥이들 사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려봄 ㅎㅎ

마지막으로 친구 고양이 구경하고 가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