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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문학]자매는 자매

안나병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03 20: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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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특별한 날 입으려고 용돈을 모아 따로 구입해 두었던 블라우스는 심하게 망가졌다. 옷감의 고운 표면은 어디에 긁혔는지 여기저기 올이 나가 있고, 음식물이 튄 자국도 보인다. 분명 안나가 남자친구 크리스토프를 만나러 간다고 엘사의 옷장을 뒤진 것이 분명하다.

“야! 안나 아그나르스토띠에!!!”

엘사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간신히 참고 안나를 불렀다. 충분히 진정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입 밖으로 튀어 나온 하이톤의 고함은 생각만큼 조절이 쉽지 않다.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안 와?”

아무런 대답이 없는 안나를 향해 다시 한번 큰 소리를 지른 엘사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부른다고 가면 내가 바보지이~하하!”

방문 밖으로 빼꼼이 얼굴을 내민 안나는 가자미 눈으로 엘사와 얼굴을 마주쳤다. 심하게 얼룩 져 있는 블라우스를 든 손을 떨고 있던 엘사는 침대 위에 옷을 내팽개치고 바로 안나를 향해 튀어 올랐다.

“너, 가만 안 둬!”

“엄마!! 언니가 저 때린대요!!!”

표정을 구긴 채 안나를 향해 달려드는 엘사의 무서운 표정을 보고, 안나는 거실로 도망가며 있는 대로 소리를 질렀다.

쿵쿵쿵쿵

두 자매가 나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온 집안 가득 퍼진다. 여유롭게 웃으면서 계단 난간을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개구진 표정의 안나와 그 뒤를 황급히 쫒는 험악한 엘사의 표정이 엇갈린다.

“너희 그러다 다친다! 조심히 내려와야지!”

“쟤들은 언제 철이 들려는지...”

거실에서 과일을 먹고 있던 엘사와 안나의 부모, 아그나르와 이두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이두나가 고개를 들었을 때, 안나와 엘사는 충돌 직전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얘들아!!!!!”

자매는 이두나의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극심한 추위, 피가 모두 얼어버릴 것 같은 끔찍한 고통. 안나는 어두컴컴한 방 한가운데에서 눈을 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몸이 얼음장 같이 차다. 분명히 옷을 입고 있는데, 겨울 날씨 한가운데, 얼음을 잔뜩 푼 욕조 속에서 옷을 다 벗고 있는 것 마냥 몸이 떨린다. 정신이 흐려지는 순간에도 안나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낯선 장소, 낯선 공간, 드레스와 망토를 입고 있는 자신.

‘여긴 어디지? 난 왜 이러고 있는 거지?’




딱딱한 침대, 습기 찬 냄새가 지독한 방에서 엘사는 몸을 일으켰다. 손은 강철 같은 것으로 결박돼 있고, 몸은 여기저기 욱신거린다. 반짝거리고 긴 드레스 차림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엘사는 자신의 몸과 손에서 신비한 기운을 느꼈다. 그때 밖에서 열린 문 사이로 노란 빛이 축축한 방을 가득 메운다. 붉은 머리색을 한 호남형 남자가 상체를 잔뜩 웅크리고 그녀를 향해 들어와 말을 건다.

“제가 왜 여기 있는 건가요?”

“당신을 죽게 할 순 없었어요.”

‘나를 죽게 한다고?’

엘사는 순간 자기 앞에 있는 낯선 남자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파악하려 애썼다. 잠깐, 혹시 이 이상한 세상에 안나도 와 있는 건가?

“안나는 어디 있나요?? 안나를 데려와 줘요!”

“..안나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겨울을 멈추고 여름을 불러와 주세요.”

엘사의 고함에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나를 풀어줘!”

‘안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대체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 알 수 없는 엘사는 남자를 향해 부탁했지만 남자는 그저 뒤돌아 문을 향할 뿐이었다.

“..최선을 다해보죠..”

노란 빛과 함께 그가 사라진 쪽을 자세히 살펴보니, 여긴 중세 감옥 같은 곳이다. 그렇다, 감옥이다! 바위로 켜켜이 쌓은 벽, 그리고 둔탁한 문. 손에 매달려 있는 쇠사슬. 마침내 엘사는 자신이 어딘가에 감금돼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방금 다녀간 남자는 엘사를 풀어줄 생각도, 배려해줄 마음도 없다. 이를 눈치 챈 엘사는 얼른 기분 나쁜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저 나쁜 놈, 사람을 이런 데다 가둬 놓고...”

다시금 마음 속에서 불안정한 두려움과 화가 섞이기 시작한 엘사는 동시에 자신의 손이 매우 차가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손을 감싸고 있는 쇳조각이 점점 빙결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엘사는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이것은, ‘힘’이었다. 엘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동시에 엘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은 벽 표면을 빠르게 채워 나갔다. 날카로운 얼음이 겉을 덮더니, 그 위로 얇은 성에들이 뾰족뾰족하게 하얀 이빨을 드러낸다.

‘여기서 나가야 해!’

엘사는 있는 힘껏 몸을 당겼다. 자신을 이곳에 가둔 남자에 대한 분노를 가득 실어서.

쩌저적.

‘좋아, 뭔가 먹혀들고 있네.’

그녀는 눈을 감고 가슴 속 감정이, 점점 커지는 풍선 같다고 상상했다. 점점 부풀어 오른다...점점 부풀어 오른다...

“여기서 나갈 거야!!”

콰콰광.

벽이 동그랗게 무너지고 바깥으로 향하는 공간이 생겼다.




말하는 눈사람에게 이끌려 성 밖으로 나온 안나는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몸은 점점 차가워지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있으며 발을 한 보 떼기도 어렵다. 정체모를 눈사람이 안나를 향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설명해 줬다.

‘원래 남자친구인 크리스토프와 이름이 같기는 한데, 설마 크리스토프도 이 이상한 세상에 와 있는 건가? 지금 나를 도와주러 이곳을 향하고 있고?’

안나는 혼란스러워서 뭐가 뭔지 명쾌하게 답을 내리기 어려웠다. 어쨌든 그가 진짜 남자친구 크리스토프라면 이게 어찌된 상황인지 설명을 해 줄 것이다.



눈구름이 몰아치고 있는 세상 속에 엘사는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바로 뒤에서 나타난 아까 그 남자는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있지만 엘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엘사! 당신은 여기서 벗어날 수 없어!”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 대는 붉은 머리 남자를 엘사는 더 이상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당신이 당신 동생 안나를 죽였어! 당신 힘으로 꽁꽁 얼려버렸다고! 당신의 그 힘으로!”

알 수 없는 힘. 얼음. 추위를 느낄 수 없는 지금 엘사의 몸. 엘사는 눈을 크게 떴다. 신비한 힘으로 아까 감옥 벽을 무너뜨리고, 덕분에 밖으로 나왔다. 지금 이 능력으로 동생 안나를 죽였다고?

‘내가 안나를,,,?정말?’

기억에 없지만, 이 세계 남자가 그렇다고 말하니 사실일 것이다. 아무리 평소에 안나가 개구진 동생이라 얄미운 짓을 골라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동생을 죽인 살인자가 돼 있다니. 믿을 수 없었다.

‘현실이 아닐 거야, 이건 꿈이야.’

예쁜 옷을 사와 옷장에 넣어 두면, 엘사가 잠자는 틈을 이용해 몰래 들고 나가 데이트를 즐기고, 옷이 있기에 입었을 뿐이라며 그녀를 화나게 했던 안나. 평생 모쏠이라며 남자친구와 꽁냥거리는 메신저 메시지를 보란 듯이 흘리던 안나. 길가에서 엘사를 만나면 모른체 하면서도 일부러 남자친구와 더 찰싹 붙어 엘사를 향해 의기양양한 미소를 날리던 안나. 그래도... 어렸을 때 엘사를 괴롭히던 동네 아이를 시원하게 때려줬던 안나. 밤새도록 엘사의 숙제를 도와주고 지쳐 쓰러져 잠들어, 같이 학교에 지각했던 기억. 요리에 젬병인 안나가 낑낑대며 엘사가 좋아하는 루테피스크를 생일 선물이라고 만들어 줬던 그 때...

‘안나, 미안해... 고작 블라우스 때문에 널....’

엘사는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갑자기 눈 앞이 확 뚫리더니 눈보라가 멈췄다. 안나는 흐려지는 풍경 속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봤다. 옷은, 이상했지만 얼굴은 분명 안나가 아는 남자친구 크리스토프가 맞다. 이제야 주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엘사...?”

저기에 있는 것은 분명 엘사였다. 언니도 여기에 와 있었구나! 반가움도 잠시, 붉은 머리 남자가 번쩍이는 칼을 들고 바닥에 쓰러진 엘사를 향해 다가간다.

‘잠깐. 칼? 저거 진짜 칼이야?’

안나는 고민했다.

‘말하는 눈사람은 내가 크리스토프와 키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몸 상태를 호전시키려면 말이야. 근데 지금 저 남자가 우리 언니를 죽이려고 하고 있는 것 맞지?’

엘사는 언제나 깍쟁이였다. 언제나 고고했다. 뭐든지 1등이었다. 안나는 그런 엘사가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작은 질투심도 가졌다. 하지만 그런 언니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그런 언니가 항상 자랑스러웠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나 잘 가르쳐 줬다. 언니가 좋아하는 초콜렛이나 달다구리들을 사다 바쳐야 했지만. 안나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가끔 쓸데 없는 고집을 부리는 것이 화가 나기는 해도 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도 잘 들어주고 고민상담도 해 주는 엘사, 준비물 잊고 간 날 몰래 찾아와서 챙겨주던 엘사, 깜박하고 교복 세탁을 하지 않은 다음 날, 말끔하게 다림질까지 해 두었던 엘사,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전화하고 수다 떨어도 항상 할 말이 많은 우리, 치고 박고 싸우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에 서로 깨워주는 우리..

‘난 언니가 필요해.’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등지고 엘사를 향하는 칼날 앞으로 몸을 던졌다.

“안 돼!!!”

팔을 길게 뻗어 칼을 저지하는 순간, 눈이 멀어버릴 정도로 빛나는 광채가 사방을 덮었다. 세상은 굉음과 함께 빛 속으로 사라져 갔다.





“!!!”

“...얘들아!!!”

안나와 엘사는 동시에 눈을 번쩍 떴다. 천정에는 익숙한 조명이 달려 있다. 눈이 부시다.

“애들이 깨어났어요, 여보!!”

이두나는 아그나르와 함께 엘사와 안나를 안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매는 매우 심하게 부딪혀 계단을 데굴데굴 굴렀고, 바닥에서 기절한 채 널부러져 있었다. 깜짝 놀란 부부는 자매를 마루에 바로 눕히고 흔들어 깨우며 응급차를 부르려던 참이다.

안나는 바로 옆에 누워 있는 엘사를 찾았다. 엘사도 마찬가지다. 둘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손을 꽉 잡았다. 어지러운 기색이 가시자 둘은 서로를 껴 안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두나와 아그나르는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자매를 토닥거릴 뿐이었다. 혼절했다가 깨어난 당황스러움 때문이겠지. 부부는 그렇게 생각했다.

“언니, 엉엉... 내가 미안해. 앞으로 더 잘할게. 엉엉.”

“안나.. 내가 너무 심했지. 그깟 블라우스 때문에... 미안해, 정말...”

둘이 흘리던 눈물은 곧 잦아들었다.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자매의 상의는 축축하게 젖어 있다. 안나는 엘사의 얼굴을 바라봤다. 엘사는 안나의 얼굴을 바라봤다. 자매는 다르지만 닮은 구석이 더 많았다.

“언니... 실은...”

“응, 응응.”

아직도 눈물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어깨를 살짝 떨고 있는 안나와 엘사.

“...언니 실은 그 치마도 내가 한 번 입었어.”

“치마...?”

엘사는 얼마 전 정말 큰 맘 먹고 모 90소재의 브랜드 치마를 구입해 옷장에 걸어뒀던 기억을 해 냈다. 좋은 옷감에 비싼 브랜드라 장장 3개월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겨우 구입해 둔 그 옷!

안나는 벌떡 일어나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언니!!! 미안해!!!!”

망연자실 바닥에 앉아있던 엘사는 번뜩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쫒아 전속력으로 달렸다.

“너 거기 안서??”

“언니 진짜 미안해!!”

“나와! 나오라고!!!!!”

문을 걸어 잠그고 방 안에 들어간 안나를 향해 엘사는 고함 쳤다.

안나의 방 문이 부숴지는 소리, 이어 자매의 비명소리가 온 집안을 울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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