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겨울왕국 천만 관객 돌파하고 완전 혼자 뒷북 치는것 같은데..
일본에선 아직 개봉할려면 반달이나 남았네요...ㅠㅠㅠ
어제 드디어 겨울왕국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2D 자막판)
장소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재팬.
페어 초대장이라 프갤에서 공짜 동행자 모집 했는데 넘 갑작스러워서 그런지 아무도 지원을 안해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맨날 유튜브에서 무비 클립만 보다가 드디어 볼 수 있게되다니 감개무량..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입구. 건물 외관은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내부 사진만..
스탭들이 엄청 친절하게 (일본 특유의 매뉴얼화된 친절이 아닌) 반겨주더군요.
사진도 찍게 해주고 기념 사진도 찍어주구. 스탭들 완죤 감동.
내부는 이렇게 겨울왕국 관련으로 도배 되어있었습니다.
노래부르는 올라프랑 귀여운(그러나 안닮은ㅋ) 엘사 안나 인형.
시사회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아무 사전정보 없이 오신분 같았습니다.
인형 보고 "왜 여자애가 두명이야? 누가 주인공이야? 포스터보니 얘가 주인공 같은데? 이 눈사람 뭐여?" 하면서 웅성웅성..
시사실입구.
토크쇼도 있다고 해서 꽤 많은 사람이 오는줄 알았는데 완전 소인원이더군요.
시사회 조건이 25살이상 여성이어서 그런지 그 소인원 중에서도 반 이상이 아주머니 같았음.
그리고 겨울왕국 시청.
한스가 안나에게 키스 하려다가 통수 치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충격의 비명소리가..ㅎㅎ
끝나고 눈물 범벅 된 분들도 계시구.
자막판에서 인상에 남은 번역 몇가지.
・등장인물은 다들 첨 만날때부터 반말. 한스와 안나도 그렇고 한스도 엘사한테 반말.
・안나가 엘사 부를 때 → 그대로 '엘사'('언니'하고 부를줄 알았음)
・sister →お姉様(네에짱도 아니고 오네에상도 아니고 오네에사마. 격식차리는 명칭. 예를 들면お姉様ならできる。)
・(올라프 대사)I like warm hugs. → ハグして 안아줘! (심플하긴 하지만 뭔가 허전)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 長過ぎる時が過ぎて 너무나 긴 시간이 지나서(일본 더빙판에선 '生まれて初めて 태어나서 처음으로'라고 번역됐던데 일본 곡명은 뭐가될지?)
・act of true love → 진정한 사랑(직역하면 어른들은 좀 거시기한걸 떠올리니깐? 한국판은 뭐라고 번역되었나요?)
・한국 자막판을 못봐서 비교 불가지만 말장난 같은것도 모조리 의역. 샌드위치 드립이나 찌찌뽕 같은.
・
자막에 생략된 대사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음. 예를 들어 크리스토프랑 안나 썰매 씬에서 크리스토프가 한스에 대해서 여러가지 질문
하는데 안나 대답이 다 생략됨. 크리스토프만 계속 질문던짐. 또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에서
안나와 엘사의 엇갈리는 대사 몇개 등.
・개인적으로 렛잇고 부를떄 Here I stand를 '여기가 나의 왕국'으로 번역했거나 안나가 얼음궁전으로 찾아왔을때 '여기가 내 왕국이야'라고 번역한것은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앙케이트 용지랑 엽서등등.
별 다섯개 주고 왔습니다. 좋아하는 등장 인물은 엘사 안나 한스 적고 왔음 ㅎㅎ
이어지는 토크쇼는 모 아침방송(이었나?)의 아나운서분이랑 관계자분 여성(자기소개 했는데 뭐하는 분인지 잘 기억이..)이 올라프 인형을 사이에 두고 겨울왕국에 대해서 뜨겁게 이야기 하더군요.
작품 해설이나 겨울왕국의 세계 기록등등..
대충,
올
라프는 엘사가 '렛또 잇또 고'를 부르면서 무의식적으로 만든건데 과거를 잊으려고 하면서도 행복했던 기억은 어딘가 남겨두고 싶다는
엘사의 마음이 투영된 것 같다. 그래서 언제나 머릿속은 행복으로 가득차서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
'렛또 잇또 고'는 꽤 초반에 만들어진 곡인데 이곡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엘사의 캐릭터가 확립되고 스토리도 많이 수정되었다,
지금 애니메이션 세계기록 1위가 토이스토리3인데 일본에 개봉하고 나면 겨울왕국이 그 기록을 깰지도 모르겠다,
디즈니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하다. 나는 탈거라고 확신한다,
등등 각 곡에 대한 이야기나 성우에 관한 이야기나 팬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만한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해주셨음.
아나운서분이 자기는 안나가 좋다고 안나랑 엘사중에 안나파인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니깐 아무도 손 안듦;;
엘사파 손들어보라고 하니깐 몇몇 손들고.. 이런 부끄럼쟁이들 같으니ㅋㅋ
다보고 돌아갈 때도 아나운서 분이랑 관계자분들 입구에서 되게 친절히 해주시고,
올라프랑 기념사진도 찍어주셔서 이런 기회 주셔서 넘 고맙다고 겨울왕국 10번 보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내일은 일본 더빙판 시사회 갈 예정인데 이것도 기대되네요.
유튜브 보니 안나의 가창력이 걱정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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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일본 더빙판 시사회 후기@ 요미우리 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644310&page=1&search_pos=&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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