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리는 내가 밑에 올렸어서 생략함
원래 셋리 한개도 모르고 가려고 했는데 새벽에 비몽사몽에 깨서 폰질하다가 갤에 올려진 셋리를 보고말았음.. 그래도 사연곡은 다 다를테니 그거라도 기대하고 갔음. 콘서트장 주차장에 차세워놓고 공연장 올라가니 소수의 팬 몇명들은 와있더라. 그러다가 굿즈줄 세워져서 거기서 한시간 존버하다가

후드집업, 목걸이, 펜타스틱을 샀음. 원래 후드집업은 생각도 안했는데 마네킹에 걸려있는거보니 이뻐서 샀음. 집에와서 입어보니 이쁘더라!
그러고 카톡방에서 만나기로 했던 인원들이랑 같이 점심식사 하고 공연시간까지 같이 무슨 사진찍는 코너에서 사진도 찍고 놀면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 시간동안 다른 팬분들이 제작한 굿즈도 나눠주셨는데 퀄리티 좋고 다들 따숩더라. 특히 그 해금치는분이 주신 필름 그거 마음에 들었음.. !!
그러고 공연장 드가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ㅋㅋㅋ

자리에 앉았는데 슬로건이 자리마다 하나씩 있었는데

내 옆자리 일본팬분 자리엔 없었는지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같이 찾아봐주다가 안나와서 그냥 내꺼 드림.. 괜찮겠냐고 하는데 나는 뭐 다른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것도 있고 펜타스틱도 있고해서 괜찮다 함ㅎㅎ

갠적으로 홍기가 부르는 러브레터 기대했는데 좋았음.

옛날곡들 들으면서 뒤에 그 추억의 농구드라마 영상까지 보면서 추억에 잠겨있다가 윈터즈 나잇까지 듣는데 너무 좋았음근데 윈터즈 나잇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옆에 일본팬분 울고있더라. 이런거 첨봐서 어색해가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웃어드렸음. 그랬는지 같이 웃더라ㅎㅎ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감동 많이 받았었다고 하더라고ㅎㅎ


사랑했었다는 그 굿즈나눠주시던 여팬분이 하셨는데 생각보다 좀 치시더라… 알고보니 해금전공하신분이었고 뭐 조선판스타에서 세션같은걸로 나오셨다나봄ㅎㅎ 홍기 기억못해가지고 땀 삐질삐질..
다음에 남자팬 뽑는데 원키로 하는거보고 오늘 목으론 무리겠다싶어 지원안함ㅋㅋㅋㅋ 다음엔 진짜로 해야겠다… 군인분 나오셨는데 잘하시더라
그러고 이제 사연곡 코너로 넘어가는데

음 사연이 하나빼곤 전부 연애얘기라 좀 진부했음.. 좀더 다채로운 사연을 기대했는데 뭐 사연은 사연이고 노래는 전부 좋았음

나는 마지막사연 듣고 좀 많이 맴찢이엇음.. 그래서 스물다섯스물하나 해줄때 좀 듣는 감정선이 달랐다고 해야하나.. 워리어즈는 진짜 최고였고

희재 삭제 세이지 후아엠 진짜 너무 좋았음. 희재때는 좀 힘겨워보여서 이 다음곡들 어떻게 하려나 했는데 개잘해서 깜놀ㅋㅋㅋ

세이지 뒤에 영상 첨에 되게 좋았는데 갑자기 고래가 몇마리 나와가지고 읭..? 뭐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앵콜 기다리는데 옆에 일본팬분이 사진 같이찍자고 카메라 들이미시더라ㅋㅋ 그래서 같이 사진찍고 얘기하고 노는데

그 우리 뒷자리 어떤 팬 진짜 목소리 엄청 컸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라 거의 괴성급이었음.. 옆자리 일본팬분도 불편했는지 계속 뒤 쳐다보더라. 귀 안아프냐고 물어보니 자기 귀는 이미 파괴되었다고.. 말하더라. 그 콘서트와서 기분 좋은건 알겠는데 혼자서 목소리 제일 컸던거 잘 모르는지 고막테러 계속하는데 진짜 민폐였음… 나 저번에 8월에도 같은 목소리 들은거같긴한데 그사람이 그사람인가.. 암튼 좀 그렇더라.
프리마돈나 인트로부분 뭔가 진짜 겨울느낌 나서 좋았고

온마웨 되게 오랜만에 해준거로 기억하는데 게다가 이곡은 라이브 실제로 영접하는건 첨이라 되게 좋았었음

나무 + 빛은 갠적으로 나무에서 빛으로 넘어갈때 드럼 쿵따닥하는 그때가 뭔가 제일 좋았던거가틈ㅋㅋㅋ 어느새 나도 따라부르고 있더라
공연끝나고 나와서 카톡방 애들이랑 사진찍고 그 옆자리 일본팬+그분친구와도 사진찍고 각자 헤어짐ㅋㅋㅋ 그러고 주차 등록하려는데 현금만 된다더라 현금 찾고 막 그러기 귀찮아서 그냥 정산하러 갔다가 5만원 나옴 ㄷㄷㄷ

이건 좀 아쉽더라 미리 현금 준비해놓으라고 공지좀 해주지ㅠㅠ


그래도 이번 공연 나름 뜻깊고 2024년이 기대되기도 하고

한해 마무리를 에프티로 지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음

아 다음공연까지 언제기다리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