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였을꺼다.
고붕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일찐이였다..
그래서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시간에 뭐하면서 시간보낼까 깨작이다가 블리치에 바쿠야? 맞나 그 천본앵 쓰는애가 생각나서 당시 역사 시간이었는데 역사책을 가위로 조각나내서 대걸레 빠는 고무통에다가 넣었다.
역사교과서 뿐만아니라 미술책도 짜른걸로 기억
아무튼 그렇게 수업시간 끝날때까지 자르고 쉬는시간 딱 되자마자 화장실가는 고붕이에게 흩날려라 천본앵.. 하면서 종이 가루를 뿌렸다. 씨발 ㄹㅇ 존나멋지긴했다; 종이들이 흩날리면서 복도가 난리났고 역사 선생이 보자마자 학생부 데려가서 징계를 먹음 ㅠ
징계는 학교청소하고 반성문쓰고 가는건데 학교청소 하는데 ㅈㄴ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바로 아까그 고무통에 물받아서 복도에 촤악 하고 흘려보내면 청소 존나 빠르고 개꿀아닌가 생각했다;
어차피 물자국 있는지만 확인해서 바로시도함
시도하자마자 하필시발 퇴근안한 사서쌤이 화장실에서 나와서 발을 다 젖음 ㅅㅂ ㅠㅠㅠ
그래서 5층부터 1층까지 닦는거였는데 운동장 잡초도 뽑고 시발... 다뽑고 반성문 쓰고 교무실갔는데 잠겨있는거였다...
존나 갑자기 서러워서 씨발 그때 8시였는데 시발 혼자서 어두컴한 학교에 서있으니깐 무섭기하고 ㅅㅂ;
화나기도해서 담배하나피고 갈까 하다가 ㅅㅂ 수위아저씨한테 걸려서 다음날 학생부부장 귀에 들어가고 ㅅㅂ;;
하... 다시생각하니깐 ㅈ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