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알지도 못하는 데 너의 이야기를 보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

지난 8월 20일 애니멀 네이션에 실린 코올과 그의 보호견 빙고의 기사를 읽은 한 독자의 댓글이다.

빙고는 특수 훈련을 받은 개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주인 코올은 느닷없이 숨이 멎는 병을 가지고 있다. 그 때 적절하게 인공호흡을 해주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

빙고는 그를 위해 특수한 훈련을 받아 그가 숨을 못 쉬면 생명 구조원에게 알려 그를 구해 준다.

지난 6개월 동안 코올은 3번 발작을 일으켰고 빙고는 그때마다 사람을 불러 코올을 살려냈다. 코올에게는 진정한 생명의 은인이다.

빙고가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이제 몇주면 생명을 잃게 된다.

빙고는 코올의 생명을 수없이 구해 주었지만, 코올은 그의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그렇게 슬플 수가 없다.

그가 죽음을 앞둔 빙고를 위해서 몇 가지 해야할 일 리스트를 만들었다.

1. 세상의 모든 강아지 간식을 먹게 해보다.
2. 마지막으로 음식점에 가서 피자를 먹이자.
3. 하루에 한번씩 동네를 돌게 하자
4. 죽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자.

그가 올린 페이스 북을 읽고 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빙고를 잃고 코올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그 동안 그렇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저리 허무하게 가다니...

코올은 페이스 북에서 독자들에게 요구했다.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강아지 간식을 죽기 전에 빙고에게 모두 먹여 주고 싶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나를 살려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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