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에서 유럽 대표 어센드(Acend)가 우승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3일(한국기준) 독일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어센드가 갬빗 e스포츠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팀에 올랐다고 전했다.
1일 막을 올린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팬들 사이에서 '발드컵(발로란트 월드컵)'이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로란트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한 북미 대표 센티널즈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일어났고 팀 엔비(Team Envy)가 X10 e스포츠(X10 Esports)에게 무너지는 등 북미 대표가 조기 탈락하며 일찌감치 유럽 팀 대결에서 웃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 점쳐졌다.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가장 많은 네 팀을 출전시킨 유럽 지역은 초강세를 보였다. 16강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서 서로 만나지 않는 상황을 만든 유럽은 8강에서 프나틱(Fnatic)이 라틴 아메리카 팀 크루 e스포츠(KRÜ Esports)에 패했으나, 어센드는 8강에서 동남아시아 팀 '팀 시크릿(Team Secret)'을 꺾었고 4강에서는 유럽 '팀 리퀴드(Team Liquid)'를 2 대 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후 어센드는 4강에서 크루 e스포츠를 꺾고 결승에 오른 갬빗 e스포츠(Gambit Esports)를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패했으나 2세트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 큰 격차로 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4세트와 5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의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어센드에는 상금 35만 달러(한화 약 4억 1,300만 원)이 주어졌다. 우승한 어센드 뿐만 아니라 참가한 16개 팀 모두에 특별 배당금이 주어진다.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챔피언스를 앞두고 한정판 챔피언스 세트를 판매했다. 챔피언스 세트 총 판매액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500만 달러(한화 약 178억 원)에 달하며, 판매액 절반인 최소 750만 달러(한화 약 88억 원)가 16개팀에게 배분된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발로란트 e스포츠가 시작된 첫 해인 2021년 아이슬란드와 독일에서 성공적으로 마스터스를 치렀고 세계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라면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도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만큼, 2022년에는 더욱 강하고 내실 있는 국내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12.13 1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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