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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이름이 없어도 EA 스포츠 FC는 건재할 것이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12 15:28:32
조회 777 추천 0 댓글 0
🔼 피파 시리즈의 새 이름이 될 EA 스포츠 FC (사진출처: EA 공식 홈페이지)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EA 대표작 ‘피파(FIFA)’는 내년부터 새로운 이름을 단다. 오는 9월 30일 발매되는 ‘피파 23’이 피파라 부르는 마지막 타이틀이며, 차기작부터는 EA 스포츠 FC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단다. 그 이유는 EA와 국제축구연맹(FIFA) 간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축구연맹 측이 제시한 라이선스 로열티가 과하다고 판단해 EA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A 입장에서는 지난 30년간 사용하던 이름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새로운 이름 ‘EA 스포츠 FC’를 붙이더라도 축구게임은 물론, 글로벌 게임시장 전체적으로 이 타이틀이 갖는 위상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그간 쌓아둔 막강한 라이선스, 시장 내에 마땅한 경쟁 타이틀이 없는 점, 독보적인 위치를 토대로 누적해온 30년 간의 개발 노하우다.

🔼 피파 23 얼티밋 에디션 표지 모델 (사진제공: EA)

먼저 라이선스를 살펴보자. 피파 23을 기준으로 EA는 월드컵 외에도 300개 이상의 개별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100개 경기장, 30개 이상 리그, 700개 팀, 1만 9,000명 이상의 선수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주요 리그로는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CONMEBOL 리베리타도레스, CONMEBOL 수다메리카나,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이 있다. 아울러 시리즈 최초로 여성 프로 리그, 버클레이 FA 여성 슈퍼 리그와 디비전 1 아케마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 7월 26일에는 코나미와 계약이 종료된 이탈리아 프로 축구팀 유벤투스, 지난 3일에는 스페인 프로 축구리그 라리가와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도 EA는 국제축구연맹과 별개로 실사 축구게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해왔고, 차기작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피파’라는 이름이 없어도 우위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부분이라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월드컵에 대해서도 대회가 열리는 4년에 한 번씩 단건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길도 열려 있다.

🔼 코나미를 떠나 EA와 다년간의 파트너쉽 계약을 맺은 유벤투스 (사진제공: EA)

여기에 풋볼 매니저 등 시뮬레이션을 제외한 실시간 축구게임으로 한정하면 피파 시리즈는 사실상 경쟁작이 없다. 글로벌 시장에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축구 게임은 EA의 피파와 코나미의 e풋볼(위닝 일레븐)으로 압축된다. 다만, EA의 적극적인 라이선스 확보와 게임 자체의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e풋볼은 시장 경쟁력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 9월에 출시된 e풋볼 2022 버전은 메타크리틱에서 PC 버전이 25점, PS5 버전이 34점에 불과했고, 선수들의 망가진 모델링이 일종의 밈처럼 떠돌 정도로 완성도가 조악하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에 코나미 역시 추가 라이선스 확보와 동시에 올해 4월에 전반적인 문제와 게임성을 개선하는 1.0.0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다.

🔼 e풋볼은 만족스럽지 못한 완성도에 대한 사과 성명이 나기도 했다 (사진출처: e풋볼 공식 트위터)

이러한 현황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가 EA와 코나미의 올해 4~6월 실적이다. 먼저 EA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 역시 37% 증가했다. 이에 대해 EA는 피파, F1 등 스포츠게임이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피파의 경우 핵심 콘텐츠 ‘피파 얼티밋 팀’ 주간 및 월간 평균 유저 수가 젼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나미의 경우 아케이드, 슬롯 머신 등을 제외한 게임을 칭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매출이 1.9% 상승했으나, 이를 주도한 것은 ‘유희왕 마스터 듀얼’로 압축된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더라도 피파가 e풋볼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EA 역시 피파는 주요 매출원이기에 개발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러한 부분은 9월에 발매되는 신작 ‘피파 23’에도 드러난다. 그 중심에는 실제 선수들이 진행하는 11 대 11 경기 모션을 그대로 따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현실 축구’에 근접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신 기술 하이퍼모션 2이 있다.

🔼 피파 23 게임플레이 소개 영상 (영상출처: 피파 공식 유튜브 채널)

이를 바탕으로 전작보다 2배 늘어난 6,00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공격수, 수비수, 골키퍼까지 전반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더 사실적으로 나타낸다. 이 외에도 가장 강력하고 인상적인 슛을 재현할 수 있는 ‘파워샷’, 공에 대한 반응도를 높인 새로운 드리블 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다양해진 패스, 백힐 태클 등 새로운 수비 요소 등이 도입되며, AI 개선을 토대로 CPU 캐릭터들이 더 전술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EA는 ‘피파’라는 이름으로 30년 간 축구게임을 개발해왔다. 축구게임에 대해 이 정도의 개발력을 쌓아온 게임사는 EA와 코나미로 압축되며, 코나미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기간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EA 피파 시리즈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축구게임을 완성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제축구연맹에서는 EA와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파트너사와 새로운 ‘피파’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으나, 그렇게 출시된 게임이 EA 스포츠 FC와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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