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미디어데이] 다시 맞붙는 '젠지'와 'T1'...각 라이너의 평가에 주목

게임와이 · 2022.08.24 10:16:15

2022 LCK 서머 결승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3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각 라인 선수들의 서로에 대한 평가가 주목받았다.

이번 결승전에는 스프링 시즌부터 리그 상위권을 유지한 T1과 젠지가 다시 한번 맞붙는다. 서머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세트 득실 최고 기록을 달성한 젠지와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한 T1 의 리매치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LCK 결승 미디어데이 / 게임와이 촬영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LCK 서머의 긴 여정을 마무리할 양 팀의 감독과 선수진이 참여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고동빈 감독은 3:0을, 최성훈 감독은 3:1을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고동빈 감독은 "현재 경기력이 좋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친다. 우승을 한다면 T1을 3: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성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보니까 3:0이라는 스코어는 잘 안 나오는 추세다. 그래서 3대1로 예상했다"고 답했다.

젠지 e스포츠 / 게임와이 촬영

특히 서머 시즌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피넛' 한왕호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원래 잘했던 정글러고, 아직까지도 퍼포먼스가 발전하고 있다. 대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최성훈 감독은 "(피넛 선수는)공부와 연구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강점이 있는 선수는 많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점을 공략하는 쪽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 팀 감독에 이어진 상대 팀의 전력에 대한 총평과 가장 경계되는 선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최성훈 감독은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패한 만큼 지금 당장 보여지는 경기력은 젠지가 우위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 준비를 상당히 일찍 시작했고,
스프링 시즌때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견제되는 선수는 피넛 선수다"라고 답했다.

T1 / 게임와이 촬영

이어 고동빈 감독은 "티원은 항상 잘했던 팀이고 이번 서머 시즌에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중이고, 가장 경계되는 선수의 경우 모든 선수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글러 포지션인 오너 선수가 제일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바텀라인, 특히 원딜의 영향력이 높은 가운데 이러한 각 팀 원거리 딜러의 결승전 포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룰러 형은 서머 시즌에 가장 잘한 원딜이다. 시즌 MVP나 올 프로 퍼스트를 받은 것만 봐도 그렇다. 이번 결승전은 최고의 원딜을 이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룰러' 박재혁은 "확실히 스프링에 비해 서머 시즌에 바텀의 영향력이 중요해졌다.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팀 탑라이너 간의 서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도란' 최현준은 "제우스 선수가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잘한 선수라 퍼스트까지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런 선수를 결승에서 이긴다면 더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우스' 최우제는 "도란 선수도 강력한 탑 라이너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탑에서는 사고가 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해서 서로 땀내나는 싸움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은 '쵸비' 정지훈과 '페이커' 이상혁의 리매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을 주목하는 질문 또한 이어졌다. 쵸비와 페이커의 서로에 대한 감상평과 각오는 다음과 같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스프링 맞대결 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컨디션이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기대중이다. 최근 미드 라인에는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쵸비' 정지훈은 "많은 결승전을 치르면서 항상 져왔는데,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스로 느낀 부족한 부분과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결정적으로 상대 미드 라이너보다 잘 하지 못하고 밀렸다. 기여도 측면에서도 패배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많이 보완됐고,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팀 정글의 서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오너' 문현준은 "리그 초중반에 피넛 선수가 창의적인 동선과 굉장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셔서 당황스러웠다. (LCK의)모든 정글러들이 피넛 선수를 보면서 배웠고, 따라한 사람도 많았다. 나도 연구했기 떄문에 이번 결승은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피넛' 한왕호는 "동선이나 정글링에 관해서는 초반에 스타트를 끊은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모든 선수들도 이를 고려하며 플레이했다. 오너 선수도 충분히 잘 하는 선수고, 특히 교전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은 오는 28일 강릉에서 막을 올린다. 결승전에 오른 두 팀 외에도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한 두 팀을 포함 총 4개 팀이 내달 29일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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