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싱어 후기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조금 헤매다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뭔가 줄도 잘 안 서져있고 어수선했음..

어쨌든 줄을 찾아서 체크받고 95번 받았는데

뭔가 쎄한 느낌을 받았음, 당첨됐는데 갑자기 자르는 듯한 느낌? 정리하시는 분이 뭔가 잘못됐는지 당황을 좀 하시더라고.

아니나다를까 난 버스가 아니고 10인승 스타렉스 탐.. 기사님 제외하면 나 혼자 남자..

그렇게 타고 가는데 약간 인력사무소 가는 듯한 느낌(혹은 납치 느낌)이 들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스튜디오 도착을 하고 번호대로 줄섰는데 뭐가 꼬였는지 화장실도 안 보내주고 입장도 안 시키고 좀 길게 대기하다 입장! 솔직히 이 때까지는 그냥 취소하고 비비지 공방 갈 걸 그랬나.. 생각도 했었음.

자리를 잡고 보니 우측에 출연진 자리가 있더라고. 옌니는 코트를 입었는데 짱예쁨!

난 하필 옌니랑 반대쪽에 자리 잡아서 옌니랑 소통을 못했네 ㅠㅠ

폰 전광판으로 여러번 보여줬는데 딱 보니 옌니 위치에서는 안 보이겠더라

왜 그걸 알았냐면 옌니가 폰으로 종종 사진을 보여줬는데 내 위치에서는 사진 속 옌니 얼굴이 안 보임 ㅠㅠ

결국 나는 입모양을 통해 옌니가 하는 말들을 알아낼 수 있었지.

저녁으로 삼쏘 추천했고 사진도 보여주고.. 버블 빨간 옷 그 사진도 녹화 중간에 업로드해준거야 ㅋㅋㅋ

멀리서 보는 바람에 소통 내용을 자세히는 모르는 게 한이다 ㅠㅠㅠ

그리고 옌니가 표정 리액션이 좋은 거 알고 있지? 자기 쪽으로 화면 안 오더라도 반응 리액션 큰 거 참 좋더라.

마이크 쪽에 문제가 있는지 중간중간 무대 소품 옮기는 시간에 종종 나가서 점검하던데 그 때 살짝 나오는 옌니 목소리도 귀여웠어.

솔직히 옌니 공연때까지는 너무 졸렸음. 위에 히터를 틀어놓아서 계속 눈 감기고 하품 나오고 그러더라. 팔 꼬집으며 버텼음.

옌니는 녹화 맨 마지막에 공연했는데

공연곡은 원.더.걸.스 님들의 I feel you! 노래 전주가 나오는데 오? 이곡이네? 느낌 좋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음. 선곡 굿굿

복장 자체가 그냥 만화를 찢고 나오셨더라구 ㅠㅠ 대박 그 자체였어. 게스트 분들도 다 만화 속 주인공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며 말씀하시고.

옌니 공연 정말 레전드였어. 기분 좋은 느낌이 들더라고. 이건 되겠다! 하는 그런 느낌

나 솔직히 그간 봤던 옌니 공연 중 이 날 공연이 가장 잘된 공연이라고 생각했어.

녹화는 총 2번 진행됐고 여친이들 공방 가면 우리는 익숙한 그 함성소리에 다른 연예인 분들 많이 놀라시더라 ㅋㅋㅋㅋㅋ 우린 너무 익숙한 그 소리인데 말이지..

그리고 공연 전에 옌니가 응원은? 이러는데 버디가 힘차게! 하니까 패널 분들 우리의 호흡에 감탄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열심히 소리 질렀는데 계속 목이 갈라져 ㅠㅠ 소리 지르는 방법 연구 좀 해야할 듯..

여튼 공연 끝나고 결과는 옌니 팀 승!!!!

옌니가 정말 기뻐하더라. 예상 못했나봐 ㅠㅠ

팀원분들끼리 얼싸안고 그러더라.

그렇게 녹화가 잘 끝나고 싱인더그린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남아서 팬들과 인사하고 퇴장! 우리는 정예린 멋졌어! 축하해!! 등등 멘트를 막 했지.

나갈 때 웹툰싱어 기념품 받고 다시 스타렉스타고 김포공항까지 갔어. 사실 폰으로 스튜디오에서 집까지 가는 거 찾아봤는데 1시간 40분 걸리는데다가 차 다니는 곳이라.. 그냥 퇴근길 포기했어.

근데 녹화날 갤보니 옌니가 넘어졌다 그러더라구?ㅠㅠ 거기 있었으면 나 진짜 맴찢해서 기분 안 좋았을 듯..

여튼 잘 간 것 같다.. 재밌었어.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던 공방!

1달여를 쟁여두었던 후기인데.. 이렇게 내는 것도 처음이네 ㅋㅋ 여친이들이 컴백 때 그런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