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평:
지덕들이 좋아하는류의 감성 다 쳐넣은 부실한 스토리와 인물. 여러 신기하고 흥미로운 컨셉들이 존재하나 주 목적이 되야하는 주인공에 대한 서사보다 지브리가 만든 컨셉들에 대한 짜집기 홍보가 목적이 되어버린 혼종. 차후 지브리 놀이공원에 넣을 것들 홍보영상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일단 영화에서 설명안된 부분들이 극도로 많긴해서 난해하게 보이는데 까놓고 보면 플롯 구멍이 뒤지게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거임. 코지마 스타일처럼 설명식이 아니라 세계관을 보고 느끼면서 지나가는 건 좋았지만 스토리가 이와 잘 이어지지 않아서 상당히 이상했던것.

좀 더 깊은 부분은 n회차 보면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일단 처음보고 느꼈던 생각들은 이러하다..

[1회차 보고나서 느낀 불편함]

0. 너무 복잡한 컨셉과 대충만든 스토리의 콜라보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 못해 반전요소들을 사실 다 공개해버리고 오직 새로운 세계관을 주입시키려는 의도가 농후함.

1. 요리장면
”지브리 요리영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어떻게든 쳐넣어야겠다“로 밖에 안읽힘. 평소 지브리 스타일대로 자연스럽게 나온 식사 장면이 아니라 뜬금없는 타이밍에 토스트 입에 쑤셔넣는거 보고 그냥 어이가 없었음.

2. 무미건조한 여주와 남주의 포옹
스포때문에 정확한 제목은 아니지만 포옹장면에서 감정 ㅈ도 안느껴짐. 인물들이 부실해서 해답은 없었을듯

3. 일단 주인공에 대한 애정 ㅈ도 안생김
감정없는 로봇같고 인성도 터진놈임, 차라리 엄마 살아있을때 감정도 풍부한 인물이었다 보여주는것도 좋았을텐데 어짜피 이 새끼 하는 행동보니 마마콘 + 인성파탄자 였을 것임.

4. 비현실적요소에 대한 납득
초중반부터 시작되는 모든 기이한 현상과 형상들에 대한 주인공이 납득을 너무 쉽게함. 주인공에 대한 강인함과 자신감을 표현하려고 그랬던 것같은데, 정도가 지나쳐서 핍진성이 어긋날 정도. 지브리의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확고함.

5. 카타르시스 부재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확고한 만족을 가져다주는 결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느낄수 없음. 아마도 확실한 악을 대표하는 존재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6. 사랑 또는 우정 부재?
표면상으로는 있다고 얘기하지만 보는 관객으로서 둘다 느껴지는 점이 없음



결론평: 호불호 호불호 하는데, 이건 호불호가 아니라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브리 감성 좋아하는 사람과 일반 관람객의 의견차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