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애인 나오는 드라마가 유행인 것 같은데,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장애인 캐스팅 했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게
목적인 것 같은데 이런걸로 한국 사람들 의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대에서는 좀 회의적이다
일단 드라마에 나오는 장애인들처럼

고지능이고 성공했고, 혹은 마음씀씀이
좋은건 사실상 소수다

장애인들과의 친목은 드라마처럼 훈훈하지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상당한 인내심과 이해심이 요구된다
저런거 보고 괜히 장애인에 오지랖 떨었다가

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기대가 꺽이면 그 괴리감으로 더 실망하게 되는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 사람들한테 정말 필요한 것은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 따위가 아니라 오히려 있는듯 없는듯
남일에 신경끄고 못본척 지나가는 '무관심'이다
진짜 도움이 필요할때만 나서는 의식있는 무관심


남이사 정신지체든 장애인이든 다리가 있든 없는 그
냥 본듯 만듯 해야지 딱하다고 쳐다보고 신기하다고 쳐다보고
수근대는것 자체가 무례하다는 인식이 먼저라는 것이다

언제나 얘기했듯이 남한테 좋든 안좋든 원하지 않는
관심 자체가 항상 문제가 된다
일단 사람 빤히 쳐다보는 것부터 한국 사람들은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