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남이는 원래 저평가 받는 선수임.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개근상을 별볼일 없다고 본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 주전포수의 경기 소화력은 

엄청난 장점이다. 방남이의 금강불괴 같은 관리력과 체력은

80억 가치를 상쇄하고도 남아.

현재 리그에 이런 포수가 없기 때문임.

방남이는 LG에서도 BQ가 낮다느니 자동문이니

늘 비난을 달고 살았지.

그러나 LG의 성적과 마운드 레벨에 방남이의 공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주전포수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는 것임.

애초 니들은 꾸준한 주전포수가 필요했던거야.

이게 돼야 시즌 계산이 서고 배터리 운영을 전체시즌 시각에서

운영해갈 수 있는 것임. 그리고 수비 조직력과의 관계도 상당히 커.

빠따가 그다지 좋은 선수도 아니고 홈런 10개에

2할 5푼만 해줘도 방남이 입장에서는 최고 활약임.

롯데가 늘 어려웠던 것은 기복인 거고

민호가 꾸준히 잡아줄 때는 빠따도 좋았지만 

이런 기복과 불안성을 최대한 줄여준 주전포수의 꾸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9연승할 때 방남이 칭찬 안했지? 이게 방남이야.

원래 저평가 받고 무시 받고 

그런데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멘탈을 가진 포수다.

지성준 시절에 반짝했던 거 기억 안 나냐?

그렇게 포수 없다고 해도 수훈했던 포수들 많았음.

다만, 꾸준히 잡아줄 포수가 없었기에 지른거야.

개인적으로 난 방남이 표정 때문에 안 잡길 바랐던 거지,

포수로서의 실력과 레벨은 최고 클래스는 아니어도 

투타 벨런스가 어느 정도 되는 팀의 가을을 이끌 정도는 된다.

니들이 몇년동안 대부분 한 포수를 진득하게 본 적이 없어서

호흡이 급한 건 맞아. 그러나 방남이의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다.

롯데의 문제는 방향성이 불안한 서튼이다.

롯데를 보면 도대체 감독과 스텝이 바라보는 방향성이

뭔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근성야구를 해야 돼. 로이스터 그 노피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고

롯데는 야구를 그냥 겁없이 해야 분위기도 살고 오래가지,

근데 9연승 끝나고 또 하향세 타니까 포수부터 조짐.

게다가 이적 후 첫시즌인데 말야.

어떻게 되겠냐? 배터리가 소극화될수밖에 없어.

이럴 때 감독이 선비같으면 망하는 것임.

도대체 롯데가 잃을 게 뭐가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