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너무 심심해서 할것도 없고 해서 첫 조인을 나가봄. 

밴드를 통해서 당일 긴급 조인으로 서라벌cc 에 갔음. 확실히 2부티는.... 돈이 너무 비쌈....

그래도 날씨도 좋은데 한번 나가보자 해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출발함.

서라벌cc 공사중이라서 도착 하면 임시 카운터까지 카트로 타고 들어감. 

한 40분 먼저 도착 했는데 같이 조인하는 사람은 누굴까 잘칠까 못칠까 하며 개 두근거리면서 기다림.

티업 시간이 다되서 카트가 나오길래 쭈뻣쭈뻣하며 카트로 가니 한 아저씨가 카트에 옴. 나이는 한 50대쯤? 안녕하세요 인사함. ㅎㅎㅎ 개뻘쭘

잘 못치니 잘 부탁 드립니다 하고 이야기함. 그리고 2명이 왔는데 한명은 50대 아저씨 한명은 50대 아줌마. 오빠라고 하는거보면 지인인지 불륜인지 모르겠다만

남이사 불륜을 하던말던 신경안씀 ㅎㅎㅎ

준비 해뒀던 초코바 한개씩 돌리면서 잘 부탁 드립니다 하고 진행함 ㅎㅎ. 첫 홀에 티샷은 당연히 시원하게 오비로 보냄 ㅎㅎㅎ 아저씨들이 한번 더 치보이소

하길래 냅다 감사합니다!! 하고 다시 쳤는데 또 오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멋쩍음 웃음으로 카트에 뛰어서 바로 올라탐 ㅎㅎㅎㅎㅎㅎㅎ

어차피 백십돌이라 별 기대도 안하고 그냥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전반 내내 돌았음 ㅎㅎ 캐디도 안쓰러웠는지 아님 나랑 비슷한 나이라서 그런지 잘챙겨줌 ㅎ

아 나는 30후반임 ㅎㅎ 전반이 끝나고 15분 정도 있다길래 화장실 한번 갔다가 담배 피고 카트에 앉았는데 저기 뒤에 그늘집에서 나부름 ㅎㅎ 그래서 가보니깐

막걸리랑 순대랑 두부 김치 삼겹살 이렇게 있음 같이 후딱 먹고 갑시다 하길래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막걸리 한병 마시고 후반 치러감 ㅎㅎ

후반도 역시 백십돌이가 뭘 잘치겠음 ㅎㅎ 그린 온해도 퍼팅에서 다 날려먹음 ㅎㅎㅎ 그래도 동반자 들이 전부다 잘챙겨줘서 훈훈하게 마무리함 

50대 아저씨 한분은 싱글 치심;;; 겁나 쎄게 치는것도 아니고 살살 치는데 다 페어웨이 가고 퍼팅도 거리감 기가막힘 ㅎㅎ 그냥 치면 들어감 ㅎㅎ 

50대 아저씨 한분이랑 50대 아줌마랑 같이 오신분은 그냥 명량 골프라서 둘이서 알콩달콩 잘 치더라 ㅎㅎㅎ근데 또 여자랑 와서 그런가 공 분명히 나갔는데 

살아있다고 존나 욱기길래 캐디가 그럼 한번 가보실께요 함ㅎㅎ 캐디 뒤에서 한숨쉼 ㅎㅎㅎㅎㅎㅎ

캐디도 난중에 궁시렁 거리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중에는 캐디가 안쓰럽드라 ㅠ 아저씨들이랑 아줌마는 채를 안들고 다니니 캐디가 존나 뛰어다님 ㅎㅎ

나는 알아서 채를 들고 가니 매번 감사합니다 하더라 ㅎㅎㅎ 

아무튼 첫 조인인데 쿠사리 겁나 먹을줄 알았는데 다들 잘 챙겨주시고 해서 잘쳤음 ㅎㅎ 훈수 존나 둘줄 알았는데 훈수 하나도 안둠;;ㅎㅎㅎ

다음에도 조인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김 ㅎㅎ 언제 빌런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첫조인 은 성공적이였음ㅎㅎ 주저리 주저리 한번 써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