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2번 수술하고 타가건 이식 발목재건술 받은 신체공익입니다.
뭣도 모르던 일반인이라 장애인 보호작업장 신청해서 갔습니다.
가자마자 장애인 분들이랑 작업 열심히 했죠. ㅈ같긴 해도. 첨엔 메뉴얼에 없는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글이 길다보니 문체만 바꾸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이해 조금만 부탁드릴게요..)

그러던 중 작년 8월 경, 근무지에서 ㅈㄴ 빡센 일을 수주받음.
잡다한 생필품들(3종 비닐, 키친타올, 세제까지 키로 수가 다양)

다 가져와서 소분하고 박스 만들고 다시 보내는 일임. (이 과정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고 옮기는 일이 다분했음.) 상하차 물품만 하면 수천개임.

제가 하는 일은 모든 물품 상•하차, 분류, 완성품 제조, 카트 이동, 적재.
(상하차 때는 개 큰 트럭들이 오다보니 골목에 들어오지도 못해서, 큰 길가에서 하차해 카트나 차로 다시 실어오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무튼 그렇게 ㅈ빠지던 중, 8월이다보니 비가 꽤 왔음. 느닷없이 트럭에 올라 세제를 내리던 와중 ”으득“소리와 함께 발목이 다시 아프기 시작함. 욱신거리는데 막 쓰러질 만큼 아프진 않아서 참고 일함.

근무지도 남직원 1 여직원 3 원장 어르신 1 나머지 장애인 분들이어서, 데드라인 못 맞출까 걱정중. 근무지 측에선 이 데드라인 까지만 꼭 나와달라. 열심히 해달라 부탁함. 속으로 “하 ㅅㅂ..” 하면서 까라니까 깠음.

그런데 저 날 새벽 잠이 깨더니 발목이 엄청 땡기면서 아프기 시작함.. 그래서 출근 새벽 출근 어렵다고 하고 쉼.

다음 날부터 다시 출근해서 아픈데 참으면서 일함. 일 하다보면 통증 잠깐 잊기도 하고. 그래도 걱정되기도 하고 통증이 지속돼서 주 1회는 오후 병가 쓰고 통원치료 받음.

그러다 12월 쯤, 기본직무교육을 받음. 강사님들이 아픈곳이나 다친 곳 있으면 무조건 구청에 연락하라고 함. 그렇게 일이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