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9년 7월부터 95%는 해커스공무원학원 강남점을 다니며 준비한 학생입니다.
(해커스의 장점은 선생님들께서 수강생의 이름을 외우실 정도로 세심하게 케어해주신다는 점과 타 학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나머지 5%는 코로나로 인해 학원이 정상운영을 할 수 없었던 시기에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했던 비율입니다.)
2019년 7월에 학원에 직접 가서 기본반부터 심화 문제풀이 동형 , 관리형 문풀반까지 모두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기 전에 독서실에서 혼자 1개월정도를 인강을 들으며 해 본 결과, 그 많은 과목과 많은 양을 혼자 하기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느꼈고, 공시 전문가들인 선생님들의 도움 아래 짜여진 학원 스케줄을 따라가자는 생각이 들어 학원을 다니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또 학원을 다니다 보면 하루 종일 학원에 있으면서 함께 하는 무리들이 생기고 슬럼프가 오면 친구들과 함께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강도 좋지만, 혼자 하기 겁나시는 분들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국어:
국어는 효주쌤 국어를 듣다가 관리형 문제풀이반을 들어가면서 신민숙쌤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문학이나 비문학은 효주쌤, 어법이나 단어부분은 민숙쌤이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국어를 하면서 저를 마지막까지 괴롭혔던 것은 고유어, 속담이었습니다. (한자는 제가 중국어를 배워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문법이나 문학 비문학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기는데 유독 고유어 속담은 외우기 싫어서 꾸준히 외우지 않았습니다. 이게 마지막에 동형모의고사를 풀 때 점수가 잘 안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한달간은 영어단어 외우듯이 몇백개의 고유어 속담을 외워야 했습니다. 이 후기를 보고 계신 분들은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고등학교 수능영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영어 단어는 학원에서 아침마다 시험을 봤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법은 완전 기초적인 부분부터 하시려면 형구쌤 추천드립니다. 정말 사소한 부분부터 말씀해 주셔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가장 어려워 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역사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휘발성이 너무 커서 힘들었습니다. 기초 심화 문제풀이까지는 중석쌤 커리를 그대로 따라갔고, 이후에는 문화재나 근현대사 문제를 풀 때마다 번번이 좌절해서 승규쌤 강의로 갈아탔습니다.
윤승규쌤 강의 보시면 문화재를 분야별로 정리해 놓은 강의가 있습니다. 완전 추천드립니다.
또 휘발성이 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스터디를 구성하여서 스터디원들끼리 빈칸채우기를 하기도 하였고, 직접 문제를 파트별로 나눠(고대사/삼국 조선/근현대사)카톡으로 매일 출제하여 흐름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반복해서 보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송상호쌤 기본서를 가지고 구석에 있는 내용까지 모두 반복해서 봤습니다. 행정학은 특히나 한 두문제는 생소한 학자를 가지고 문제를 내기도 하니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공부하기 싫을 때(펜을 잡기 싫을 때),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읽었습니다.
행정학도 법령에서 많이 출제되니까 법령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헌법, 행정법
저는 법과목은 공통적으로 기본-심화-기출까지 다 신동욱쌤 커리를 탔습니다.
이후에 기출문제의 모든 지문을 ox파일로 직접 타이핑을 해서 각 과목 당 ox파일 8파트를 만들었고, 하루에 한 파트씩 ox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헷갈리는 지문은 반복적으로 틀린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다음번에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포스트잇에 그 지문을 그대로 써놓고 공책에 붙여 지하철에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기출문제를 매번 풀었기 때문에 아마 법과목은 50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기출 지문을 그대로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문을 속독하는 힘이 길러지고 법과목을 풀 때 평균 11분이 채 걸리지 않아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타이핑 하는 부분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이 단점인데, 저는 공부하기 싫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지문 타이핑을 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두번째로 헌법에서 관련 법률의 숫자, 정족수 등을 외우는 것에 있어서는 박철한 쌤 커리를 탔습니다. 박철한 쌤 강의 중에서 법조문 관련하여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강의가 있습니다. 그 강의를 모두 듣고 제가 정족수나 기한(숫자) 관련해서 빈칸을 만들어서 하루에 3쪽씩 풀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100% 김종국쌤 커리를 따랐습니다.
열의가 정말 넘치셔서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내용을 항상 파악하려 하십니다. 또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추가강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십니다.
경제는 진짜 김종국쌤 강의 추천드립니다. 김종국쌤이 올려주신 강의, 현강 다 들으면 다른 스터디 같은 건 딱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종국쌤 강의 말고 제가 따로 했던 부분으로는 기출 문제나 풀어주시는 회계사시험, 노무사 시험, 공인중개사 시험 문제에서 어렵거나 틀렸던 문제를 수학풀이 노트에 그대로 문제만 적고 매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입니다. 비슷한 유형이 어느 정도 반복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면 감이 생기게 됩니다.
공무원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