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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합격수기.

ㅇㅇㅇ(124.55) 2021.08.27 21:48:38
조회 1865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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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를 쓰는 꿈을 수험 기간 내내 꿨지만, 이 날이 정말 올 줄은 몰랐네요.. 정말 간절했고, 열심히 했기에, 이런 날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예비 공무원 분들도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초시생이었고, 주변에 물어볼 공무원도 없었고, 인강으로만 공부를 이어나갔기에,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 지 알고 있기에, 이 합격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은 국어 100 영어 80 한국사 95 행정법 95 행정학 85 입니다.

2021 지방직 9급입니다.


공부방법

저는 9월 대학교 복학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공부도 있었기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하루에 6강(6시간 분량)씩 듣는 걸 목표로 하였었습니다. 복습은 대학교 강의를 안 듣는 주말에 하였습니다.

암기 과목은 자신이 있었기에, 행정학과 행정법 총론은 국어,영어,한국사 기본 이론 강의를 전부 다 듣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행정법, 행정학 공부를 시작할 때 쯤부터는 다른 3과목 감을 잃을까봐 3과목 기출문제를 매일 1~2회차씩 풀어주었습니다. 행정 과목 인강을 다 듣고는 매일 매일 5과목 기출을 풀어주고, 개념들 잊지 않게 꾸준히 필기노트(직접 필기 말고, 책이름이 필기노트)로 복습해주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기출과 필기 노트들은 보통 5회독 정도, 한국사는 돌아서면 까먹고 까먹기에 필기노트를 10회독 정도 페이지를 외울 정도로 계속 보았습니다. 다른 문제집은 사용하지 않고 기출만 계속 복습했습니다.


공부 루틴

저는 남들처럼 몇 시 기상 맞춰 놓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알람을 맞춰서 일찍 일어나다 보면, 하루 종일 피곤해서, 그 날의 공부를 망치기에, 알람 안 맞추고 푹 잤습니다. 대신 그 날 할 공부량을 정해 놓았습니다. 보통 인강 6강과, 영어 단어 3챕터로 정해놓았고, 공부가 잘되는 날이면 복습을 해주거나, 인강을 더 듣는 등 컨디션에 맞추어 가며 공부 했습니다.


국어(신민숙)

인강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잘 가르쳐주시는 것 만큼 유머 코드가 자신과 맞아야지 긴 강의를 끝까지 잘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신민숙 선생님은 저에게 최적의 선생님이셨습니다. 썰 풀어주시는 것도 너무 웃기고, 문법에서 외워야 하는 부분은 노란양말, 바닷조개 흐ㅡㅡㅡㅡ.... 등 외우기 쉽게 말을 만들어 주시는 데 너무 재밌게 끝까지 완강 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 문법의 경우 점차 줄어드는 비중이라고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풀 수가 없고, 공무원 시험에서 한 두 문제로 합격, 불합격이 갈릴 수 있기에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신민숙 선생님이 외우라는 부분 외우면서, 나눠주시는 유인물로 복습하시면,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신민숙 선생님 빈출 문학 강의를 듣고, 필기한 걸 책 읽듯 수시로 읽어주었습니다.

비문학) 비문학 잘하는 법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속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게 없어서,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푸는 시간을 단축시키려고 노력을 많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시험 때 3과목 마킹까지 30분 만에 풀고 국어와 영어에 시간을 배분하였습니다. 국어와 영어 시간이 여유로워서 천천히 꼼꼼히 읽고 풀었습니다.


어휘) 아직 시험 기간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어휘와, 사자성어, 한자 등을 조금씩이라도 공부해두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매년 3~4문제씩은 나오기에, 점수를 공짜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 얼마 안남기고 몰아서  하려고 했다가, 너무 많은 어휘에 사자성어는 외워지지도 않아서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영어 (김송희)

영어는 수능 8등급이고, 살면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노베이스였습니다. 

강의는 문법 기본 강의만 들었습니다. 독해 강의는 지문을 해설해주시는 것 같아서, 문제집 해설을 통해서 혼자서 하려고 했습니다. 가장 자신도 없었고, 시간도 많이 걸렸기에,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한국사, 행정 과목들 시간을 줄여서 영어에 최대한 투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에 국어 비문학처럼 독해 지문에 있어서, 천천히 꼼꼼히 읽고 풀었습니다.


어휘,단어) 책을 두권을 썼습니다. 해커스 공무원 기출 보카와 보카4800을 썼습니다. 

매일 매일 챕터 3개씩 외웠고, 3회 정도 반복했습니다. 기출 보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시험 전까지 4800을 외워주었습니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지문이 무슨 내용인지, 선지는 뭐라고 써진 건지 완벽히 해석은 못해도 유추라도 가능하기에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휘 문제도 공짜로 맞출 수 있습니다!


문법)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 문법들도 매우 중요합니다. 관계 대명사가 무슨 기능을 하는지?, 동사랑 똑같이 생긴분사는 무엇인지? 이러한 문법을 모른다면 해석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처럼 영어 노베이스라면, 명사 that, 관계대명사, played 동사같이 생겼는데 언제는 분사고 언제는 동사고, 정말 헷갈리실텐데, 저는 우선 문법 개념을 달달달 외우고, 그 문법이 적용된 지문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수 많은 지문들을 보다 보면, 이 때는 분사구나! 이 때는 동사구나! 보실 수 있을겁니다. 또한 문법을 물어보는 문제도 4문제 정도 나오기에 버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독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지문의 경우 해석조차 할 수가 없었고, 빈칸 유형은 왜 여기 이 답이 들어가는 건지 한국어로 봐도 이해가 안될 때도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은 문장을 보면 독해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80%정도는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책을 사셔서, 다양한 문장을 접해보고, 문제를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다 보면, 답이 무엇이 들어가야하는 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은 저는 해석이 안된다면 해석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석이 안되는 문장은 계속 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해석과 함께 풀어보시고, 며칠 뒤에 문장 내용이 두루뭉술하게 기억 날 때쯤 해석을 해보신다면, 다음에 비슷한 문장 구조가 나올 때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사(이중석)

진짜 겁나게 웃깁니다!.ㅋㅋㅋ  이중석 선생님 강추! 그리고 말씀을 하실 때 수험생을 위해주시는 게 느껴집니다.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 한능검처럼 굵직굵직한 부분만 외우는 게 아닌 지엽적인 부분도 외워야 하기에 뒤돌면 까먹고 뒤돌면 까먹습니다. 계속 계속 필기노트 보고, 기출문제 다시 풀어보고, 정말 10번은 회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사료가 많이 나오기에, 기출에 나온 사료들은 확실히 기억하고 계셔야합니다. 


행정학(서현)

맨 처음 인강을 들을 때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저냥 외우고 넘어가면, 뒷부분 내용도 앞 내용과 연계가 되서, 자연스럽게 전부 이해가 되는 때가 있습니다. Q&A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기에,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개념은 다 이해했지만, 기출을 풀 때쯤은 또 이해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심화 문제풀이까지 들었습니다. 서현 선생님이 문제 풀이해주시는 걸 듣고, 대체적으로 선지를 외워버렸습니다. 행정학 문제들이 대부분 선지가 겹쳐서 기출보고, 선지들을 외운다면, 문제 푸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행정법(장재혁)

법 과목들을 좋아해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책이 1100페이지나 되서, 처음에는 당황했었지만, 빈출되는 부분만 나오기에, 외울 양은 가장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은행처럼 선지의 내용이 많이 달라지지 않기에, 장재혁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선지 모음 유인물과, 기출정도만 여러 번 반복해주신다면, 고득점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한 달도 아니고, 보통 1년은 준비하실텐데, 1년이란 시간 동안 공부하시려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겁니다.

저 또한 많이 받았고, 머리를 쥐어뜯어서, 두피 염증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열심히 공부를 한 자신을 위해 보상을 줄려고 노력했습니다. 치킨도 자주 시켜서 먹고, 친구들이 부르면, 그날 만큼은 공부 안하고 나가서 놀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쉬어주면서 할 때가 집중도 잘되고, 잘 외워졌던 것 같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보단 기대에 찬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길 바랍니다!


끝을 마치며,

글 쓰는데는 재주가 없어서.. 읽으시기 불편했을 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사, 책, 스터디카페, 강의라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딱 1년입니다. 1년을 참으시면, 정년 60세까지의 약 30년을 보장받으실 수 있습니다.


힘내십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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