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독일제 이런 생각보단

그냥 존나 잘만들었어...

비슷하지만 다른 접근법으로 개발된게 스페츠나츠가 쓰는 SR2m이고 얘도 끝장나게 멋있는데다 실용성 파괴력 다 갖췄는데 얘는 딱 30발 한정이었나 그런걸로 기억. 이 놈도 명품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꼭.. 소련계 얘들은 뭔 미친놈들임. 우주로 가서도 쓸 수 있는 무기 만들 생각밖에 없는듯 이새기들..

여튼 어릴 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데브그루나 그린베레 이런데서 소지하는 MP7 탄창이 주로 20~30발이며 애초 HK도 기본을 20발로 설계한게 엄청난 설계란 생각이 이제 들드라.

물론 데브그루라고 40발짜리 드르르륵 갈기는 양반 없는거 아니고 실전에서 저지력이 개판이긴 해서 호불호긴 한데 어차피 특수부대면 급소 위주로 쏘는게 박지성이 고추긁듯 하는거였구나 싶음. 당장 후방 보급이나 경호 관련으로도 같은 개념으로 개발된 P90은 저지력 부족을 이유로 장탄수 +20발로 그 단점을 메꿨는데- 정작 사용자들이 갖고다니기 불편하다고. 물론 요인 방어나 인질극 상황에선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장탄수가 깡패인 편이 든든하긴 하지. 다만 특수부대 애들은 진지하게 p90은 안 들것 같음. 훈련 별로 안 받은 여자들조차도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었단건 말 그대로 남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얘ㄱ... 아니지 그러니까 전술적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올 껀덕지가 없는 설계라고 봄. 극한까지 단련한 피지컬 활용이 더 주된 임무인데 화기 자체의 전투력만 보는건 되려 독이다 뭐 그런...? 애초 디자인 부터도 사용자의 피지컬적인 활용을 전술에 대입하기가 상대적으로 껄끄럽단 생각.

반면 MP7은 마스터피스 그 자체. 기초 디자인부터 권총개념이라 그냥 한손으로 들고 다른손에 뭘 해도 상관없는건 기본에 모딩도 적당하게 특임에 맞게 설계됐음. 40발 탄창도 구비 가능... 진짜 이게 진짜 명품이지

그냥 내가 모자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한없이 부족했단걸 요즘 들어서 하나하나 깨달아가는중이라고. 백날 자만심에 쩔어 욕을 먹던 어떻던 마이웨이 스러웠던 10년 전을 생각하면 진짜 죽을 때가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