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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황인뢰감독과 궁팬들의 만남 - 황인뢰감독 인터뷰☆★☆

염통팍팍 2006.07.14 10:00:41
조회 14821 추천 0 댓글 194


안녕하세요 염통팍팍입니다. 여름의 초입, 시원한 팥빙수가 생각나는 6월의 어느 주말, 궁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 중에서 몇 분이 [궁]을 우리에게 만들어주신 황인뢰 감독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 귀중한 자리는 마이클럽 [궁](이하 마이궁)에서 정성들여 만든 리뷰북을 에이트픽스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황 감독님과 각 [궁] 커뮤니티의 팬들의 만남 이야기가 진전되어 급! 마련되었고, 평소 마이궁과 친분을 맺어오던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이 자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마이궁의 리뷰북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때 : 6월의 어느 화창하......고 후덥지근한 주말 저녁 장소 : 강남의 한 카페 참석자 : 황인뢰 감독, 김수영 감독, 김미나 PD, 백팀장님(그러게 누가 이름 웅얼거리랬소 ㅡ.,ㅡ), 김양희님, 장현진님(이상 에이트픽스) 마이궁 : 마이궁 외 1명 궁갤 : 염통팍팍, 거장황인뢰 텔궁 : 열혈여아 외 1명 공홈 : 궁기루지기 외 1명 인터뷰와 팬미팅을 겸한 이번 자리는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황 감독님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엄청나지만, 감독님의 발언 취지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전문을 게재합니다. 애초에 이 모임에 대해서 걱정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황 감독님이 워낙 수줍음(!)이 많기로 악명 높으신 분이란 소문이 자자한데다가, 우리 궁팬들이 기자들도 아닌 바에야 감독님이 수줍게 앉아있으시면 우리는 더 고개를 파묻을 수밖에.... 일단 우리 일당들은 자기소개를 하기로 했다. 근데 이게 의외로 대박! 실명이 아니라 각기 궁과 관련된 닉넴을 소개한 것인데, 일단 본인의 닉도 황당했지만, 황인뢰 감독 본인 앞에서 “안녕하세요 궁갤의 거장 황인뢰입니다” 라니.....일단 여기서 일동 박장대소하면서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음료는 모두 맥주로 통일!! (감독님도 예외 없다) 자, 지금부터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주재한 그 날의 인터뷰 전문이다 황인뢰 :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라서 진행하는 도중에 좀 놀래기도 하고 아 요샌 드라마도 이렇게 되는구나~ 참 많이 놀랬거든요.. 사실도 또 굉장히 힘이 많이 됐어요.          어떻게든 이렇게 감사의 뜻을 얼굴보고 하고 싶었는데 참 잘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궁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거듭 죄송하다. 우리가 대신 받아서.. 질문자 : 감독님도 자기소개 하셔야죠. 저희도 했는데.. (웃음) 황인뢰 : 아니 사실은 이렇게 사람들 모인 앞에서 이야기하는 거 되게 못하거든요. 평소에 잘 생각나는 것도 한 다섯 명 이상 모인데 가면은, 말이 꼬이고 제가 생각해도 참 한심한 말만하고 앉아있고 하거든요.(일동 폭소)         그런 자리 있음 일부러 피하고 안가고 그랬었어요. 한 40대 초반 까지만해도 대인 기피증 같은게 있었거든요. 굉장히 심하게 그런걸 탔었는데 요새는 좀 뻔뻔해져 가지고 그래도 여기까지.. (웃음) 질문자 : 감독님 수줍음 많이 타시죠? 황인뢰 : (웃음) 요새 많이 뻔뻔해 졌죠..흐흐 질문자 : 감독님! 원작 재밌게 보셨죠? 황인뢰 : 만화요?? 네!! 질문자 : 그러면 원작과 지금 만드신 것과 비교를 해서 가장 맘에 드시는 부분이 어떤 것이고.. 이건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장면은 어떤 건가요? 황인뢰 : 글쎄요.. 개인적으로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그 박소희 작가 그 만화가 기본적으로 설정이 너무 참신했다고 생각되었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저도 일하면서 보면 그런 아이디어 떠올리는 게 굉장히 어렵거든요. 볼 때 이건 무슨 얘기든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만화 원작은.. 머 무슨 액기스같은 건 다 빼먹고.. 잘 아시겠지만.. (웃음) 박소희 작가의 원작에서 설정과 에피소드만 빌려왔다는 얘기. 질문자 : 촬영할 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에요? 전체적으로.. 황인뢰 : 뭐 우리 요번에 현장 분위기 좋았는데, 특별히 분위기 메이커 누구라고 하기 보다 현장에서 좀 웃으면서 일하게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 감독하고 촬영감독인데, 특히 우리 촬영감독이 굉장히 사람이 유해가지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좀 일 했죠. 질문자 : 저희 중에 촬영감독님도 완소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시즌2에도 같이 가셔야 한다고.. 촬영감독님 :그 몇 장 없는 샤방 미소 사진을 막 갠소하고 레어라고 리플달고.. 황인뢰 : 그런 얘기 해주면 굉장히 좋아할꺼에요.. (웃음) ‘완소’...‘레어’...‘샤방’..‘갠소’..난리 났다 아주...의식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끼리의 ‘전문용어’ 가 마구 튀어나왔다. 병이다 병.... 그런데, 황감독님은 다 알아들으셨을까 몰라~ 질문자 : 감독님 명동신에서.. 키스신 찍을때 카메라 앵글을 어디에다 설치하시고 찍으신 거에요? 황인뢰 : [캔디드 카메라]라고 그러잖아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숨겨서 하는..         일단 사람들이 일단 보면.. 알아차리면.. 도저히 못 찍으니깐 우리가 007작전을 하듯이 카메라가 먼저 와서 숨겨놓고.. 배우들 몰래 들어오게 했는데.. 아, 그게 그런데 사실은 좀 타이트하게 찍고 싶었는데..좀 타이트하게 찍은 샷이 있었는데 어느 틈에들 알아차리고 막..그냥 핸드폰 전화기에다~ 질문자 : 저희는 오히려 멀리 찍은걸 의도하시는줄 알았어요 황인뢰 : 아니 일부러 좀 멋있는 분위기를 내야해서 크게 찍긴 찍었죠 . 조금 더 타이트하게 바랬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팬들이 순식간에 몰려와서 본의 아니게 생각보다 멀리서 찍는 샷이 되었다는 말 아무래도 드라마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 그리고 궁팬들에 소감이나 느낌을 듣고 싶었다. 질문자 : 제작하시다가 그 팬들의 어떤 의견이 많이 의식이 되시나요? 의견이라든가 반영이라든가.. 황인뢰 : 요번에 제가 진행하면서는 게시판 같은 데 거의 못 들어 가봤거든요. 김미나 PD가 주로 들려줬는데, 게시판에 이런 게 있고 저런 게 있다는 거.. 아무래도 좀 참고가 되죠. 질문자 : 촬영장도 처음엔 조금만 방문하다 나중에는 자주자주 방문하고 많은 인원수가 방문했잖아요. 나중에는 많이 부담되셨을 것 같아요. 저희 커뮤니티가 크게 4가지가 있어요. MBC공홈, 궁갤러리, 다음텔궁, 마이클럽..이 4군데가 있는데 이 4군데서 다 간식 이벤트를 한 걸로 알고있는데 어디 간식이 맛있었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 황인뢰 : 저도 그... 보고 되게 놀랬는데 하나하나 공을 들여 가지고, 가글하는 것도 있고, 우리스텝들이 굉장히 좋아 하더라구요.. 국군들 무슨 위문품 받는 것도 아니고..허허허허~(웃음) 질문자 : 맨 처음에 간식이벤트를 궁갤에서 해서 왔을 때..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아..이런것도 있었나? 네티즌들이 이런 것도 하나라는 생각이 드셨어요? 아니면 마냥 기쁘셨어요? 아님 부담이 되셨어요? 아니면 왜 이제 왔나..(웃음) 황인뢰 : 아니..왜 이제 왔나 이런 생각은 못 해봤고.. 아~ 이렇게 까지..         개인적으로 저는 뭐가 참 좋았냐하면 대개 일하면 관심이나 이런 것들이 대개는 연기자들한테 쏠리게 되어있거든요. 배우들한테만 집중되어 있고, 대개 스텝들은 구경꾼으로 남게 되는데.. 그냥 우리 하부구조에 있는 아주 작은 스텝 하나까지.. 이름까지 기억하고 신경 써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굉장히 좋았어요. 황감독님이 처음으로 매우 능동적으로 답하셨던 부분. 스탭까지 기억해주고 챙겨주는 게 고마웠다는 감독님. 성숙한 궁 팬들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 가슴 뿌듯했다. 질문자 :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황인뢰 : 요즘 끝나고 나서 건강진단 받았거든요. 복부 비만이....(웃음) 사실은 시작하기 전까지 굉장히 제가 날씬했는데 이거 하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간식 먹고 그러니깐.. 질문자 : 저도 감독님과 같은 병에 걸려 있습니다. (일동 폭소) 나다 ㅡㅡ;. 질문자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명장면과 명대사는요? 황인뢰 : 우리 개인적으로는 찍은 것 중에 김수영PD가 찍은 건데 궁을 배경으로 밤 씬 찍은게 있어요..둘이 벤치에 앉아있고 2,500만년 후에 만난다는 그 씬... 질문자 : 감독님이 찍으신 것 중에는 없으세요? 황인뢰 : 근데 실제로 24부작 정도 하면 감독이 큐싸인을 한 3만번 정도 된대요.. 레디 엑션 하는 게.. 그렇게 많이 찍어내다 보니깐 어느 샷 하나 다 애정이 가죠.. 질문자 : 방영 시간 때문에 잘라야 했던 부분들이 있잖아요. 감독님 개인적으로 편집은 됐지만 좀 아깝다..하는 것은요? 황인뢰 : 그런 것들도 조금은 있어요. 실제로 좀 극적인 어떤 흐름상 자른 신도 있고 그런 것들.. 질문자 : 감독판 DVD에 들어가요? 황인뢰 : 아니 근데 그걸 어떻게 넣어야 효과적인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머 무턱대고 넣을 수도 없고, 대충 막 던져 넣을 수도 없고, 구슬 꿰듯이..일일이 요때 요게 있었어야 됐거든요..이것도....(아깝다는 듯한 모션을 취함).(웃음) 감독판 DVD에 대한 열망이 크다보니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확실히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신 듯했다. 감독판 DVD에 관한 이야기는 인터뷰 말미에 다시 나온다 질문자 : 작업량이 만만치 않으신거죠? 처음부터 어차피 다시 하는 의미로 보면 되는거죠? 황인뢰 : 그렇죠.. 질문자 : 주지훈씨 하고 윤은혜씨가 인터뷰 종종 하는 거 보면은 감독님께서 대부분 이렇게 지시를 안 하시고 배우들한테 맡기신다고 하셨는데.. 그랬을 때와 감독님께서 의도를 하셨을때와 장단점이 있을 꺼 같아요.. 황인뢰 : 그 이제.. 표현하기 까다로운건데..저는 좀.. 감독들이 두 가지 유형들이 있거든요.. 배우가 준비해온 것을 기다리고 배우들한테 참 많은걸 맡기는 스타일인데.. (반면에) 약간 일본감독들은 이런 스타일인데 배우들 카메라 사이즈 안에다 묶어두려하고, 일본감독들은 그런 스타일이다. 정확하게 움직여 줘야하고 프레임에 조금만 벗어나도 싫어하고.. 티비에 보셨겠지만 전에 씨네21하고 인터뷰 했을 때 야구 중계하듯이 했다고.. 그 친구들(주지훈과 윤은혜를 말함.:편집자 주)이 갖고 있는 약간 발랄함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는 제 나이 때에서 제가 생각하는 어떤 그런 여태까지 만들었던 스타일의 차이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 걸로 제가 그 친구들을 누르거나 절제시키면은 손해 볼꺼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부분은 좀.. 한쪽으론 열어주고.. 기술적으론 뺄껀 빼고..   다시 말해 초짜인 주연배우들에게 너네 하고 싶은 대로 해봐~하면서 풀어놔 주고는 편집에서 다 정리하셨다는 이야기... 얘네들이 감독님을 얼마나 고생시켰을꼬.. 질문자 :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정말 초년생들이잖아요..연기를 하면서 어느 시점에서 아~ 얘네들이 물이 올랐구나 느끼신 장면은요? 황인뢰 : 그게 어느 때였다 하기보다는 방송 개시된 다음에.. 윤은혜는 처음부터 굉장히 잘했어요. 질문자 : 가장 먼저 촬영한것은 태국 씬인가요? 황인뢰 : 아뇨.. 저기..뭘 제일 먼저 찍었냐하면.. 학교에서 청혼하고.. 효린이한테 청혼하고, 채경이가 보는..그걸 찍었는데.. 다시 찍었어요..나중에 할 때 "야..이건 정말 양심상 못 내보내겠다" (웃음) 질문자 : 옥상 씬인데 드라마에서는 짤리고.. 황인뢰 : 옥상 씬 그림이 아마 약간.. 똑같은걸 두 번 찍었어요.. 처음에는 옥상에서 찍었는데 나중엔 교실로 바꿔 찍었어요. 질문자 : 11회 까진가 찍었던거 다시 다 버리고 .. 황인뢰 : 다 버린건 아니고 상당부분을 버렸죠. 질문자 : 그러니깐 그걸 버리신 게 배우들이 연기라든가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아니면 4회연장 때문에 그러신건지.. 황인뢰 : 연장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흐름을 좀 루즈하다...연결상 다시 찍은거에요. 찍어놓고 빼기는 상당히 아깝거든. 돈도 많이 들었고.. 질문자 : 연기에는 확실히 차이가 났나요? 그 전 필름이랑 다시 찍은 필름이랑.. 황인뢰 : 연기는.... 뭐 확실히 차이가 조금 났죠.. 조금 난게 어딘데.. 그런데 사실 우리는 감독님의 입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을 듣고 싶었는데, 고궁이야기로 살짝 돌리신다. 의도적이었을까? 배우들에 대한 평가를 살짝 회피하는 모습은 뒤에도 다시 나온다. 질문자 : 끝나시고 한번도 못 보셨죠? 혹시 빼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지? 황인뢰 : 만들 때는 상황에 쫓기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안타까워 하지만, 만들고 나면 사람으로 치면 자기 자식 같아 가지고... 못나도 자기 자식이니까... 그런 건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저는 여태까지 뭐가 대표작이냐고 물어보면 그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개인으로 어떤 때는 이게 잘된 거 같고, 아! 이때는 조금 안됐고 하는데..뭐 제깐에 열심히 했으니깐 자기 자식인데 누군 더 이쁘다고 할 수 없잖아요? 질문자 : 대표작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은요? 황인뢰 : 캐스팅같은 게 뜻대로 됐을 때, 그런 것들에서 앙상블이 이루어졌을 때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남죠.. 질문자 : 영상미를 중요시 하시는 감독님께서 궁에서 대사를 넣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수 없이 들어간 장면이 있었는지요? 황인뢰 : 기억이 안 나는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3만번 큐싸인을 했기 때문에 (웃음) 질문자 : 궁갤 막방때, 율의 결말 부분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생각나시는지? 율의 결말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황인뢰 : 뭐 썰렁했지.. 그러니까 끝없이 가는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뭐...· 질문자 : 율의 결말 씬의 CG처리부분 만족하시는지요? 황인뢰 : 방송하면서 100% 만족하긴 힘들어요 나름 준비한 가장 까칠한 질문이었다. 혜정궁과 함께 빛 속으로 사라진 율...그리고 황실의 평화...우리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끝없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100% 만족하기는 힘들다는 말씀....대본과 연출의 불일치일까? 아니면 그냥 시간에 쫓긴 편집상의 문제였을까? 감독님은 길게 답변하지 않고 에둘러 이야기하셨고, 우리도 굳이 더 파고들지 않았다. 질문자 : 시청자가 놓친 복선이 있으면 하나 밝혀주세요 황인뢰 : 예전의 시청자들은 발견 못하는 걸 (요즘은)집어내더라고요. 내가 놀랐던 건 초창기 때 윤은혜가 길거리에서 주지훈이 차 타고 가다 보고, 길거리에 스톱시켜놓고 골목으로 몰아넣고 따지는 장면에서, 익위사들이 막고 있는 장면에서... 화면구도상 제가 생각했던 대칭구도를 화각이 되기 위해서 배우들의 위치도 수정하고 그런 것들을 굉장히 정확하게.... 그런 것들을 (알아)봤어요 그런 게 상당히 수준높다고 생각했어요. 질문자 : 중국판 sad ending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에이트픽스 스탭의 답변) : 오보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기사 입니다. 질문자 : 신문 기사 등에 대해서 따로 관리를 하시는지? (에이트픽스 스탭의 답변) : (에이트픽스) 기자분들이 쓰시는 기사는 따로 관리를 할 수가 없어요.오보의 경우에는 전화해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팬들이 생각하는 에이트픽스의 언론플레이는 잘못된 겁니다. 저희들은 기자 분들과 정보를 나누지 않고 기자 분들도 저희 쪽에서 얻어가시는 정보가 없고 각자 (인터넷)서핑을 하거나 만들어 낸 기사가 되게 많이 나갔는데 인터넷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이용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더라구요 정말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미지 관리일까... 사실 그동안 몇몇 궁 커뮤니티를 달군 기사들 중 몇 개는 에이트픽스에서 내보낸 것이라는 설이 있었다. 그래, 우리의 오해일 수도 있겠지....그 건 앞으로 더 지켜보도록하자. 질문자 : 마클 리뷰북의 염통팍팍님 중계나, 청실홍실의 난으로 합방을 했다, 안했다 소동이 났었는데 그것을 보시는 감독님은? 황인뢰 : 아 그때 사실은요.. 얘기 들으면 실망하실텐데...밤에 잠 한숨 못자고 강릉으로 이동을 했어요. 이동을 해서 그냥 논스톱으로 계속 찍었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거의 비몽사몽 되가지고...뭐 보니까. 누가 자는걸 찍어가지고...개인적으로 합방장면은 처음에 한번 보여줬기 때문에 또 보여주는 것은 쑥스럽다... 그래서 마지막에 둘이 찐한 키스하는 거 있죠?  그걸로 뭐 그냥 둘의 사랑은 뭐 이렇게 됐습니다.(웃음) 아~~ 강릉합방씬....궁의 24회 많은 명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갈 이 장면이...비몽사몽간에 찍은고라고라??? 굉장히 기대를 걸고 질문한 건데, 그냥 자는 걸 찍으신거란다. 질문자 : 등급이 12이상에서 15세로 조정되었는데 그 부분은? 황인뢰 : 나는 그냥 가자고 했는데 김미나 피디가 이건 15세로 올려야 된다고 그래서..    이건 별 의미 없었어요 이부분은 김미나 피디가 대신 대답을 했다. “이자리를 빌어서 변명을 하자면 제가 15세로 올린이유는 딱 하나거든요. 나중에 화영의 자살씬 때문에·후반으로 갈수록 궁중 암투가 심해지면서, 그런 성인관련... 이런 쪽은 전혀 아니고 폭력적인 이야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저는 15세로 조정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심의라는 건 자체 심의실에서 담당하는 사람들이 하는거거든요 근데 우리 경우는 우리가 막...그런 케이스였어요” 질문자 : 신의 낙마사고신이 예고편으로 계속 나왔었는데..편집의 난인가요? 아니면 감독님의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요? 황인뢰 : 뭐 그게 역동적인거 찍어놓은 게 부족하니까 그런거지 뭐. 그리고 역시 다른 스탭의 대답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의도는 전혀 없었던거구요 저희가 1,2회는 1~4회 예고를 한꺼번에 보내다 보니까 계속 그 장면이 들어갔던거고 3,4회는 다음 편에 그 장면이 나오니까 들어갔던건데...뭐 예고편은 조감독 예술이니까. 조감독 영역이기 때문에 감독들이 터치하지 않아요. 조감독입장에서는 뭐 얘기하고 싶은 의도가 있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웃음)” 질문자 : 시즌2의 진행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 황인뢰 : 저희들 요새 계속 그 진행에 관련된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진짜로 굉장히 부담되더라구요. 뭘 좋아 하는지들은 알겠는데, 그런 걸 스토리로 품어낼수 있는...그런 것 때문에 굉장히 고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작가는 정해졌고... 내부 회의중이지 질문자 : 시즌2에 대한 스토리는 무궁무진하다라는 감독님 기사를 봤는데요? 황인뢰 : 제가 생각한 거는 기본적으로 이 스토리의 출발이 경복궁에 왕이 살고 있다면...인   데, 그 설정 자체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는거예요. 사실 이 모임 전에 에이트픽스 관계자로부터 시즌 2에 대한 질문은 가급적 안해줬으면 하는 언질을 받았다. 아마 이 모임이 알려진 후 기사로 이용될 것을 염려하는 탓이리라...그래서 시즌 2에 대한 부분은 가볍게 물었는데.... 더욱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질문자 : 혜명이가 여황제가 되는 설정은 초반부터 계획되었던 것인가요? 황인뢰 : 예. 나중에 연장을 하고, 시즌2를 하는데 걸림돌이 될까봐 그걸 빼자라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황태자가 아닌 신이 무슨 매력이 있겠냐... 그런 것 때문에 신이 황태자인 채로 끝내버리는 게 (시즌) 2를 하기엔 현명했거든요. 근데 이건 원래 게획했던거니깐 그대로 가자해서.....근데 조금 제작 상에 여유가 있었으면 황제 즉위식 같은건 하고 싶었는데..... 질문자 : 궁 시청률에 만족하시나요?? 황인뢰 : 뭐, 사실 제가 한 것들 중에선 좋아가지고(일동 크게 웃음)   질문자 : MBC나 송대표께서도 만족하시나요? 황인뢰 :글쎄... MBC의 경우에는 뭐.. 그러겠죠. 시청률이야 높을수록 좋은데...요즘에야 시청률이란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어요. 그 시간대에 일등 하느냐 아니냐..점유율 싸움으로 바뀐거죠. 과연 최고 29%의 시청률은 에이트픽스와 MBC를 얼마나 만족시켰을까? 궁 반영당시 안팎으로 상황이 안 좋은 MBC의 상황에서, 궁이 한 줄기 빛이 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제작비에 비해서는 글쎄...1. 5도 만들고 했지만, 확실히 ‘대장금’ 급의 호들갑은 아니었다. 질문자 :감독님 요즘 끝나시고 2개월 정도 쉬셨는데, 요즘 방영중인 다른 드라마 보셨나요? 황인뢰 : 뭐.. 계속 계속해서 본건 아니지만... 찔끔찔끔은 다 봤어요. 뭐, 어떤 연기자들이 어떻게 하나....뭐 거진 다 봤어요. 질문자 :요즘 젊은 배우 중에 일해보고 싶은 배우가 혹시 눈에 띄셨나요? 황인뢰 : (스텝들에게 이름을 물어보더니..)..임수정? 어...맞아...예전에 우리가 제작한 것중에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만났는데,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태도가 굉장히 성실해서 아 ,내가 이 친구 언제 일 한번 하고싶다....그렇게 생각했어요 질문자 :(캐스팅 할때) 뮤지션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황인뢰 : 제가 그 예전에 첨 연출한 게 ‘호랑이선생님’이었는데 그거 할 때... 뮤지컬 같은 거 많이 했거든. 그런 게 계기가 되어가지고....음악에 대해서는 젤 많이 아는 척하는 피디중에 하나였어요. 직접 어떤 때는 실제 악단들 데리고 녹음할때는 제가 선곡피디보다 잘한다고 잘난 척  하고 그랬거든요(웃음) 질문자 : 좋아하시는 뮤지션은 있나요? 황인뢰 : 뭐 우리 음악도 했지만 ‘두 번째 달’...어떻게 저랑 만나게 되었냐면요, 첨에 ‘한뼘(드라마)’할 때 마지막시즌에서 뮤지컬 버젼으로 녹음해줄 밴드가 필요한데... 한뼘드라마는 예산이 너무 타이트했기 때문에 돈 주고 할 순 없어서 공짜로 해줄 팀을 찾았어요. 음악선곡해서 틀어주는 친구가 ‘두 번째 달’이란 팀이있는데 공짜로 녹음해주겠다고 한다·.         걔들이 홍대클럽에서 라이브를 하니깐 한번 보러갑시다... 그래서 보러갔거든요..근데 보니깐 실력이 너무 좋아서 이런 거 부탁하면 안되겠다 구경만하고 왔었어요 그게 계기가 되갖고.. 근데 보면서 ‘아 우리나라에도 이런 밴드가 있네?’·근데 음악이 굉장히 발전한 것 같아요..요즘에 감독님의 두 번째달 선택은....탁월하셨다. 질문자 : 에이트픽스가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것 같은데...감독님이나 송대표님 마인드  이신가요? 황인뢰 : 지금까지 그랬다기보다는 궁 같은 건 확실히 그런 게 있죠. 외주제작사에 있으면 수익측면 같은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 송병준 사장이 아티스트 출신이기 떄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일단은 다른 회사들은 제작비 오버해서 지출하면 굉장히 난리 치거든요, 무지하게....우리가 하고 싶은 작품 중에 ‘고래’라는 작품이 있는데... 굉장히 특이한 소설이거든요. 천면관이라고 원래 시나리오 쓰던 친군데 순수 문학 쪽으로 와 가지고...근데 읽어보시면 야, 이걸 드라마로 만들 생각을 한단 말이야? 할 정도로 대중적이지 않고 굉장히 특이한 소설예요. 질문자 : 궁으로 에이트픽스에선 재미 좀 보셨나요?(웃음) 황인뢰 : 궁 가지고 돈은 못 번 셈인데 미래가치랄까? 궁을 통해서 우선 시즌2도 벌었고...MBC에서 고마워하고 있죠. 질문자 : 궁을 MBC 말고 다른 방송사에서의 방송도 고려했었나요? 황인뢰 : 원래 궁은 KBS에 작년 2월 방송이었어요. 편성이 되었는데.. 그때 '쾌걸 춘향' 전기상 감독이 하게 되었어요. 그 때 저는 제작 총괄을 하기로 했었는데, 궁에게 할당된 미술비가 회당 600만원정도 지급이 된다는 거에요. 그럼 너무 허접한 드라마가 될꺼다... 세트하나도 못 짓겠다, 그러고... 실갱이를 하다가, 도저히 돈이 안 나온다고 니네들이 알아서 돈 구해와라 그래서 사전제작 상태로 하겠다 했는데 어느 방송사에 걸릴 줄 모르는 상태에서 선 제작에 들어갔더니 어느 방송사에서도 미술팀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공장’이라는 의상팀하고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소도구는 어느 회사, 뭐는 어느 회사 뭐.. 일종의 연합군이 됐죠. 막판에는 SBS쪽에서도 제안이 들어왔는데 수익측면에서는 훨씬 좋았는데, 송사장은 돈 때문에 그쪽으로 가겠다고 원했는데, 내가 MBC로 가자고 우겼죠. MBC에서는 비용외적으로 스텝들이 굉장히 잘해주니까.. 기술스텝들이 밤낮 없이 자기 일처럼 해주고... 질문자 : 시즌2를 대비한 PPL은 좀 들어오나요? 황인뢰 : 시즌1이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그건 유리할 것 같아요..근데 마이궁 리뷰책에도 있겠지만, 연장방송 되면서 PPL이나 신경 쓰고, 그런 부분이 있던데 오해예요. 저희경우엔 PPL 거의 못했다고 보면 되요. 여기서 다시 김미나 피디 : 여러분들이 지레짐작하신 부분도 있어요 .예를들면 신군의 D&C 드는 장면이나 채경이 엄마아빠의 보험 홍보 선물 같은 건 PPL 아녜요. 요즘 시청자들이 너무 많이 아셔서... 질문자 : 폴스바겐은 말들이 좀 많았는데요 황인뢰 : 어어.. 그건 얘기 좀 해야겠는데 사실은 차를 첨에 외제차들 재규어나..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근데 돈은 포기해도 차는 국산차로 가자 그랬는데 첨에 H자동차쪽에 제안을 했는데 NO했어요. 돈 안받아도 좋으니깐 차량만 지원해달라 했는데도 NO했어요..걔네들이...(이 부분에서 약간 흥분하셨다) 그래서 나중에 S자동차를 했는데 난 S자동차에서 지원받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깐 전부 렌터카를 썼더라구요..그땐 굉장히 화가 나더라구요..        그땐 상당 부분 진행됐을때야.. 거의 후반부에 폴스바겐 나왔는데..야 우리 이 정도면 정말 할 만큼 했다. 폴스바겐 써! 그랬죠. 그리고 뭐... 첨에 가수 ‘B양’이니 머니 이런 애들 나온다 어쩐다 하니깐 지원액수도 단위가 컸는데 (캐스팅 바뀐후)삼분의 일로 줄은 액수고. 궁의 제작목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제’ 와 맞물려 가장 비판받았던 부분이 바로 과도하다싶은 폭스바겐의 등장이었다. 황실 가족들이 굳이 외제차를 썼어야 했는가 하는 부분....황감독님도 할 말이 많으셨나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뭐...할 만큼은 하신 것 같다. 어떡하겠는가? 신인배우 쓴다고 하니 지원안하겠다는데야... 질문자 : 테디베어와 채경이 의상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황인뢰 : 그게 제작입장에선 참 안타까운 건데 신인배우들로 가면서 협찬처들이 다 떨어져나갔어요. .그래서 의상은 첨에 생 돈 들여서 다한거야.... 하다가 나중에 ‘꼬세르?’ 나중에 들어왔더라구.. 테디베어 같은 경우는 영국에 ‘찰스’.. ‘찰스’ 그사람이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곰을 끼고 있단 얘길 내가 들었거든...지금도 시종이 꼬매고 그런다고...그 얘기 하나만 들어도 ‘찰스’가 궁에서 살고 있는 그 느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런 것들이 참고가 됐거든요. 근데 그때 우리가 제주도에 **호텔이라고 황실리조트라고 해서 생일파티 찍었던 거기 바로 옆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었어요. 김미나 피디가 우리 피피엘 하나도 못했는데 이거라도 하자... 그래 가지고 갔더니 거기 가면 영국여왕 대관식 장면을 해놓은 게 있어요. 그걸 보고 엔딩 아이디어가..원래 만화원작이고 애들 얘기니깐 테디베어로 심볼라이즈한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근데 그쪽에서도 되게 좋아하고 뭐.. 그 테디베어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하면서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왜 좋아했나면 그 테디베어를 만드는 팀이 있었는데 넘  열심히 해서 이 친구들이 시간을 타이트하게 줘도 죽어라하고 만들고(웃음) 질문자 : 시즌 2는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거죠? 황인뢰 : 그게 그래요. 방송 중에 시즌2하겠다고 발표가 나왔잖아요. 거기 뭐 물론 인제 제가 뭐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면 못하는 거겟죠. 그런데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제가 뭐 안 하겠다고 하면 안하고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에요 하라면 해야 해요.(웃음) 질문자 : 기사에 장나라가 나오는 드라마에 관계하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2-3개월 중국에 가게되는데 그 뒤에 시즌2 준비하는것인지요? 황인뢰 : 7월에서 8월중순 까지는 (중국에)가게 될 것 같아요 그 사이에 대본준비하고 진행하는 거 보고를 좀 받고.. 질문자 : (중국 드라마를) 그럼 직접 연출하는 건 아니시고요 황인뢰 : 시간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네 총괄만 하게 될 것 같애요 질문자 : 궁 끝 난지 오래되었는데, DVD는 어떤 식으로 발매될까요? 황인뢰 : 암튼 그 하여간 인터넷을 통해서 열렬하게 환영해주시니까, 저희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DVD 같은 경우만 해도, 뭐 여기저기 나와서...아시겠지만 에이트픽스 에서는 그 저작권이 제로 포인트였거든요, 저도 뭐, 그때들 오셔가지고 감독판 DVD 뭐 넣어달라, 넣어달라 하시길래, 우리 DVD 팀을..  ‘야, 그 방송 끝나가지고 2주일 넘기지말고 DVD 나올 수 있게 준비들 해라’.. ‘기억에 남아있을 때 팔아야지’ 했는데... 거 직원들이 ‘우리는 1%도 없는데요’ 하길래, 그 얘기 듣고 깜작 놀랐어요 사실은.. 야, 그래 야.. 그 얘기 듣고 굉장히 속상하더라구.. 끝나고 난 뒤에 저희가 그 제작진의 그 어떤, 메이킹 필름도 찍었고, 스틸컷도 찍고 그래서.. 그런 것들 가지고 그 DVD 판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우리 회사에서 했는데 MBC에서 거절을 했어요 자기끼리 하겠다고.. 질문자 :그래서 MBC 방송판이 나온거군요 황인뢰 : 네, 그래서 방송판이 나왔는데 굉장히들 항의들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최근에는 거꾸로 MBC 측에서 제안이 왔어요. 같이하자고. 질문자 : 저희가 게시판에 막 쓰고 그랬거든요. 나 샀는데 이거 무를꺼다 (웃음) 이것이 우리 궁 팬들의 힘이다 질문자 :저희는 소스가 100중에서 현재 보여준 게 20이고 80에 대한 소스가 남아있다고 들었어요 황인뢰 : 그건 좀 과장된거고... 실제로 개인적으로 좀 고민되기는 해요. 어떻게 집어넣어야 되나.. 근데 이런 거는 가능하죠. 방송시간 때문에 짤라낸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거를 좀 넣고 제작에 쫓겨 가지고 매끄럽지 못한 이런 것들.. 질문자 :그런데 사실 저희가 원하는 게 배우들만 찍은게 아니라 촬영장의 스탭분들 제작들이 인사하고 그런 것들... 황인뢰 : 아니 뭐 우리가 메이킹 하면서 찍어놓은게 무지하게 많기는 많지... 그 각 분야의 스탭들 촬영하면서 이런 것들...1.5에서 일부 가져다 쓰기는 했는데 질문자 : 원래 황제폐하가 송승환씨 였다면서요? 황인뢰 : 아~그 이유가 뭐냐면.. 그 승환이 그 친구한테는 미안한데... 연습까지 했었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나면, 뭐 ‘안압지’라든지 이런 장소 같은데 가서 찍어야되는데... 그게 왜 휴관일에 빌려주잖아요. 일반인은 잘 안받는 데라..근데 대개 월요일이더라구요. 그런데 이 사람이 월요일에는 절대로 못 뺀다는거야 뭐가 꼬여가지고..(웃음) 질문자 :모르는 사람들은 송승환씨 보고 제작관계자다..원래 그런 일도 했었고.. 다른 조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중에 갑자기 황감독님이 우리에게 질문을 했다. 황인뢰 : 공내관에 설정들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해요? 원작이랑 많이 다르잖아.         그런데 그 옛날 조선조에 실제로 뭐 우리가 흔히 내시라고 부르는 직종들이 그 거세당한 남자들이 어떤 식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건 거에 대한 묘사도 없고... 근데 그 우리나라 사극에서 내시들이 나오면 머리를 흔든다거나, 약간 뭐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낸다든가, 항상 뭐 이렇게 뒷다마를 친다든가... 이런 걸로 많이 묘사되는 게 우리 나라 사극에서  조금 역할을 한 작가 중에 ‘심봉진’ 선생이라고 계시는데, 그 양반 사극에서 설정을 그렇게 한게 거의 뭐 패턴화되버린 케이스거든요. 그 양반은 내시를 ‘나는 뭐 이렇게 표현하고싶다’ 이렇게 해서 표현한 건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내시는 당연히 그런 거로 알고 있는 거 같애요. 그래서 나는 그걸 좀 깨보고 싶었던 거거든요.         공내관 역 으로 나온 ‘이호재’ 그 양반이 TV 배우로는 그렇게 많이 나온 사람은 아니지만, 연극 쪽에서는 그 딕션이 제일 정확한, 한국배우로서는 제일 정확한 사람이고 자기의 자존 의식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에요. 연극 쪽에서는 오히려 위치가 굉장히 높은 배우거든요. 그래서 자기 그게 굉장히 강한 사람인데,.. 요새 대학로에 가면 젊은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본대요. 그래서 그러면서 “아이 죽겠어” 그러면서 되게 좋아하는 거 같애요(일동 폭소) 근엄한 공내관님이 “아이 죽겠어~~” 라니...ㅡㅡ; 대략 난감...내관에 대한 고정관념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었다. 질문자 : 시즌 2 확정되면 감독님 팬미팅은 하실 계획은 있는지 황인뢰 : 사실은 뭐 저도 이렇게 뜨겁게 반응해줘서 너무 감사한 뜻으로라도 한 번 해야될 것 같구요. 근데 내가 걱정하는게 이거야. 인제 왜 요새 한나라당이 너무 뜨거워서 걱정들하고 있는 것처럼, 뭐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이게 좀..뭐 자기들 기대랑 너무 어긋나면 칼같이 돌아서는거 아니야 뭐 이런 것들도 있고, 또 기대들이 너무 큰데..좀 잘해야 되는데...허허허 질문자 : 궁이 감독님에게 어떤 전환점이 되는지? 황인뢰 : 뭐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제가 방송국에서는 인식되어있기로는 재미없는 거나 만드는 사람으로 인식되었거든요(웃음) 처음에도 할 때도 그런 염려들을 되게 많이했어요. 그 요즘 시청경쟁구도를 이끌어가는 게 아무래도 젊은층인데 먹히겠느냐 그 스타일을 가지고... 질문자  : 파생상품 캐릭터 이런게 시장에 안보이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황인뢰 : 실제로 그런 캐릭터 상품같은게 성공한 케이스가 삼순이 때 뭐 몇 번 있었죠. 그런게 뭐 의도하고 할 때는 거의 실패했고, 이제 뭐...전혀 그런 것들이 사전에 전혀 계획되지 않은 채로 어떤 업자가 그냥 했다가 그 사람이 한 20억 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하나로.. 그래서 실제 돈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법이에요. 허허.. 근데 우리 같은 경우도 처음에 좀 그런 거 해보자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뭐가 좀 제일 자신이 없었냐하면, 그게 유통이나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시도하다보면 돈도 또 안되고 사실은...직접 또 해서 대박이 나면 돈이 좀 될 것 같은데, 이거 잘못하다보면 우리 직원들 딴 거 안하고 포장하고(웃음) 에이 관두자...그래서... 질문자 : 일본에도 진출하셨으니까 그런 거 좀 생각해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거기가 그런게 많으니까 황인뢰 : 일본이 그렇다네..거기 뭐 동그라미가 하나 더 크기 때문에 그런 거 많이 찾는다         그러네.. 배용준 가발 하나 사서 남편한테 씌운다던가..(웃음) 일본 사람들한테 궁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가 사실 궁금해요. 일본은 아직까지는 한국드라마가 배우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더 우선했거든요, 드라마의 내용이나 그런 거 보다는 그래서 뭐 4대천왕 어쩌고들 그러는데, 궁은 어떻게 보면 전혀 안 알려진 배우들 무명배우들만 갖고 한 것 치고는 값을 좀 잘 받았어요 국내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니까..        저 같은 경우는 오랜돗안 해왔기 때문에 이게 뭐 좋아해주시는 분들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막 좋아한다고 그래서 제가 뭐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기죽지도 않고 (웃음) 질문자 : 마지막으로 궁팬들에게 멋있게 한마디 황인뢰 : 아니 뭐 저기..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감사하고요. 그러니까 저도 스스로도 이런 시간들이 굉장히 값진 거 같애요. 저는 뭐 지금까지 그냥 어떻게 보면 드라마 작업 자체가 저 혼자 작업하고, 나 혼자 좋은 이런 작품을 하는 편이었는데, 미니시리즈는 좀 다르거든요. 수용자에 대한 배려나 고려 ..어떻게 보면 이런 게 우선 시 되는 포맷이었는데, 제가 좀 취약한 부분이었거든요? 흐흐 근데 요번에 궁 1 하면서 이런 과정들이 제게 굉장히 소중했었어요. 그래서 투...하면서 굉장히 많이 참고가 될 겁니다. 이렇게 좀 끊어지는 게 아니라 같이 지속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계속 얘기해주시고 서로 좀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입니다. 일동 박수. 황감독님과 궁팬들을 대표하는 팬들과의 미팅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후에 간단한 기념촬영이 있었고, 준비한 선물을 감독님께 드리기도 했다. 궁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MBC와 에이트픽스에게는 2006년도 초반 암흑기의 한줄기 희망이었겠고, 황감독님에게는 대중성도 평가받은 기념비적 작품이었겠고, 주인공들에게는 연기 인생의 상큼한 출발점...그리고 우리 궁팬들에게는 일상을 망쳐놓은 웬수같은 드라마였겠지. ㅡㅡ+ 감독님은 시종일관 편안하고 진지하게 답변해주셨고, 에이트픽스 직원들은 우리에게 친절했다. 사실 더 궁금한 질문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좀 긴장도 했거니와, 특히 시즌 2에 대해서는 시기상 황감독님이 답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아무튼지 길기만 한 이 인터뷰글로 인해 궁팬들의 궁금증을 약소하게나마 해소시켰다면 그걸로 족하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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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341 솔직히 말혀봐.. 이 옷 일반인이 입어도 [2]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6699 0
409340 [배우고정] 옆집에서............ [5] 나올꺼지 06.08.28 12281 0
409339 지후니 완소 콧날 어쩔것이여... [4]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4527 0
409338 [닥배스고] 궁내소횽..ㅋㅋㅋㅋ [7] ORCHID 06.08.28 2135 0
409337 [닥배스고+지훈으네원츄] 아직도 짤 안올려져..이름바꿔도..ㅠ.ㅠ [7] 궁꿍 06.08.28 3013 0
409336 (닥배스고) 궁 내마음의 소원 횽아~~~~~~~지후니 [2] 웃자 06.08.28 1811 0
409335 땀이 비오듯 하네여 [5] 디올옴므 06.08.28 1443 0
409334 ★★[주지훈,윤은혜고정]황태자비는 윤은혜밖에 없습니다★★ [4] 떨리는궁 06.08.28 2991 0
409333 [닥배스고] 에..머리 조금 더 수정.. [2] ORCHID 06.08.28 1408 0
409332 [닥배스고] 흠..역시 머리가 좀 어색... [7] ORCHID 06.08.28 1652 0
409331 (닥배스고) 이벵 완작~(kiss me) 찾아 가세용~~ [10] 웃자 06.08.28 1422 0
409329 [닥배스고] 쇙 이만 가야할것같아... [5] 시니짱 06.08.28 992 0
409328 클라이드 로고 지울 수 있는 능력자횽 [8]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1357 0
409327 [기사] 현빈 손예진, 칠월 칠석 데이트하고 싶은 연예인(으네3위) [2] 어린부부 06.08.28 2909 0
409326 [기사] 이용주"주지훈은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 [5] 어린부부 06.08.28 4191 0
409325 닥배스고 + 귀민일보 + 형들형들형들 [7] usunny 06.08.28 1168 0
409324 [동방라인] 클라이드 지후니~레어 [7] 맑은샘 06.08.28 2424 0
409323 음... 왜 안오는거야? [6] 써니블루 06.08.28 727 0
409322 하하하... 양식을 꼭 보시오~ [30]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1221 0
409321 ★★[주지훈,윤은혜고정]황태자는 주지훈밖에 없습니다★★ [4] 떨리는궁 06.08.28 1534 0
409320 (닥배스고) 만들고 올동안 으네, 지후니~~~봐~~~^^* [8] 웃자 06.08.28 1491 0
409318 닥배스고/잠깐만~~~ [3] 발칙한비궁 06.08.28 5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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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316 [닥배스고] 우째 껭이 안보일까? [4] 시니짱 06.08.28 602 0
409314 레몬티 [11] 써니블루 06.08.28 768 0
409312 글구 삼풍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13]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1479 0
409311 (닥배스고) 둘이 있을때 더욱 빛나는 아이들~~~~2(손) [19] 웃자 06.08.28 1403 0
409310 [동방라인] 올려보아요~웃자횽아짤~ [1] 맑은샘 06.08.28 600 0
409309 [동방라인] 올려봅니다 웃자횽아짤~ [3] 맑은샘 06.08.28 503 0
409308 [닥배스고] 궁 시즌 2에대해선.. 아직 아무말 없는거지? [4] 시니짱 06.08.28 1626 0
409307 솔직히 우행시 캐스팅 처음 들었을 때 [6] 궁내마음의소원 06.08.28 1821 0
409306 (닥배스고) 둘이 있을때 더욱 빛나는 아이들~~~~ [14] 웃자 06.08.28 1383 0
409304 [닥배스고] 쇙 왔어~~~ [7] 시니짱 06.08.28 442 0
409303 질문!!!!!! [9] 뚱이신 06.08.28 456 0
409302 ★★[주지훈,윤은혜고정]확정기사 원츄~ 닥배스고!!★★ [8] 떨리는궁 06.08.28 1123 0
409300 아주 중요한일을 [3] 뚱이신 06.08.28 440 0
409299 메룽. [8] 은사자 06.08.28 414 0
409298 뻘 -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4] 디올옴므 06.08.28 11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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