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간여행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자나요.
예를 들면 시간여행을 하게 되어 과거에서 생긴 일이 현재에 영향을 준다거나 , 혹은 이미 일어날 일들은 정해져있고 그냥 과거로 가서 그 일을 행하기만 하면 된다는 논리 등등?

암튼!! 우리 드라마를 보면 반틈은 후자의 논리라고 볼 수 있지. 1화 때 어린 이곤이 어른 이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고(이미 일어나기로 정해진 일) 오늘 13화에서의 이곤이 과거 역모의 밤으로 돌아가서 어린 이곤의 목숨을 구해줬지(이미 정해진 일을 행한 것) 그렇다면 이곤은 다시 2020년으로 돌아와 일이 계속 진행돼야 하는데 여기서부터가 우리 드라마가 단순하게 흘러가기 시룬데?? 하고 있음.
왜냐면 오늘 우리가 본듯이 이곤은 2020년으로 무사히 돌아가지 못했으니깐. 근데 이렇다해도 그냥 멀리서 과거 태을이를 지켜보는걸로 하고 4개월 후에 시간 잘 맞춰서 돌아오면 그냥 정해진 일을 행했던 것이구나(애기 곤이 살린것)~할텐데
역시나 그렇게 쉽게 안 흘러감. 태을이의 과거로 찾아가 태을이를 직접 만나는걸로 해서 태을이에게 이곤이 각인되는 상황이 돼버림.
은숙이언니가 또 어렵게 만듬.왕미움.
근데 그냥 멀리서 태을이를 보기엔 이곤이 넘 안쓰럽긴혀! 은숙씨 맘 이해혀!

뭐 어쨋든 지금 너무 다양한 의견이 많아서 아무도 어떤 것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아직 우리한텐 15화, 16화가 남아있자나

남은 2회차 동안 우리가 오늘 가졌던 무수한 의문점이 해결될 수도 있으니깐 괜히 머리 싸매고 끙끙 앓지말자*^^*드라마가 다 끝났음에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을 때 머리 싸매도 늦지 않음.
(사실 이거 나한테 하는 말이다..내 주위사람들은 요새 내가 “더 킹”의 “더”자만 꺼내도 학을 뗀다....)
근데 만약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모르는 것, 헷갈리는 것 투성이면
걍 개짜잉나..ㅋㅋ.. 그 중에서도 젤 걱정되는건 새드엔딩일까봐ㅎㅎ 난 새드엔딩 드라마는 무조건 기피하구 싶은 사람인데...은숙이언니한테 엔딩으로 뒤통수 2번 맞았는데 더킹 엔딩까지 새드면...그름 은숙이언냐 판타지물/시대물 드라마는 다신 안 볼란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