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5일 오늘 일기와 같은 에세이 한편을 작성할 필요가 있어 적게 되었다.
2일뒤면 후보자로 끝날지 아니면, 한국 최초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될지 모르지만, 현택환 교수님이 노벨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뉴스는 2011년 서울대학교에 학점 교류를 통한 교환학생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제도 일지 모르지만, 국내에도 학점 교류를 통한 국내 대학간에 학술 교류를 위한 제도가 학점 교류 교환학생 제도 일 것이다.
서울대학교에서 1년을 공부했고, 내 경북대학교 졸업장을 받은 학사학위 학점안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이수받으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상대평가 받은 학점들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그리 높은 학점들은 아니지만, 나름 전국에서 1등들만 모아놓은 곳에서 학점을 이수받고 공부해봤다는 건 아마 내 평생 자랑거리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덴 꽤 고민이 있었다. 바로 나를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한 사람으로 보고 싶지 않은 시선과 학벌 컴플렉스 혹은 학벌 만능주의에 늪에 빠진 사람들이 나를 깔보고 우습게 여기면서 동시에 내 학벌에 대해서 학력 위조를 한 사람처럼
몰아가기나 마녀사냥을 하려는 경우를 종종 겪어왔기 때문에
난 경북대학교 졸업생이고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해봤던 사람일 뿐이지, 서울대학교 졸업장을 지닌 사람은 아니라고 분명히 명시해둔다. 하지만, 서울대학교를 다닌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왜 그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지는 그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사람을 얕보기 좋아하는 고약한 심리 때문에라도
서울대학교에서 직접 목격했던 그 당시에 현택환 교수님의 모습을 피력해봐야겠다. 2011년 그 당시에 내가 기억하는 현택환 교수님의 모습은 피곤해보이셨다.
온갖 세미나에 강연 초청 및 눈코뜰새 없이 바뻐 보이시던 현택환 교수님의 모습을 잠시나마라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였다.
현택환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기독교 모임에도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마다 참여했었는데
그 모임에서 현택환 교수님을 본 것은 딱 한번이였고
실제로 얼굴을 자주 대면할 수 있는 분은 아니였다.
교내에서 평판은 각양각색이였다. 전지전능한 학술자 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택환이 쓰고 있는 우산에 벼락이 떨어져도 현택환을 피해갈 것이다" 라는 운 좋은 사람 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또, 스누라이프(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현택환 교수님에 대한 악평중에는
현택환 교수님 연구실에 업적과 평가가 계속 좋게 나와서 항상 싱글벙글하면서 일 잘풀린다고 현택환 교수님 입장에서도 근황을 좋게 말하는 것 뿐일수도 있는데...
현택환 교수님을 교만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즉, 시기 질투 모함도 꽤 상당히 현 교수님을 괴롭히셨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내 얼굴을 보면 항상 마주치면 고개숙여 인사하는 예의바른 학생으로 기억할지 모르겠다.
사실 직접적으로 따로 만나서 1:1로 밥을 먹거나하진 않았기 때문에 날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도 현택환 교수님을 1:1로 겪어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현택환 교수님이 교만해보이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는 아니셨던걸로 기억한다.
유일하게 좀 오래뵈었던 화학생물공학부에서 목요일 점심마다 진행하는 예배에서 진실하게 기도하는 과학자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노벨상에 가까운 연구자가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보고 감동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현택환 교수님을 계속 연구하게 이끄는 모토가 바로 예수님과의 동행은 아닐까 생각하며, 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시길 나도 간절히 같이 기도하련다.
현재까지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 연구에 대한 공로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님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문지 바웬디 교수님, 펜실베이니아대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님까지 총 세 분이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에 대해 발표한 논문들의 피인용 지수를 토대로 노벨 화학상 부문 공동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요번 노벨 화학상 후보에 오르게된 배경에는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노결정 합성 연구의 3인의 과학자가 수상 후보로 이름이 올랐다.
1. Murray, C., Norris, D. J., & Bawendi, M. G. (1993). Synthesis and characterization of nearly monodisperse CdE (E= sulfur, selenium, tellurium) semiconductor nanocrystallite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115(19), 8706-8715.
2. Park, J., An, K., Hwang, Y., Park, J. G., Noh, H. J., Kim, J. Y., ... & Hyeon, T. (2004). Ultra-large-scale syntheses of monodisperse nanocrystals. Nature materials, 3(12), 891-895.
혹시나 오해 할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해두자면,
나와 현택환 교수님은 지도 교수의 연을 맺은 사이였거나 혹은 따로 깊은 유대감을 지닌 사제지간은 아니다.
내 학부시절 학부연구실 지도교수님은 임기병 교수님이였다.
또한 나는 경북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교환학생이라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뭐 어쩌니 저쩌니 학벌 논란 없이 있는 그대로
현택환 교수님이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까지 오르신 것에 대해서 감회가 새로와서 현택환 교수님과의 인연에 대한 Ssul을 푼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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