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갤에서 어떤 윾동이 안경을 뒤로 쓴 아재때문에 갤주가 안보였다고 글쓴게 있더라...(미안 그 글보고 안경 걸쳤던거 집어넣고 중간중간 허리 숙이고 몸을 의자에 파묻고 뒷 사람을 배려하려고 노력함...)



보다시피 1열 뽑고 얘들 얼굴 계속 보겠구나 하고 계탔구나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작부터 싸인 받으려니 너무나 떨렸다. (앙순이때처럼 1멤버 선택 포스트잇인줄 알고 나머지 멤버 못챙긴게 너무 아쉽다!)


1단 일리다 하나 앞으로 간 상태에서 저 위 선글라스 착용한 상태로 가서
나: 제가 왜 선글라스 쓰고 온 줄 알아요?
하: 잘 모르겠어요;;
나: 미모들이 뛰어나서 눈 멀어버릴까봐 준비했어요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실명하는 거랑 똑같게요(그래! 미안하다 내가 아재다!)
하: (그저 웃음)
나: 그래도 눈은 보면서 대화해야죠(이때부터 선글라스 뒤로 착용)
하: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이름 뒤에 오빠를 써줘야 하나 마나 매우 고민중)
나: 아 오빠에요 딱 보면 알 줄 알았는데 젊게 봐줘서 고마워요!
이것저것 셀털 이야기하고 2단으로 넘어감

2단 소이
나: 구구단의 반올림을 맡고 있는 소이!
소: 안녕하세요!
나: 소이씨 예명은 누가 어떤 뜻으로 지은거에요?
소: 구구단에서 2단을 맡다보니 소2라고 짓게 되었어요?
나: 혹시 2단이라서 콩이랑 관련되서 콩(soy bean)에서 따온건 아니에요?
소: 그거랑은 전혀 관계 없어요.(단호) 그냥 2단이라 소2라고 지었어요.
왠지 소이가 삐진거 같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쫄아서 옆에 계신 갤주님께 ㅌㅌ 시전함

3단 대망의 최애 세정
나: 안녕하세요! 프듀때부터 정말 팬이었는데 이제야 왔네요!
세정: 정말요?
나: 앙순이때도 오고 싶었는데 안되가지고 못 왔어요...
세정: 그때는 정말 경쟁률 심했다고 들었어요
나: 그래도 화요일 쇼케도 왔어요
세정: 진짜요?
나: 지금 이것도 되고 구구단 데뷔하고 연이 잘 쌓이는거 같아요 오래 같이 가요.
세정: 네 오래 같이 가요!(주먹을 맞대며)



나: (코 앞 첫 실물영접에 심정지 상태)

세정: (포스트잇 보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저는 유머 있고 여자 마음 잘 아는 남자가 좋아요.

나: (유머감각 부족에 둔탱인지라 바로 시무룩 표정)...
세정: (내 스타일 파악 끝)사실 아래같은 남자랑은 연애를 하고 위 같은 남자는 결혼을 해야해요.

나:(급방긋) 기다릴게요 그럼.

세정:(당황) 네?!

나: 난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으니까 나중에 진짜 나중에 내게 와요(미안하다! 아재에 내꺼충이라서! 그리고 아까 티저보고 철벽 쳤다는 갤럼들아 이래서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해!)

세정: (피식)

나: 급하게 오느라 아무것도 준비 못해서 미안해요

세정: 아니에요

나: (5x5?정도 되는 카드 쌓인 봉투 건네며) 이건 나중에 숙소 들어가서 읽어봐줘요 시간이 없겠지만...

세정: 꼭 읽어볼게요

나:셀털 주저리주저리

세정: (주먹을 맞대며x2) 화이팅해요!

그리고 4단으로 넘어감(고나리 없었는데 얘기좀 더 해볼껄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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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카드안에 내용은 왼쪽엔
꽃길을 걸어 꿈의 끝자락에 닿았을 때
기억해줘 세정아
사랑하는 우리가 함께임을...
ㅡEmpress세정ㅡ

오른쪽엔 내 의식의 흐름대로 갤주에게 하고픈 말(셀털 포함해서) 주저리주저리 써서 마지막에
From. 꽃기사 OOO 써놈

p.s 갤주야 암호해독 시켜서 미안하다!(악필이라 신경 쓴다고 썼는데 포스트잇이랑 별반 다를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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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다음 편에!

- 꽃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