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안와서 헛소리 써봄. 

윤대경: 역시나 선발감 아님. 구속 대비 뛰어난 빠른공의 위력과 그걸 보완하는 변화구 스트라이크 구사능력으로 먹고사는 투수. 빠른공의 위력이 살아나지 못하면 타자들은 컨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선발 윤대경=138=제사장피칭

문동주: 스트라이크는 잘 던짐, 분명히. 하지만 몸쪽 구사 자신없어서 안하는거 다 보이고, 아직도 확실한 결정구를 정하지 못함. 양석환에게 맞은 홈런은 실투긴 했음. 넘어간 방식은 좀 운이 없었다만, 코구 하다보면 그런 일도 있는거임. 환파피는 애당초 직구만으로 상대하면 안되는 타자. 호세 미겔 토레스 카브.. 페르난데스는 금마가 잘 친거임. 지금처럼 던지면 타자가 스윙할 폭을 자꾸 만들어주거나, 나가다 배트에 걸리는 볼을 만들어 줄 수밖에 없고, 상대가 편함을 느끼게 됨. 뭐 2군서는 안 맞아서 1군 올린거라고 생각함 애당초. 투수가 맞아봐야 자기 문제를 알고, 시련을 이겨내야 성장하는 것이므로. 선수들 스텝업하는 모습 안 보이면 다른 프런트 직원은 몰라도 정민철은 수베로랑 손잡고 나가야 하는 운명공동체임. 콜업을 여론용으로 한단건 좀 너무한 망상 같음. 동주군 고교성적이 좀 이상한데서 알 수 있듯이, 투수에 전념한지 오래 된 아이가 아니고, 아직은 쓰로워일 뿐임. 재능 보고 뽑은거임. 자기가 1군 타자들에게 맞아가며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일단 확실한 결정구를 정해야 함. 제어할 수 없는 투심을 버린 건 일단 좋은 무브였음. 슬라이더는 제구되면 살벌하긴 했음. 허경민 그런 헛스윙 잘 안하는 타자임.  역시 문제는 좌타자가 아닌가 싶음. 선발형이라도 메인 결정구는 한 가지인게 세상 투수의 진라라고 생각함. 선발형이면 좌타자까지 범용성 높게 잡아내는 포크볼이 주무기인게 맞다고 봄. 본인의 원래 주무기기도 하고. 

박준영: 직구 묵찌빠도르론 먹어주는 투수다 싶음 확실히. 준영군도 그렇도 요즘 어린 투수들 피지컬 좋아서 하체 활용 같은게 딱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팔 스윙도 디셉션이란 면에선 이점이 있는 것이고. 문제는 주무기인 포크볼도, 서드인 커브도 아예 말을 안듣는 날이었다는 것. 직구만으로 강하게 강하게를 연발하니 순식간에 체력이 방전됐음. 결국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를 구해줄, 스트라이크 구사 가능한 변화구가 필요하다 싶었음. 강강강강으로 던지면 타자 내보내고, 더 강하게 던져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고, 밸런스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태미너는 순식간에 바닥나기 마련. 이 아이 역시 E군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서 콜업한거라 생각함. 오늘도 2이닝째에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실신할 수준의 강한 타구를 맞진 않았음. 흔히 말하는 구위는 준영군 쪽이 더 나을거라 생각함. 아마 1~2게임 더 털려봐야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방법을 찾을거라 생각함. 문제점이란게, 코치가 알려줘서 바꾸긴 어려운 것이고, 스스로 탐구하고, 코치는 그걸 도울 수 있을 뿐인 것이지. 

문동주 박준영 모두 기대치가 워낙 컸던지라 실망이 컸을거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우완투수가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며 선발을 뛴단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150 밥먹듯이 찍는 스탁도 오늘 킹글스 타자들에게 많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나? 정은원 군은 너무 쉽게 치던데? 꼬우면 좌완 하던가. 근래 크보에서 성공한 토종 선발 다 좌완이고, 성공한 우완인 수원 소추형준은 손장난질 마스터임. 학폭가드도 직구 피안타율 장난없는게 현실임. 배제성도 진짜 잘던지는데 특급 성적으론 못 올라서더라. 우완 선발 망주에 대한 기대를 낮췄으면. 곽빈 이민호 다 제대로 스텝업 못하고 그저그런 상태인게 현실임. 걔들도 볼 진짜 좋은데. 박세웅 올해도 직구 피안타율 3할이더라. 작년보다 볼 좋은게 대놓고 느껴지는데도.

+ 김민우는 옛 스승(?)인 정민태 코치가 지적했듯이, 폼이 자꾸 변하는게 문제. 좋을 때의 상태를 본인이 꾸준히 가져가질 못함. 지난 삼성전은 진짜 멋있었음. 김민우가 140 중후반대를 마크하면 이렇게나 끝내주는 투수란걸 보여줬음. 하지만 그 볼을 꾸준히 던지질 못하니 올해 크보 최악의 선발인 것. 두산전은 작년 평균 수준에서 커맨드만 좀 더 좋은 수준이었음. 이글스 코칭스탭도 이 문제를 틀림없이 알고 있고, 그래서 목수의 복귀전을 하루 미루면서 감 잃지 말라고 화요일 선발로 낸 것임.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 분명히 이글스 코칭스탭이 원하는 김민우는 140 중후반대의 묵직한 볼로 타자를 압박하고 포크와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내는 에이스임.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밸런스에서 투구될 시, 국내 최고의 우완선발이라 볼 수 있다고 봄. 타고난 몸뚱이가 워낙 좋아서 익스텐션과 릴리스를 다 잡은 투수임. 결정구도 확실하고, 제구가 안되는 유형도 아님. 하지만 그게 꾸준하질 않으니 3~4선발급에서 올라서질 못하는 것임. 결국 삼성전 10K도, KIA, LG전의 멸망도 다 같은 사람이 기록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