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파트는 제외하겠음

김성근은 캠프때부터 지옥훈련을 필두로 있는 자원의 기량을 극대화시키는 감독임

이미 부임전에 2위/5위/3위/6위를 할만큼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도 어느정도 있었고 선수층도 괜찮은 편이였음

무엇보다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젊은 층 이였음

김성근이 부임했던 2007년 기준으로 왕조멤버라고 일컫는 최정(당시 21세), 정근우(당시 26세), 김강민(당시 26세), 조동화(당시 27세), 김재현(33세), 이호준(32세)

박재상(26세)등등 여기에 중심을 잡아주는 확실한 포수 박경완이 있었음.

반면에 잘 알다시피 이글스는 김성근 부임전 6년간 2011년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꼴지만 하는 2010년대 최약체 팀이었고,

선수층도 최악, 위닝멘탈리티가 있을리 만무하면서도

소위 칰무원이라 일컫는 레전드 출신 코치들과 형님아우 하면서 훈련도 설렁설렁하는 답없는 팀이었음

주축멤버였던 정근우(당시 34세), 이용규(31세), 김태균(34세), 김경언(34세), 송광민(33세), 권용관(40세), 조인성(41세)등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편이였음

김성근은 부임 후 SK에 있을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루며 지옥훈련에 돌입했으나

나이 많은 베테랑을 빡시게 굴린결과 결국 주축멤버가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이탈함

시즌 중에도 사구로 인한 부상은 어쩔 수 없다쳐도, 주축멤버들이 주기적으로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면서

완전체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룬적이 거의 없다시피했음 선수층도 워낙 얇다보니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가 어려웠고, 시즌 중 특타와 여러가지 훈련들을 병행하면서 선수진 체력은 더욱 바닥이 났고,

심지어 외국인 타자(나이저 모건)와의 기싸움으로 퇴출시키면서

귀중한 자원인 외국인타자 자리마저 공백이 생김

김성근은 분명 SK에서와 똑같은 방식을 한화에 적용했지만

얇으면서 늙은 선수층은 이러한 방식에 오히려 부상병동이 되면서 제대로 시즌을 치루지 못함

김성근의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이 그 당시 한화에는 어울리지 못했다고 생각이듦

중심을 잡아줄 확실한 포수가 없었다는 것도 크다고 생각함

정범모는 직전시즌 2할5푼 6홈런에 독특한 사이드암 송구로 도루저지율 3할대를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이였지만

김성근은 이러한 사이드암 송구를 오버스로우로 강제로 바꿔버림

그 결과 도루저지율은 개박살나고 타격도 좆망했고 결국 유명한 '그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자리를 잃게됨

확실한 리더십은 있었지만 이렇듯 선수단을 너무나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꾸려고 했던 것도 문제였음

오히려 지금처럼 경험부족한 젊은 선수들 뿐인 상황에서 김성근의 지옥훈련이 통할 거라고 생각이 듦

지금같은 방식은 이미 경험 많고 자신만의 루틴이 있었던 베테랑들이 즐비했던 김성근 감독 부임당시의

한화이글스에 어울렸을거라고 생각함

2015시즌에 수베로 감독이었다면, 모건이 퇴출될 일도, 기싸움으로 로저스 2군보내는 일도 없었으며

가을야구 무조건 갔음

걍 개인적인 생각임 반박이 니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