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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심심해서 끄적거려본 소설인데요

국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8.20 19:36:11
조회 217 추천 0 댓글 5

누더기와 같은 흑의(黑衣)를 두르고 있는 장신의 사내가 보였다. 허리춤에는 길다랗고 얇은
중원의 그것과는 그 모양세가 어느정도 다른 형태의 검이 메여져있어 그가 검객이란걸 의심하지않게 하는 복장이었다.
머리위로 보이는 커다란 죽립(竹笠)밑으로 보이는 새까만 어둠이 얼굴을 가득 메우고 있어. 그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 사내였다.


"..."

사내는 홀로 걸으며 한마디의 말도 내뱉지 않았다. 신음도 뱉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사내의 그 무겁게 닫힌 입술이 움직였다면 혹 이상해 보이리 만큼. 사내는 묘하게 고독해보이는 그런 부류의 인간같았다. 누구도 건드리려 하지 않고,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 마치 한마리의 고독한 늑대같은.

하늘에선 뜨거운 태양이. 대지에선 그 태양빛에 달구어진 모래에서 풍기는 열기가 이제는 아지랭이처럼 굽어지는게 눈에마저 선명하게 보일정도의 더위였지만. 사내에게서 풍기는 묘한, 또한 너무나도 차갑고 고독한 기세는 그 열기마저도 두갈래로 가르는듯했다.

언제부터? 아니 얼마나 걸은것일까?
사내의 걸음이 처음으로 멈췄다.
거대한 호수. 사막 한가운데 호수가 있다. 신기루? 아니. 아니다.
이 뜨거운 열사의 한가운데 찬란한 광채를 풍기는 커다란 호수!

사내는 호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약간은 멀리서 봤을때보다도 훨씬 커다랗고.
웅장한 크기의 호수. 죽립을 천천히 벗은 사내는 거적데기같은 흑의속에서 가죽 포대기를 꺼냈다.
드러난 사내의 맨얼굴. 안면을 가득 메우는 자잘한 검상따위의 흉터에 멀쩡한 피부는 보이지 않았으며. 특히 오른쪽 이마끝에서부터 왼쪽 턱끝까지 길게 이어진 커다란 흉터에 의해 사내의 얼굴은 마치 지옥의 야차와도 같았다.

사내는 가죽 수통에 물을 가득 채운뒤에야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호수물을 몇모금 들이마신 사내는 다시금 죽립을 머리에 쓴뒤 길을 떠날 채비를 하였다.

그때였다.

스슷 -
그 소리없는 기척에 사내는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흑의의 야행복을 입고있는 네닷명의 사내들이 갖가지 병장기를 갖춰들고 서있었다.


"흑룡마궁.(黑龍魔宮)."

"여기서 그 뼈를 묻혀줘야겠다."

사내들의 날렵한 검과 사슬낫이 사방에서 날아갔다. 사내의 움직임이 거세진다. 그때 서로 약속
이나 한듯 모래속에서 수십의 흑의인들이 튀어나오며 사내를 덮쳤다.
-
커다란 호수가 보였다.
열사의 한가운데. 키작은 풀들과 높디높은 나무들과 함께 사막의 한가운데를 밝히는 너무나 찬란한 호수. 너무나 신묘해보이는 호수였다.

그런데.

그 호수의 물은 매우 붉었다.

피처럼 붉디,붉은 핏물들이 하염없이 흘러들어가 호수물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마도의 이름 높은 명파인 흑룡마궁(黑龍魔宮)소속의 일급 살수들인. 살희당(煞嬉黨)휘하의 수십
암살자들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호수들을 더럽히고 있던것이다.

그것도 단 한명의 사내에게.

사내는 피에 젖어 사막의 호수 한가운데 서있는 커다란 나무들을 한번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곳에는 수명의 무인들이 언제부터인가 사내를 노려보고 있었다.
한명. 한명. 한명한명의 기세가 예의 흑룡마궁 암살자 수십명을 능가하는 기세.

사내는 조심스레 입을열었다. 조용히. 하지만 강렬한 내공이 실린 목소리.


"숭산(崇山) 검도장(劍道場)의 관장(館將) 숭산고독검(崇山孤獨劍) 이율척 혼원방(混原邦) 소방주(小邦主) 화웅 열혈권사(熱血拳士) 곽운칠 석주노송문(石柱老松門)의 문주 송향의협검(松香意協劍) 백운경 인의녹산문(人意綠山門) 일권대장(一拳隊將) 녹림권왕(綠林拳王) 아현  천룡회(天龍會) 십대고수(十大高手) 중일인(中一人) 독혈군자검(獨孑君子劍) 휘안 전진파(戰進波) 28대장교(二十八大將僑) 중일인(中一人) 이십일대 장교(二十一大 將僑) 전뇌귀수(戰雷鬼手) 전명료 무당(武黨) 삼대제자(三隊題者) 칠성검객(七星劍客) 중일인(中一人) 무림사룡(武林四龍) 중일룡(中一龍) 검룡(劍龍) 청검자 소림(少林) 삼대제자(三隊題者) 백팔소나한(百八小羅瀚) 중일인(中一人) 혜령."


사내의 목소리에 호명된 자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저자가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있단말인가? 저 희대의 살성이?
곧 사내의 입이 다시금 열렸다.


"절정 고수들."

사내의 사나운 눈빛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또, 다시금 사내의 입이 열렸다.

"그리고...그 뒤로 숨어있는 두명. 초절정고수."

사내의 말에 방금 호령된 절정의 고수들은 의아해했다. 그들말고 또 다른 고수가 있었단 말인가?
하지만 곧 사내가 허리춤에 걸린 긴 장검을 꺼내는것으로 그런 생각을 우선은 말끔히 지워버렸다.

"오늘은 말이 많았군. 덤벼라. 미리 말해두는데, 나는 나에게 덤비는 자에게 자비란 단어를 까먹어버린다."

하고 말하니. 여덞명의 절정고수들이 순식간에 경공술을 이용해 튀어나온다. 첫번째로 숭산의 고독한 검객. 고독검 이율척의 검이 날아갔다.

오래전.
구파일방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 오악검파라 불리우던 숭산검문의 비전절예들이 그의 검속에서 펼쳐졌다.

좌우로 흔들리던 그의 검신에서 갑작스레 검기가 매섭게 피어오르며 사내의 사방을 습격했다.
가공할만한 속력. 그리고 위력!
하지만 사내의 검은 손쉽게 검기들을 상쇄해나간다.
그때 검기의 뒤로 맹렬한 공격이 연이어 날아온다. 녹림의 투신이라 불리우던, 마지막 산중대왕들의 후예. 인의 녹산문의 수장중 한명인 화웅의 강맹한 일권이 사내의 빈틈을 향해 날아간다.

하지만 녹림권객의 주먹이 산중의 사람들에게는 빠른편이었다지만 사내의 표흘한 움직임에 비하면 매앞의 참새정도에 불가했다.
강기가 실린 일권이 허공을 가르자 화가난 화웅의 주먹이 연이어 사내를 향해 날아갔지만 이미 사내는 그자리에 없었다.

바로 무당의 이름높은 칠성검객의 일인이자. 무림 사룡의 한명인 청검자의 태극검법과 대적하고 있는게 아닌가? 참으로 신묘한 신법이었다.
녹림권객이 그렇게 씩씩거리고 있을때 청검자는 죽을지경이었다.

\'이 무시무시한 내공은 뭐란말인가?!\'

절정의 이름을 받은 후지기수중에서도. 아니, 후지기수중 최고라는 사룡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청검자의 검법과 내력이 사내의 앞에선 이 열사의 모래 한줌보다 쓸모없는거같았다. 사내의 일검 이검을 받아낼때마다 청검자의 속이 뒤집히고 코와 입에서 검고 더운피가 쏟아져내려왔다.

그때 사내의 검이 현묘하게 흔들렸다. 매우 지독한 살기. 하지만 그 투로는 너무나도 현묘하다. 너무나 이중적인 검법.
순식간에 청검자의 청강장검을 박살낸 사내의 장검은 청검자의 복부부터 흉부까지 매우 깊숙하게 베어올려낸다.

그런 청검자의 모습을 보고 뒤늦게 네,다섯의 고수가 사내를 향해 달려왔다.

석주노송문.
도가계열의 문파중 한곳으로. 화산파와 오랜친분이 있는 문파였다. 술법만이 아니라 검에도 일가견이 있어. 몇은 그들을 석주노송 검문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그검에 실린 무거움은 패도로 이름난 하북팽가의 도객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둘정도로 매우 무겁고 파괴적인 중검법으로 이름난 검문이었다.

그리고 그 석주노송문의 문주. 송향의협검 백운경의 송향신검은 그 소문대로 매우 무거운 기세를 내뿜는 중검이었지만. 믿을수없으리만큼 빠른 검로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백운경과 함께 합공하는자들의 기세와 명성도 보통은 아니였다.

좌측에서 피빛의 보검를 들고 빠른 찌르기를 보이고 있는 고수는 오래전부터 강북무림의 패자로 군림해오고 있던 천룡회(天龍會)의 주력고수들중 십대고수의 일인인 독혈군자검 휘안으로 천룡회에 들어가기 일전엔 섬서의 검룡이라 불리운, 예리하고 날카로운 도법이 장기인 절정 검객이었다.

그리고 그 우측에서 무시무시한 살기를 좌수 우수에 담고 귀신같은 기세로 달려오는 자는 강북의 천룡회와 오랫동안 대립해온 강남무림의 제황인 전진파의 스물여덞의 장수중 한명으로. 능히 일수에 산을 가른다는 뇌수28계도를 대성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전뇌귀수. 전명료였다.

이렇게 세명의 절정고수가 뿜는 검과 수에서 풍기는 살기와 투기가 사내를 찢어발길듯 사내를 향해 날아왔다.

사내의 검이 느릿하게, 하지만 강렬하게 커다란 원을 그려나갔다. 세명의 절정고수들이 펼쳐낸 무시무시한 기세가 사막의 열기에 얼음이 녹아내리듯 빠르게 사라졌다.

석주노송문주의 고명한 중검법은 단 세번의 찌르기에 파쇄. 섬서의 검룡 휘안의 무시무시한 환염18검이 뿜은 극양의 검기는 단 두번의 가르기에 파쇄. 전진파 전뇌귀수 전명료가 뿜어낸 뇌력의 수강은 네번의 찌르기에 파쇄. 결국은 세명의 절정고수도 허무하게 참패를 겪으며 튕겨져나갔다.
막대한 내력! 그리고 믿을수없는 파괴력! 사내는 마치 지옥의 염라대왕의 현신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직후 쉴새없이 사내의 검이 떨려나갔다. 정명한 검명이 퍼져나가더니 사내의 표정이 점차 일그러져나갔다.
단 한번의 공격도 허락하지않았음이 분명한데도 사내의 몸은 심하다 할정도로 바르르 떨고있었다.

그런 사내의 모습을 보고 아직 싸울수있는 네명의 고수들이 순식간에 사내를 향해 달려들었다. 각자 비전의 절초를 사용하며. 사내를 반드시 죽인다는 의지를 가지고 필사의 절초를 사용하며.
그들은 일생일대의 가장 강력한 공격을 행하였다.

바르르 떨리던 사내의 몸이 순식간에 경직된다. 그리고 그의 검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움직인다.
순식간에 혼원방의 소방주 곽운칠의 목이 떨어진다.
그리고 금강대력수를 펼치던 소림 백팔소나한의 수장 혜령의 목 역시 가볍게 떨어져나간다.

단 일격. 일격에 두명의 절정고수가 목이 잘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아니였다.

사내의 검이 계속하여 움직인다. 단 한번의 검초에 수십,수백,수천개의 변화가 흩어진다.  잔잔한 검영(劍影). 흡사 검무와도 같은 그 검의 그림자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풍겨나갔다.
그리고 녹림의 권왕이 무릎을 끓는다.

뜨거운 해빛아래. 창자따위의 내장을 내놓고. 그 주인인 녹림권왕 화웅은 사내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굴복했다.

그리고 단번에 백여번이나 베여나간. 숭산의 고독검 이율척은 감히 무릎을 끓지 않는다. 모래속으로 검을 쳐박은채. 그 검을 꽂꽂히 부여잡고 숨을 헐떡이며 어떻게던 서있는다.
"...네가...이겼다."
검에 몸을 지탱하던 이율척은 그 한마디를 끝으로. 순식간에 몸이 붕괴되어 나간다.
피와 살점. 자잘한 뼈의 조각들이 사막의 모래속으로 사라져나간다.
그리고 그제서야 사내의 검이 멈춘다. 검의 그림자들도 사라졌다.


"나와라."


하지만 방금의 기세와는 또 사뭇다른. 사내의 검에서 비릿한 살기가 펼쳐나온다. 대단한 무형검세. 그 검세에 아무도 모르게 숨어있던 두명의 인영이 걸어나온다.
방금 사내가 싸운 절정고수들과는 다른 기세를 지닌자들.
작은 체구의 노인과. 날렵하게 생긴, 등에 수십개의 검들을 메고있는 청년검객이 보였다.


"신뢰도문(神雷刀門)의 문주(門主) 신뢰존자(神雷存者). ..... 또 한명은 누구지?"

사내의 차가운 목소리에. 청년 검객이 스스럼 없이 걸어나온다. 등에 수십자루의 검을 메고 있는 특이한 외형의 사내. 날카로운 인상을 주지만 수려하다고 할수있는 외모의 청년은 포권을 한뒤 자기소개를 했다.


"그 유명한 검야(劍夜) 독고숭무(獨孤崇武)대협과 드디어 만나게 되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들어본적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전 천검수사(千劍手士)라는 과도한 호칭으로 불리는 모용추목(秋木)이라고 합니다."


청년의 말에 사내의 눈썹이 바르르 떨린다.


"이검객(理劍客)..."

오년 전.
제일 모용세가에서 파문 당한 모용의 대공자가 있었다.
무공과 공력을 송두리째 빼았기고. 근맥을 절폐당하고 저 멀리 흑룡강에 버려졌다는 당대 후지기수중 최고의 천재였던 남자.

아무도 돌아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가 단 삼년만에 모용세가로 돌아왔다.
혜성처럼 나타나 당대 모용세가의 가주이자. 자신을 파문한 아버지. 천검대협(天劍大協) 모용무륭(武隆)을 쓰러뜨리고 검학의 새로운 절대자로 올라온 이기검법(理技劍術)의 고수,

그리고 그 옆에 서. 사내를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는 작은 체구의 이 노거마. 신뢰존자(神雷存者).섬서성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신뢰도문(神雷刀門)의 개파조사이자. 태상문주이기도 한 현 중원 무림. 정파의 고수들중 열 손가락안에 드는 절대고수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사내는 그 둘을 보고도 낯빛하나 빠구지 않고 말했다.

"...와라."

"끌끌..좋군. 이보게 모용공자. 이번엔 이 노부가 먼저 나서겠네."

먼저 걸어나온건. 바로 신뢰존자였다. 곧 이어서 신뢰존자의 주변으로 세개의 도가 갑자기 허공속에서 튀어나왔다. 오행의 기중. 금(金)의 기(氣)로 만들어낸 무형오행도(無形五行刀). 신뢰존자가 이미 심검의 영역에 다달았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노부는 이 세개의 도로 펼치는 단 세가지 도법만으로 강북무림에서 가장 강한 다섯사람중 한명이 되었다네. 어디 한번 받아보겠나?"

"말이 많군."
신뢰존자는 사내의 도발에도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다만 입을 굳게 다물고는 세개의 도를 날렸다.
처음으로 날아오는 일도가. 휘몰아치는 폭풍과 번개처럼 순식간에 사내를 쇄도해나갔다. 추뢰휘도(錐雷揮刀) 신뢰존자가 맨 처음 만들어낸 도법. 그 정수가 사내를 향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 양옆으로 일도에 버금가는 기세를 뿌리는 두개의 도가 합세했다.

이뢰격도(二雷激刀). 그리고 천뇌지도(天雷支刀). 신뢰존자가 만들어낸 나머지 두개의 도법이 최고의 묘리를 이끌어내며 추뢰휘도(錐雷揮刀)의 검초로 날아간 일도와 함께 뇌전을 흩뿌리며 날아갔다. 사내는 숨가쁘게 세개의 도들과 뇌강을 쳐내다가, 검을 순식간에 휘몰아친다. 드디어, 처음으로 사내의 검법들의 정수가 나타난다!


흑의칠살검(黑意七煞劍) 일초.
야검난쇄(夜劍亂鎖).

흑의칠살검. 무시무시한 지옥의 살검(煞劍)! 태양이 뜨거운 대낯인데도 마치 어둠속에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단 일검. 일검에 세자루의 뇌도(雷刀)가 흩뿌얘진다.
검이 흔들린다. 계속, 계속해서 흔들려나가며 사내 자신이 만들어낸 어둠마저 뿌리채 뒤흔든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튀어나오는 쇠사슬과도 같은 검강. 수많은 검기가 뇌도를 날려버린다.
강렬하고,
맹렬한,
마치 질풍같은 일격이 신뢰존자를 향해 날아갔다.
순간 신뢰존자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진다.

콰직.

이초.


단 이초.

이초만에 강북무림의 절대자중 한명이었던 신뢰존자의 심어검술과 세도법이 깨져나갔고.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
너무나도 강력한 검객.
그 뒤로 모용추목이 사내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걸어왔다.


"역시 신뢰존자께선 당신을 이길수 없었군요. 알고있었습니다."

일 순간.
모용추목의 봇짐에 담겨져 있던. 수십개. 아니 정확히 일백개의 검이 달그닥거리더니 하늘로 치솟아오른다. 그리고 맹렬한 속도로 모용추목의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한다.
심검(心劍)의 완성단계에 이른자이니 흔히말하는 목검(目劍)의 경지이니라.


"이 고수들중 네가 마지막이군."

"맞습니다."


순식간에 그들의 검이 움직인다. 천검수사(天劍手士) 모용추목(秋木)의 일백개(一白個)의 검(劍
)과 사내 아니 검야(劍夜) 독고숭무(崇武) 장검이 부딪혔다.


--


이정도면 양산무협은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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