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본지 이제 3년차밖에 안된다, 영웅문도 안봤다.

1. 무정지로 - 참마도
- 맨 처음 본거라서, 재밌었음.
지금 생각하면 남들은 그냥 싸우는데, 혼자 뭔 묵기끌어올린다고 가만 있다, 남들 다 죽어갈때 싸우는거 그거 반복반복 하는게 좀 지루했지만, 뭣모르고 처음 읽을때는 꽤 좋았음.
근데, 요새 작가가 십삼월무에서 반복, 화산진도에서 반복반복... 필력은 점점 떨어지고... 실망.

2. 보표무적 - 장영훈
- 이것도 아주 처음에 본거라(뭐든지 첫경험은 좀 부족해도 좋게 느끼나봐)
지금 다시봐도 요새 나온거 중에는 수작. 주인공이 아예 처음부터 먼치킨이라 욕하던데...
주인공 말고도, 주인공의 주변인물을 아주 잘 묘사했고, 주인공 말고도 매력있는 주변인물이 많아서 좋음.
이친구도, 일도양단에서 반복
마도쟁패는 반복은 아닌거 같은데, 1권만 읽고 포기... 필력이 점점 떨어짐.

3. 호위무사 - 초우
- 권왕무적, 녹림투왕 때문에, 모든 무갤러들의 밥이지만,
호위무사는 그런대로 괜찮았음.

4. 무당마검 - 한백림
- 지금봐도 수작. 내가 전쟁무협을 좋아하게 만든 책.
주인공 말고도, 주변동료들 개개인이 개성있음. 좋은책들의 특징이지.
화산질풍점은, 처음에는 무당마검보다 좋았는데, 사신검? 사방신?
갑자기 스승 4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꼭 무협이 아니라, 게임소설 같아서, 영.. 아니었음.
천잠비룡포는 뭔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필력(?)이 너무 떨어짐.

5. 삼류무사 - 김석진
- 호불호가 극명하지만, 나에게는 수작.
주인공이 맨손박투를 해서,,, 요즘 무슨 권왕 시리즈를 유행시킨 원조.
작가가 초보라 그런지 맨 마지막 마무리가 좀 미흡했지만, 처음과 중간은 아주 좋았음.
일인세가? 이건 뭔지 도무지 허허....

6. 사신 - 설봉
- 남들이 하도 설봉, 좌백, 설봉, 좌백 하길래....(난 아직 비적유성탄, 대도오 같은것도 안봤어 ㅋㅋ)
봤는데...
진짜 남들은 조루봉 조루봉 하는데, 사신도 맨 끝마무리가 아주 조루였지만,
왜 설봉이 타 한국무협지 작가와 다른지를 몸소 느끼게 해줬어.
이거 읽을때, 진짜 손에 땀을 쥐게해서, 무협지란 느낌이 전혀 안들었음.
끝이 좀 허무했지만, 읽는 도중에 그렇게 몰입시키는 무협지는 이게 유일...

7. 은원강호 - 개광 (전4권)
- 아주 최근에 우연히 고른 수작. 분량이 4권뿐인게 안타까울 정도.
무갤이나, 문피아에서 언급이 없는게 너무 이상했음. 무갤도 나만 언급.
주인공이 개방에서 작정하고 키운 고수. 개방 그러면 무조건 코믹 분위기였지만,
여기서는 1권에서만 코믹한 분위기였지, 시종 흥미진진했음
무갤에서 내가, 개방권왕이라는 제목으로 글쓰면 어떨까 언급한적이 있는데, 거기에 딱 맞음.

8. 운룡대팔식 - 설경구
- 이것도 최근에 아주 재밌게 읽었던 수작.
아직 무협지를 접한지 얼마 안되어서, 구파일방과 관련된 성장무협을 찾아 헤매었는데, 딱 걸린책. 역시나 무갤, 문피아에서는 별 언급이 없는게 너무 이상할 정도... 내취향이 특이한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도 애틋한게 괜찮은 소설...

9. 식도락 - 유운권
- 요리 무협.
주인공이 요리를 아주 좋아해서, 요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무공도 익히고 하는 그런 소설.
적당히 웃기고, 소재가 특이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
요즘 호중지천이라는 요리무협을 읽고 있는중.

10. 이원연공 - 백연
- 안 넣을려다 열개 채우려고, 억지로 넣음.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초중반은 너무너무 좋았음.
그러다 중후반 가면서 개판된게 아쉬움.
요즘 비슷한 소재의 사사우사를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