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잠비룡포에서 중요한 떡밥 중 하나가
"이랑진군은 누구인가?"에 대한 거잖아. 그래서 좀 써보는거임.

지금껏 보니까 한백림은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상당히 중점을 두고 있고
중요한 인물일수록 이름만 보면 캐릭터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놓더라고.

단운룡만 해도 대충 雲龍이 아닌 澐龍이잖아?
그런거 보고 나는 이군명이 이랑진군이라고 생각했어.
`이`랑진`군`이 될 운`명`이라고.

근데 9권 보니까 이진명이라는 놈이 나오는거야. 이군명 형으로.
그리고 얘가 좀 세네. 교 어쩌고 하는 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까 그래, 이새끼가 진짜구나! 이놈 이름도 진명이라잖아.
아 이새끼가 진퉁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쿨하게 글쿤! 하고 넘어갈라치니까,
그럼 이군명이새끼는 뭐하는 놈이지? 하는 생각도 드는거야. 얘 이중반안이라잖아.

그래서 또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이군명이는 앞서 생각했던대로 결국엔 이랑진군이 될 놈 같은거야.
천잠비룡포 말미에 이진명이가 신마맹 이랑진군이니까 단운룡이 비룡회한테 개박살나고,
형이 털리니까 동생된 입장도 있고 여기에 강설영에 대한 것도 있고 이것저것 맞물려서 싸워야만 하는 운명이 되겠지.
그렇게 신마맹으로 들어가서 이랑진군 가면 물려받고 싸우는거야. 제천대성이랑 같이 비룡회에 맞서서.

12권 쯤 완결이라니까 글쎄, 얘가 천잠비룡포에 나올지 아니면 제천회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군명은 결국 이랑진군이 될 것 같어서,
그얘기 할라고 썼어.

아, 그리고 천잠비룡포는 천잠사로 강설영이 만들고 단운룡한테 그냥 주는게 아니고,
만드는 도중에 뭔 일로 단운룡을 다시 만나가지고 어떻게 또 잘 돼서 함께 열락의 밤을 보낸 다음,
단운룡이 대마 한대 하면서 강설영한테 지 어릴적 옛이야기를 해주는거지.
그거 강설영이 들어뒀다가 대산이랑 뭐 이런애들 이름을 옷에다가 새겨주고.
뭐 그럴 것 같어ㅋ

처음으로 반말로다가만 써봤는데, 확실히 편하네.
다음부터도 계속 반말로 할게, 횽아들. 갠잔캤지?
그럼 다음에 봐. 안녕~

무협이야기: 천마군림7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