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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자살자의 오후

담배용 2005.07.02 18:49:21
조회 381 추천 0 댓글 3


담배연기가 자욱한 골방.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은 안개와도 같은 담배연기에 사라지고 만다. 그는 골방 한 구석에서 쪼그린체 담배를 피고 있다. 그의 주위엔 담뱃재와 담배 꽁초가 가득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들었다. 담배를 피던 그는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피와 가래가 가득하다. 그는 다시 담배를 꺼내 물었지만 계속되는 목의 통증에 담배를 피우길 포기하고 그 자리에 쓰러지듯 누웠다. 밤이 되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주황빛 빛은 담배연기에 부딧혀 이리저리 흩어진다. 그는 그 광경을 몇시간째 처다 보았다. 그는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 담배는 모두 피워 버린뒤. 그는 벽을치고 물건을 이리저리 던지며 성을 내었다. 그는 바닥에 떨어저 있는 담배 꽁초를 주워 들었다. 그 꽁초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고 몇모금 빨아 보았지만 금새 필터 까지 타 노린내와 쓴맛을 내 그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그 행위를 멈추질 않았다. 바닥에 떨어진 꽁초를 주워 피길 몇번....그는 꽁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헛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벽을 부여 잡고 헛구역 질을 하기 몇번... 그는 구역질을 참으며 방을 나섰다. 잠시뒤 돌아온 그의 손에는 과도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는 바닥에 앉아 등을 벽에 붙였다. 그는 과도를 들어 올렸다. 창문으로 들어온 가로등 불빛에 주황색 빛을 내는 과도. 그 과도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홍수 처럼 쏟아져 내리는 피. 하지만 그는 과도를 든 손을 멈추지 않았다. 잠시후 그의 목은 완전히 몸과 분리되어 바닥에 떨어 젔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잘려진 목의 단면에 손을 넣어 그속에 가득히 있는 가래를 긁어 내기 시작했다. 그는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 들었다. 담배갑에서 꺼낸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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