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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의 재구성 No_2(반응이 좋군. 껄껄껄)

혁신한국(121.174) 2014.01.01 08:32:47
조회 234 추천 1 댓글 1

태대각간 김유신이 제장들과 함께 백제가 친 진영을 살피러 나갔다. 큰 나무를 빙 둘러치고 뒤로는 흙으로 보강한뒤 다시 큰 나무로 당간지주를 세워 신라의 공성무기에 대비한 흔적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김유신이 나마 소사를 불러 명을 한다. 


"나마 소사는 신라의 명을 받들도록 하라."


"나마 소사!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내가 적장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한다. 적에게 나와 뜻을 받들도록 하게 하라."


"나마 소사! 명을 받들겠습니다."


나마는 곧 백색 전령기 두기를 불러 적진 앞에서 교차시키며 적장에게 나올 것을 알린다. 


"적장은 나와 신라 태대각간의  뜻을 받들도록 하라."


백제군 진영의 병사가 이를 보고 황급히 계백에게 신라에서 대화를 요청하고 있음을 알린다. 


계백이 급하게 갑주를 갖추고 망루에 올라 신라군의 동태를 살펴본다. 


엄중하게 벌려선 각 군의 군기와 위세가 눈깜박일 사이에 금방이라도 백제군을 향해 덥쳐들며 잔인하게 죽일 것만 같은 매서운 살기가 그득하다. 근심어린 눈으로 진중하게 벌려선 신라군을 살피던 중 은색의 긴 새깃털 두개를 금투구에 가지런히 꽂아 세우고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금갑옷과 하얀 백마에 금마갑으로 치장한 긴 머리의 하얀 얼굴을 한 큰 덩치의 장수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저 자가 김유신이라는 장수인가? 헛된 이름을 전하지 않는다 하더니, 실로 아름답고 늠름하구나. 하늘이 백제를 버리시어 저런 장수를 신라에 내셨구나. 한스러운 일이로다'


"본장이 백제 달솔 계백이다. 적들이 우리에게 할 말이 무엇이드냐?" 


계백이 큰 소리로 망루에서 신라를 향해 말문을 열었다. 


계백이 말문을 열자, 곧 금갑옷을 입고 은색의 기다란 새깃털 두개를 금투구에 꽂아 세운 긴 머리의 아름다운 중년 장수 김유신이 곧 백마를 타고 터덕터덕 앞으로 걸어나온다. 


나마 소사가 급히 대방패 기마병 8인으로 하여 김유신을 앞서 호위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대방패 기마병 8인이 김유신을 호위한 채 적진의 50여보 거리에서 멈춰서고 김유신이 계백을 향해 일갈을 한다. 


"네 놈이 위대한 신라군을 맞아 하찮은 잡사(훈련받지 못한 일반 사내들)들을 이끌고 감히 천군에게 맞설려고 하는 것이드냐? 그 행위의 끝이 무엇일 것이라고 보는가?"


계백이 대꾸한다.


"우리는 앞서 일찍이 신라에 투항할 뜻을 전달했으나, 신라가 백제의 항복을 받지 않고 모조리 죽여 없애는 것을 알고 저항을 할 뿐이다. 어차피 죽어야 할 상황이라면 앉아 죽음을 기다리기보다는 싸우다 죽는 것을 선택할 뿐이다."


"너희 중화인들이 삼한을 침범하여 지금까지 300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삼한인들에게 미친 폐악은 실로 말을 다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네 놈들이 그 동안 삼한의 영토에서 벌인 폐악은 생각하지 않고 주제넘게 투항을 한다? 그것이 너희 중화인들의 법속인 것이냐?"


"우리가 삼한에 들어와 신라에 어찌 폐악만 끼쳤다고 말을 할 수 있는가? 고려 역당들이 쳐들어왔을 때에 그대들을 구원했던 우리들의 도움을 잊었는가?"(장수왕 시절에 고구려 장수들이 삼한을 정벌하고 삼한왕(신라왕)을 노비로 삼겠다고 말한 사건)


어처구니 없는 계백의 대꾸에 분노한 김유신이 언성을 높여 다시 일갈을 한다. 


"본시 고려는 그 근본이 너희들과 같은 천한 중화인이었을 뿐이다. 당연히 그들이 우리 신라를 상대로 하여 군사를 일으키는 짓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어리석음과 다를 것이 없을 터. 너희 중화인들이 삼한에 들어오지만 않았어도 고구려따위가 감히 삼한을 도모하는 행위가 어찌 있었을 것이며, 또한 삼한이 어찌 너희같은 무리들과 손을 잡는 일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원인이 모두 너희 중화인들에게 있었음인데 감히 자신들의 폐악으로 인해 빚어진 일에 대해 되먹지도 않는 언사를 구사하여 창대하신 삼한을 모욕을 한다? 네 놈의 세치혀가 아직도 힘이 남아 있는 모양이로구나."


계백은 할 말을 잊은듯 잠시 침묵을 하다가 다시 말을 받는다. 


"본장은 신라와 싸울 뜻이 없으며, 지금도 역시 그러하오. 신라가 倭로 가는 해로를 차단을 하여 부득이 작은 세력으로나마 이렇게 신라의 대군에 맞설 수 밖에 없는 것이오. 신라가 지금이라도 우리 백제인들로 하여 倭로 갈 수 있는 길목만 열어준다면 즉시 신라에게 이 관로를 통과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겠소."


"어리석은 졸장이 개만도 못한 목숨을 연명시켜보겠다고 궁색한 요청을 하는구나. 통할 것이라고 보는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음으로 이 길목을 지킬 뿐이다."


"지켜진다고 생각하는가?"


"못 지킬 것도 없다. 살아서는 절대 너희 신라에게 이 길을 열어주지 않을 뿐이다."


"귀장은 본장이 누구인지 아는가?"


"김유신이 아닌가?"


"본장의 위명을 들어 알고 있는 자라면 본장이 너희가 지금 구축한 목책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알고 있는가?"


김유신이 단기필마로 고구려의 낭비성을 공격을 하여 8천의 고구려병사를 몰아내고 탈취한 사건을 떠올린 계백이 할말을 찾지 못한다.


김유신이 말을 잇는다.


"너희 기천의 잡사들이 지키는 목책 따위는 5만의 신라의 대군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본장 혼자서 능히 공략하여 탈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장이 너희들의 목숨을 딱 칠일만 더 살려둘 수 있도록 배려해주도록 하마. 편케 죽고자 하면 스스로가 삼한에 끼친 폐악에 대해 반성하여 목숨을 끊으면 될 것이요, 저항에는 그만큼의 비참한 죽음만이 기다릴 것임을 알고 있도록 하라."


겁에 질린 계백이 할 말을 찾지 못한다. 


김유신이 본영으로 돌아와 곧 자비칸 김흠돌을 찾는다. 


"자비칸 흠돌은 나와 신라의 명을 받들도록 하라."


"자비칸 흠돌!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아흘뒤에 덕적도까지 도달을 하여야 하는 과업이 주어져 있다. 적을 당장 격파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나, 당이 필시 우리의 군이 강성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신라를 선봉에 세우게 될 터. 적들에게 일주의 시간을 주어 목숨을 부지시켜야 할 필요가 있으나, 당의 간세(첩자)를 속이기 위해 피를 보지 않을수가 없다. 자비칸은 서라벌로 가서 시무화랑(화랑 서열 7관등중 화랑에 막 입문한 신인화랑)2인을 선발해 오도록 하라."


"자비칸 흠돌! 명을 받들겠다."



재미있는가? 재미있으면 있다고 하라. 다음편을 써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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