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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기다... 북악 엘베 10000m 후기

크레이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30 11:52:29
조회 32060 추천 79 댓글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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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니까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이 모든 개고생 도전은 24일 저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6일, 생일을 얼마 앞둔 24일밤, 저는 대학 수업의 마지막 과제를 해치우는 중이였고 사실 다음날 친구놈들이랑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술이나 진탕 퍼마실 예정이었습니다.


예... 약 2년전의 이때처럼 말이지요...(혐짤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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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변조심

역변조심

중요하니까 두번씁니다 ㅇ)=<


하지만 친구 녀석 한명이 술마시고 연골이 나가버리는 큰 사고를 당해서... 모든게 허사로 돌아가게되었습니다.


친구녀석의 안부를 묻다가 다 끝내고 생각해보니


내나이도 벌써 20대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


언제까지나 계속될거라고 생각했던 학생시절도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 생일이라는 과거 25번동안 난 과연 한번이라도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을 보냈는가...


한번쯤은 한살이라도 젊을때 내가 좋아서 내가 사서 개고생이더라도 무엇인가 나는 할수 있다라는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얻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일상생활외의 제 유일한 취미인 자전거로 그것을 해보고자 작년 9월 입문하고 올해 1월 작성했던 올시즌 자전거 버킷리스트를 주섬주섬 찾아봤습니다.


[1.속초껌사기 해보기


2.서울-부산or서울-광주 당일치기 해보기


3.북악에서 날잡고 획득고도 일만찍기


4.남들 다가본다는 하트코스 돌면서 사진찍으며 하하호호 샤방하게 타보기


5.분원리나 강화도같은 곳이나 아라뱃길 뺑뺑이 같은 코스에서 죽어라고 내일은 없는것처럼 itt쳐보기


6.가능다면 국토 종주도 한번쯤 해보기


그리고 최종목표는


다음 시즌때부터 대회라는데를 나가서 흘러보다가


30살 데드라인으로 tdk 나가서 흘러보기]


5번은 다행히 좋은 분들을 따라서 해봤고


1,2번은 제가 길을 몰라서 너무 위험해 보여서 불가능 ㅠㅠ


6번은 하루이틀로 끝낼수가 없었고 4번은 나중에 샤방샤방 타도 된다고 생각해서 


자취방이 청계천 쪽이라 평소 자주가고 길도 잘 알고 무엇보다 다리가 부러져도 알아서 기어서 집으로 갈수있는좋은 코스인 북악에서 엘베 일만! 좋아 도전해보자!


그리고 열심히 25일 가민을 찾기 위해서 제가 활동하는 자전거 사이트인 제 영혼의 고향 자출사, 그룹라이딩의 신세계를 열어주셨던 도싸, 그리고 여러분도 알고 저도 아는 똥글러 10선비크레이슨이 있는 여기 자갤에 북악 산신령벙이라는 패기넘치는 글을 올렸었지요 ㅋㅋㅋ


사실 일만이라는 수치는 예전 자전거 갤러리에서 팡핑퐁핑팡님과 판다님이 장난으로 북악 엘베 일만벙 ㅋㅋㅋ 라는 댓글이 문득 생각나서 써놨던 것이고 실제 계획을 올리자 많은 분들이 그 높이가 에베레스트보다 높고 마리아나 해구에 육박하는 높이임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무리이지 않을까 조언해 주셨지만, 당시 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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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좋은분께 가민도 얻고 구단듀라님이라는 든든한 페이스 메이트이자 함께 도전해 주실분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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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밤 모든걸 세팅하고 핸드폰 충전기에 핸드폰을 충전시키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눈을 떴는데 창문이 환합니다.... 어..ㅅㅂ 잠깐만!


제대하고 사서 지금까지 사던 제 옵티머스 빅녀석이 충전기에 충전시켜놨는데도 배터리가 방전되며 po늦잠wer


9시에 눈을떠서 미친듯이 북악으로 갔더니 이미 구단듀라님은 저때문에 새벽 5시부터 돌고 계십니다 아.. 구단듀라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죄송  ㅠㅠ


나중에서야 확인하니 26일 새벽은 크레이슨 낚시 갤러리로 변해있더군요 으읔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멘탈이 무너질뻔 했지만 필사의 노력으로 멘탈을 다잡습니다


본디 계획은 청와대-팔각정-아리랑-팔각정-사직공원-팔각정이었지만


12시 이후에는 청와대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청와대 코스를 짤라서 초소-팔각정-아리랑-팔각정-사직공원-팔각정으로 코스를 수정합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이게 정말 잘한일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저긴 절대 휴식표함 24시간으로 돌수가 없었어요 제 기준에선 ㅋㅋㅋㅋ


그리고 26일 오전 10시 5분쯤 초소에서 출발하여 첫바퀴를 마치고 팔각정에서 도전을 시작하면서 사진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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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사람꼴입니다


3바퀴째를 돌면서 12시가 넘어가며 기온이 급상승합니다


28도에서 30도, 아스팔트위에서는 체감상 30도를 훌쩍넘는 맹 더위에 물통 두개로 부족해 져지 등에 팔각정 편의점에서 산 250mm 물통 두개를 박아넣고 물통 4개로 버티며 돌아도 한바퀴에 물통 4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엄청난 물소비가 일어났었지요

중간에 구단 듀라님께서도 돌아가셔서 이때부터 홀로 외로운 독주 업힐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끼는 외로우면 죽어버린다던데 자전거 동호인은 외로우면 멘탈이 털리는듯 으으...


약 엘베 3000정도까지 돌면서 정말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이전에 도싸 30고개벙에 따라가서 오버페이스로 달렸을시 제 한계선은 280km에 엘베 3900m, 이미 그때의 한계선에 가까워지던 상황이었지요


한바퀴를 마치고 오분정도 핸드폰으로 자전거 갤러리나 도싸를 구경하는게 유일한 멘탈 휴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발견한 댓글 하나


수많은 자전거 동호인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완주할수 있었지만 이게 정말 사실상 제 멘탈을 캐리해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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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뽀삐형... ㅂㄷㅂㄷ 하면서 뒤늦게 다음바퀴에 눈팅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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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결심했지요 오늘밤 뽀삐형의 손목을 빼앗겠어 


여러분 이거 다~거짓말인거 아시져! ㅋㅋㅋ;;;


3900을 돌때 제게 파워젤을 챙겨주신 이맥주형...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걸로 위기를 넘기고 4000을 돌파할수 있었어요 으으...

그리고 이름모를 도싸 회원분... 마찬가지로 파워젤 감사했습니다. 그 파워젤 두개로 난생 처음 파워젤이라는걸 빨아봤는데

이거 아니였으면 나중에 뱃살요정형 봉크백 산타클로스 와주시기 전에 전 북악에서 죽어서 북악 자전거 통행 금지가 됬을지도 ㅇ)=<


시작때부터 이전 도싸 30고개벙때의 경험을 기준으로 컴팩트 이너-뒷기어 두장 남긴 기어비에서 마지막 바퀴 전까지 기어비에 손대지 않고 최대한 케이던스 위주로 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의 걱정처럼 무릎이 나가거나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거나 도가니가 망가지지는 않았고 허리 근육이랑 장기간 브레이킹으로 팔쪽 근육에 부하가 걸리는 정도였어요 ㅎㅎ;;


가장큰 위기는 동일한 코스를 반복하는데에서 오는 마인드적 피로 누적과 정말 너무나 극심한 더위로 인한 탈수증상, 그리고 엄청난 열량 소모로 끊임없이 먹고 달리는데도 달리는 에너지 였습니다.


홀로 4000m 가까이 돌고있을때 자전거 갤러리의 한국사람님, 윈돌님,현자님,뱃살요정님,비누다님계서 와주십니다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노래도 부르고 초등학생때부터 군대, 지금까지의 제인생을 한 코스당 한번씩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미친녀석처럼 돌고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이때가 사실 제 라이딩 기록상 딱 한계치였던것 같은데 덕분에 이 한계를 어영부영 뱀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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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추 아닙니다 ㅋㅋㅋ;;;; 물통 2개로 부족해서 2개더 져지 뒤에다 넣고 타다가 보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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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뱃살요정님의 봉크백에 담겨있던 산타클로스 양 뺨따귀를 콤보로 후려치는 보급품의 향연...

웬 거지가 삼각김밥을 쳐묵쳐묵...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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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짤x2


아 중국에서도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더군요 중국 자전거 국토종주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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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ㅏ.....ㅇ)=< 마냥 웃을 없는 이 느낌...ㅠㅠ


함께 돌아주신 분들과 엘베 5000을 넘기니 딱 26일 밤 12시가 되었습니다. 늦게 일어났지만 어떻게든 26일이 지나기전 절반은 돌아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목표치를 채울수 있었고 다급했던 마음도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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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와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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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봉크가 와도 두번은 왔을 시기인데도 아직 페달을 굴릴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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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내려가신뒤 홀로 야간라이딩을 준비하며 살기위해 다시 보급품을 챙깁니다... 이때부터 슬슬 몸이 저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양갱은 비누를 씹는 느낌이고 파워젤은 양잿물을 들이키는 느낌... 먹으면 바로 위에서 먹은걸 쥐어짜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는게 느껴지고 구토가 올라와 아리랑 업힐을 마치고 한차례 거하게 토악질도 했습니다. 토하니 한층 편해져서 다행이었습니다...ㅇ)=< 아... 눙물이 난다...


그리고 새벽... 저걸로 너무 부족해서 4시쯤 아리랑 편의점에서 다시 2차보급을 합니다 으으... 다들 한국 축구를 보시려고 일찍들 일어나셨던데 전 그것도 모르고 왜 이시간에 이렇게 사람들이 치킨을 사들고 다니지?라고 가민 충전하면서 꾸벅꾸벅 졸다가...ㅋㅋ;;


개인적으로 모두가 돌아가시고 홀로 야간 라이딩으로 다음날 6시까지 타면서 느꼈던 점은

아마 그때 제게 러너스 하이라는게 찾아왔던것 같습니다

4000m때즘의 엄청난 고통과 탈력감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더군요

시작한지 16시간이 넘어가면서 안장에 앉는 엉덩이 부위가 부어오르기 시작해서 일부러 아리랑 구간은 가볍게 댄싱만으로 올라갔었는데 이것도 주요했던것 같습니다. 

양갱과 파워젤을 번갈아 가면서 중간중간 섭취해가며 라이딩,

무엇보다 전혀 졸리지 않아서 다운힐 솔로잉때 가장 위험할 시기였는데도 생각보다 야간에 상당한 목표치를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새벽 3시쯤 제2초소 앞에서 멧도야지 한마리가 튀어나왔는데 너무 놀래서 사진 찍기전 멧도야지가 도망가버리더군요

수방사에서 군복무를할때 관악산에서 본적은 있었는데 이녀석이 여기서 튀어나올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ㄷㄷ;;

지금 생각하니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그녀석이 달려들었으면 꼼짝없이 죽을뻔했습니다...으으...


인기척이 끊어진 팔각정 장애인 화장실에서 한바퀴를 돌때마다 핸드폰과 가민을 10분정도씩 충전하기를 반복

어느덧 날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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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km에 획득고도는 7000에서 약간 모자란 시점, 아직 무너지지 않는 스스로의 몸에 감사하고 몸이 버텨주는데 제가 선택하는 마음이 무너질수는 없지 않겠냐며 스스로를 다잡고 자전거 갤러리와 도싸에 글을 하나 올린뒤 다시 출발합니다. 홀로 북악을 올라가면서 끊임없이 나는 할수 있다 사람은 뭐든지 할수있다 안할 뿐이지!라고 중얼거렸던것 같습니다.


획득고도 7500을 찍고오니 고마우신 자전거 동호인 한분이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제 제가 거하게 엿 물을멕인 구단듀라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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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듀라의 도시락은 세계제--------------일! 양갱이랑 파워젤, 에너지바를 살려고 풀씹듯 먹고있던 제게는 정말 레알 꿀맛이었습니다 ㅠㅠ 여자분들 다 뭐하냐 이거야! 어서 구단듀라님께 시집가셔!


구단듀라님과 팔각정을 찾아주신 스카으리님(스카으리님께서는 나중에 9100이후 자갤화석님과 함께 정말 제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의 응원을 받으며 재차 페달을 굴립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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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고도 8800달성의 순간!


에베레스트의 획득고도와 유사한 획득고도를 달성했고, 제 무모한 도전도 정말로 끝이 보이는 8부능선을 넘었던 저때, 신체능력이 가장 최고조에 달해있었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마 저때가 제 몸이 마지막 성냥개비를 화려하게 불태웠던 순간인것 같습니다 ㅋㅋㅋ;;;


한바퀴를 더 돌고 획득고도 9100m를 찍고난뒤, 사직공원과 아리랑까지의 다운힐을 지금 몸상태로 계속 반복하기에는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되어 남은 900m는 초소삼거리를 반복하는것으로 채우고자 결심합니다.


만 24시간을 넘게 자전거를 타면서 카페인과 양갱, 파워젤, 아주 가끔 밥과 도시락으로 버텨온 몸이 비명을 지르며, 무엇보다 의지와는 관게없이 엄청나게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해 큰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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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절대로 저처럼 저렇게 개판 오분전으로 라이딩 하지 마셔요...ㅠㅠ 그리고 차량 운전자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ㅠㅠ 저 증상이후 바로 휴식하고 회복뒤 올라갔습니다 으으...


뒤에서 차량으로 서포트 해주시던 스카으리님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 업힐 라이딩 도중이었고 분명 정신을 차리고 가고있었는데도

순간적으로 기억이 끊기며 저렇게 주행하더군요 ㅇ)=<

더 웃긴건 군대때 졸면서 행군했던 것처럼

졸면서 페달링에 나름 살려고 지그재그로 업힐을 알아서 몸이 반복하고 있어서...ㅇ)=<

몸뚱이는 위대하고 사람은 너무 어처구니 없게 죽기도 하지만 정말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의 엄청난 더위속 라이딩도 힘겨웠지만

그 더위+체력과 뇌의 한계속에서 진행했던 마지막 900m의 라이딩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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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짤방의 느낌....

평상시에 그렇게 쉽게 올라오던 초소를 오르고 쉬고 오르고 쉬고 자전거 버릴까 집에 갈까 나는 결국 이정도였나 

별별 잡생각을 하면서도 페달을 굴리는걸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


드디어 마지막 한바퀴가 남았습니다.

스카으리님과 제게 끝까지 힘을 북돋아 주시던 자갤화석님의 응원을 등에업고

초소 삼거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봉인해뒀던 기어비를 변경하여 아우터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쥐어짜서 올라가 봅니다.

그리고 대망의 골-인-! 만 30시간동안의 페달질이 끝나고 드디어 고생하던 제자전거도 마지막 브레이크를 잡을수 있었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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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과 나는 할수있었구나... 뭐든지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게 맞구나... 그래도 나라는 인간이 내가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항을 비겁하게 피하지는 않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자전거 동호회 분들의 정이라는게 이렇게나 크고도 아름다운 거구나... 정말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복받쳐 올랐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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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판티니 성님... 성님의 기분을 알것같아요.....ㅇ)=<


꼭두각시에서 실이 끊어진것처럼 방전된 상태에서 끝까지 저를 응원해 주셨던 동호인 분과 함께 북악에서의 마지막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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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으리님의 호의로 차를타고 집으로 복귀한뒤 가민 기록과 스트라바 기록을 업로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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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말라 이것은 스트라바의 함정이다jpg


가민기록과 스트라바 기록이 1000m가 넘게 차이가 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어쩔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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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모하다면 무모할수도 있고 패기넘친다면 패기넘칠수도 있었던 제 도전은 끝났습니다.

아직 젊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어릴수는 없는 시기...

앞으로도 제가 생각하는데로 살아가는데 분명 어려움도 있고 뜻이 꺾이게 될날이 더 많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이게 편한게 아니라 이게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니 하지 않는다라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하되 도전할때는 몽상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스스로의 좌우명처럼 살아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 갤러리,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도로싸이클동호회, 그리고 수많은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일면식도 없으셨던 동호인 분들의 차고 넘치는 격려와 지원에도 감동했고 세상이 아직은 살만한곳이지 않겠느냐 라는 기쁨도 얻을수 있었구요.

이글을 올리는 디씨도 제가 자전거를 타면서 처음 들어와본 곳인데, 사람들이 가지는 디씨에 대한 선입견처럼 기함, 평속, 성별, 재력 이런것 따위말고 자전거라는게 좋아서 모인 사람들끼리 자전거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으로 서로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이렇게 또 10선비라고 매일 극딜당하는 선비가 결국 선비질을 하고 갑니다 ㅇ)=<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했던 제 자전거 후지 루베사진을 올리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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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술마시고 놀려고 교통비 아낄겸 입문했던 자전거 라이프에서 세번째로 타는 자전거이고 대여받은 자전거인데 너무 험하게 굴리고 신나게 탈줄만 알았지 정비해줄지는 모르는 못난 주인 만나서 고생이 많은 녀석입니다. 마지막 업힐때 끽끽 딱닥 소음이 나던데... 시간이 될때 꼭 정비해주고 아껴주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 함께 만들어야 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할수있습니다!



출처: 자전거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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