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내장스피커로만 음악을 들어왔는데 나도 한 번 스피커를 써 보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기능만 있는게 아니라

USB나 SD카드를 연결해서 블루투스 없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필요했었음.

그래서 한 번 네이버쇼핑을 뒤져보니 마침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블루투스 스피커 DIY 키트가 나오길레 구매함.

과정을 우선 알려드리자면,

1) 나무케이스 사포질

2)  납땜

3) 나무케이스에 스피커 박고 케이스를 쌓아주기

4) 선연결하고 절연하기

이게 끝임. 나는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렸음. 이제 잔말말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음.

위 사진은 키트의 구성품이고 총 정리해보면 3옴 5W 스피커 2개, 블루투스 스피커 모듈, 와이어, 3850mah 리튬폴리머배터리, 충전모듈(TP4056 TYPE-C),

리모컨, 자작나무 케이스, 전동드릴(1MM 드릴비트랑 십자 비트), 인두기, 실납, 플럭스(있어도 되고 없어도 됨), 순간접착제, 전기테이프, 글루건. 사포 정도임.

우선 집 밖으로 나가서 열심히 사포질을 해줬음. 솔직히 안해도 될거같긴 한데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그냥 함.

납땜할 부위에 플럭스를 발라줄건데, 이 플럭스는 PCB에 납을 잘 먹게 해줘서 납땜하기에 수월함.

이건 일반 철물점가서 플럭스(납땜 페이스트)달라고 하면 3천원~4천원에 살 수 있음.

스피커는 커넥터가 달려있는 선을 연결함.

충전 모듈은 B-와 B+에 각각 선을 연결해주고,

금색 핀에 마이너스, 나머지 2개 핀에 플러스 전선을 연결해줌.

이렇게 납땜을 다 해줬음. 아 참고로 빨간색 선이 플러스, 검정색 선이 마이너스임. 이제 자작나무 케이스에 스피커를 박아야하는데

스피커에 납땜 한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배치해야함. 위 사진처럼. 그리고 나사를 박으면 되는데, 이게 사실 고난이도임.

나는 어떻게 했냐면 전동드릴에 1MM 드릴 비트를 끼워서 나사가 들어갈 홈을 파주고,

단단한 망치같은 걸로 나사를 박아서 고정시켜준 뒤에 전동드릴을 사용했음.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꼭!!! 드릴과 몸이 수직이 되도록하고, 절대 전동드릴 속도를 빠르게 해선 안됨.

만약 수직이 되지 않고, 속도를 빠르게 하면, 나사선이 망가지고, 나사가 이상하게 들어간다. 그러니 꼭 주의해야함!!

올바르게 했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와야함.

이제 좌측 스피커 대각선 위랑 우측 스피커 아래쪽 대각선에 구멍이 보이는데, 여기에 목심을 박으면 됨.

이렇게 목심을 넣고,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케이스 부품들을 하나하나씩 적층해나가면 됨. 그런데 잠깐!!!

5번째까지 쌓으면, 웬 구멍 6개가 보일거임. 거기에

요로코롬하게 생긴 판너트를 끼어 넣어주면 됨. 그런데 판너트를 그냥 넣으면 고정이 안 되니, 순간접착제를 발라야하는데

여기서 순간접착제를 적당히 발라야함. 왜냐하면 너무 많이 바르면 나사가 잘 안들어가고, 너무 적게 바르면, 나사를 나중에 잠글 때

헛바퀴가 돌아버림.

판너트를 다 끼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 여기서 마지막 부품이랑 맞대서 연필로 마킹해주고 순간접착제로 붙여야하는데

그런데 나는 무식하게 그냥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려서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이렇게 다 연결해서 앞에 블루투스 모듈자리를 통해서 연필로 마킹해줬음.

혹시라도 마킹하는 걸 까먹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하시면 됨.

그리고 마지막 부품에다가 라디오 안테나, 충전모듈, 배터리, 스위치를 자리에 맞춰서 고정시켜줬음.

그리고 앞쪽에 블루투스 모듈을 나사로 고정시켜줬음.

이제 전선 연결작업을 해줘야하는데 이쪽은 사진보다는 말로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글로 쓰겠음.

우선 배터리 커넥터를 자르게 되는데 자를 때 동시에 자르면 스파크튀고 위험하니까 무조건 따로따로 플러스 자르고, 마이너스 자르고 하는 식으로 해라.

스위치 금색 마이너스, 충전모듈 B 마이너스, 리튬폴리머배터리 마이너스, 블루투스 모듈 전원 마이너스를 서로 감아서 연결해주셈.

스위치 가운데 핀 플러스는 블루투스 모듈 전원 플러스와 서로 감아서 연결해주셈.

스위치 맨 끝 플러스, 충전모듈 B 플러스, 리튬폴리머배터리 플러스를 서로 감아서 연결해주셈.

안테나는 블루투스 모듈에 ANT에 납땜한 선과 같이 서로 감아서 연결해주셈.

스피커는 블루투스 모듈에 연결하는 커넥터가 있으니 거기에 연결해주셈.

그리고 전기테이프로 절연하면

이렇게 되는데, 선을 케이블타이나, 전기테이프로 선정리를 한 후에 뒷판을 끼우셈.

짠! 이렇게 뒷판을 붙여주면 되는데 여기서 끝난게 아니고,

앞판 커버를 순갑접착제로 붙이면 이제 진짜 끝임! 이제 한번 테스트 해보겠음.

블루투스 이름은 YXY-CY02E-BT로 뜸. 이제 이걸로 연결해주면 아주 잘 됨. ㅋㅋㅋㅋㅋ

USB나 SD카드를 연결해서 음악을 재생할 수 도 있고, FM라디오까지 되고, 추가적으로 이퀄라이저도 되고, 리모콘까지 되서 너무 편리함.

또한 배터리도 3850MAH이여서 한번 충전시키면 정말 오래쓸 수 있음. 그리고

위 사진처럼 휴대폰까지 세울 수 있음.

앗 그리고 충전도

이렇게 요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C타입으로 충전되는데 충전 중이면 빨간색, 충전이 다 됬으면 파란색으로 뜸.

음질도 내가 쓰고있는 내장 노트북보다 더 좋음.

이로써 나의 블루투스 스피커 DIY하기 글을 끝까지 봐줘서 고맙고 혹시 모르는 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줘라. 내가 아는 선에서 댓글 해드림.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