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세리카

세리카 역시 가방을 차고 다닌다.

그러니 당연히 가방을 만들 수 밖에

여러개의 일러스트가 있었지만 가장 만들기 쉬워 보이는 이 숄더백을 선택했다.

저 색깔 가죽이 없어서 그냥 내 가죽 중에서 가장 비싸고 예쁜 가죽을 선택했다.

한 장에 13만원이 넘는 베지터블 가죽

베지터블 가죽이 뭐냐면 블롸블롸블롸 검색하면 나온다

가방 만들기에 앞서 패턴 제작 해주고 시작한다.

이 패턴 없으면 가방 만들기 매우 힘든데

찍어 놓은 사진이 없네

먼저 스트랩을 만들어준다.

이 중국산 스트랩커터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더이상 1m자 가지고 틀어지는 스트랩 만들 필요가 없다 흑흑 도구 만세!

근데 생각보다 잘 안된다.

역시 싸구려 짭퉁은 별로야

아무튼 폭 1cm의 가죽 줄을 두 개 잘라준다.

이건 마지막에 쓴다.

부위별로 재단 끝났으니 조립만 하면 된다.

이건 옆판인데 사실상 이 가방의 핵심 부위다.

미싱 빌려서 존나 빨리 작업 끝냈다.

잘라놓은 본체와 앞판을 본드로 결합

그리프로 찍어 구멍을 내준다.

개인적으로 이 작업이 가장 재밌으면서 짜증난다.

뽑을 때 부드럽게 숙 빠지는 느낌은 ㄹㅇ 기분 좋은데

실수 한 번 하면 선이 흐트러져서 존나 못나게 나오기 때문이다.

구멍은 다 뚫었고

구멍이 너무 넓으니 쇠망치로 쳐서 구멍을 좀 작게 만들어주자

그리고 바느질 크으 이뻐라

옆쪽도 마찬가지로 구멍 뚫어주고

본판과 옆판을 먼저 본드로 붙여준다.

어느정도 모양이 나온다.

한땀 한땀 구멍을 뚫어주고

결합!

결합 끝

모서리 부분은 보기 흉하니 마감작업을 해준다.

씨발

마감을 위해 바른 약품이 마를 동안 스트랩에 쓸 고리를 만들고

다 마르면 준비해둔 쇠장식을 가방에 결합한다.

합체

개당 900원 하는 옆장식도 결합하고 스트랩을 연결 해주면

가방 완성!

내가 사진 찍는 실력이 구려서 그렇지 이건 정말 이쁘게 나왔는데

제대로 찍을 실력이 없네 씨발

이번에도 마네킹쟝이 모델 해주었다.

왜 가방에 상처가 있냐 하면 베지터블 가죽은 원래 그런 거란 말이야!

라고 하고 싶지만 상처 없는 부위를 선택 안한 내 잘못이다.

아무튼 이번에도 가방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