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를 아시는 분?

스크래치;Scratchboard는 에칭 기법을 사용해 검게 코팅된 보드 표면을 칼처럼 날카로운 물체로 긁어서 그림을 새기는 장르입니다.

조각, 판화 기법을 드로잉에 적용해 사용하기 때문에 양쪽 장르랑 유사성은 있지만

어디로 분류하기 애매해서 보통 독립된 장르로 취급합니다. 외국에서도 주류 장르는 아니고,

국내에서는 리얼 마이너 오브 마이너 장르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접하고 20여년 가량 한 우물 파기 중인 아재입니다.

그림 갤러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림도 공유하고, 장르 소개도 할 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주류로 활동하시는 분들하고는 작업 경향이 완전히 다르지만, 새로운 장르를 접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 작업을 보여 드릴게요. 인물 작업만 합니다.

(여) 가수, 배우, 영화 캐릭터 등을 그립니다.

가수(국외)

가수(국내)

배우(해외)

배우(국내-한복)

분위기가 소묘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지 않나요??

날카롭고 거친 분위기가 좋아 스크래치를 하고 있습니다.

스크래치는 이런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아마 다들 드로잉 or 페인팅 하는 분들이시라 트레이싱에서 으잉? 하실 것 같아서 미리 설명 드립니다.

스크래치판에는 지우개사용이 어렵습니다. 지우개질을 하면 고무 자체가 보드에 녹아 심한 얼룩을 만들어서 표면이 망가집니다.

+ 긁어내는 작업이라 타 장르보다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트레이싱을 사용합니다.

타투 하기 전에 트레이싱으로 자리 잡는 거라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아요. 오해하실 것 같아 미리 설명 드립니다.

페이퍼 커팅도 가끔 하는데, 페이퍼 커팅 작업과 더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인물 외 아이콘들이 페이퍼 커팅입니다.

색다른 일러스트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그림생활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