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댓말이 편해서 이제부턴 존댓말로 하겠습니다.

백양목 젓가락으로 만든 (아마도) 1:100 스케일 돈틀리스 제작기입니다.

1. 콕핏

계기패널은 나무젓가락 두꺼운 쪽을 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나무젓가락 너비가 곧 콕핏 너비라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얇게 포떠서 시트 부분 만들어주었습니다.

계기판 구멍은 드레멜로 살짝 뚫어주었습니다. 아직 손기술이 부족해서 삐뚤삐뚤합니다.

부품이 만들어질때마다 황토색 에나멜을 살짝 칠하는데, 밀도가 낮은 백양목 젓가락 특성상 액체에 닿으면 잔털이 올라옵니다.

다음부터는 미송젓가락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다음 작업에서 계기판은 더 고민해봐야겠군요.

2. 엔진

이런 조각들을 모아서 붙이면

대략 카울 비슷한 모양이 나옵니다

열심히 갈아줍니다.

이쑤시개에 칼집을 내고 토막내서

성형엔진 모양을 내주었습니다.

귀욤

끗.

3. 동체

부분부분 단면 형상에 맞춰 젓가락을 잘라줍니다. 용골 역할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려나요?

이어붙이면 대략 이런 형태가 나옵니다. 무슨 메뚜기마냥 징그럽군요.

2mm정도로 길게 여러개 포떠서 덮어주었습니다.

콕핏을 얹고

콕핏 주위도 포떠서 막습니다.

수직꼬리날개도 만들어주고

캐노피 앞쪽 형태를 만들어주고

동체의 큰 형상을 마무리합니다.

4. 날개

날개는 간단합니다.

붙이고, 깎습니다.

붙이고

깎습니다.

이렇게요.

익근에 랜딩기어 베이는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랜딩기어 베이를 파주었습니다.

그 위에 포를 떠서 덮어주면.. 나름 베이처럼 보입니다.

기어 지지대는 그냥 철사 휘어서 만들었습니다. 가동 됩니다.

기어 다운

기어 업

돈틀리스의 아이덴티티 치즈플랩.. 망했습니다.

격자를 그리고 아무리 정교하게 뚫어봐도 겁나게 삐뚤삐뚤해집니다.

그냥 붙였습니다.

그래도 비행기같긴 합니다.

5. 캐노피 프레임

1mm정도 너비로 포를 뜬 후, 칼집을 내서 우드락 휘듯 만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6. 자잘한 것들

수평꼬리날개.

날개뿌리 부분에 틈을 역시 포떠서 메워주었습니다.

패널라인 그려주고 스펀지사포로 살살 갈아냈습니다

우드필러로 너무 티나는 단차는 메워주었습니다.

철사 잘라서 기관포 만들어주고 안테나 등등 달아주고..

나름대로의 웨더링을 넣어보았습니다. 프라모델 도색도 해본적이 없다보니 아.. 어렵더군요

7. 무장

귀여운 항공폭탄 >_<

두 발 만들었습니다.

리틀보이?

고증대로라면 훨씬 작아야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큰게 좋은겁니다.

하부에 달아줍니다.

리깅으로 마무리합니다.

마무리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성사진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