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타앤코야 :D 저번에 힛갤 보내준 거 고마워! 자고 일어나니 깜짝 놀랬어

오늘 가져온 건 디자인이 재밌는 게 떠올라서 만들어본 오징어게임 미니어처야

만드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꽤 가성비가 좋았지 :) 

그럼 시작해볼게

먼저 미니어쳐 틀을 만들어줄거야.

딱히 복잡한 구조가 없지만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깔끔하게 만들어야하니

이렇게 끌로 조립하기 쉽게 단면을 깎아줬어 

이렇게 재료들을 모아주면 돼 :)

기본적인 구조는 전면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세우고 

똑같은 모양을 각각의 밑판으로 써서 디오라마 베이스로 사용할거야 :)

짜잔 :D  이제 얘들을 서로 붙여줘야겠지?

투명한데 얇고 튼튼한 재료를 찾을 수가 없던지라 

마트에 파는 빨대달린 주스만 거의 대여섯개 산 거 같아

이 빨대에 레진 붓고 굳혀서 위와 같은 레진 스틱을 만들어줬지 :)

이제 레진 스틱을 조각내서 연결해주면...

이렇게 큰 틀이 완성돼 :D

디자인하면서 제일 중점에 둔 건 

저 동그라미 세모 네모 틀 너머로 오징어게임 장면들을 티비 화면처럼 볼 수 있게 하는거였어 :)

이제 플라스틱을 잘라서 징검다리도 만들어주고...

원 안에 설치해주면 돼 :)

세모와 네모엔 운동장 느낌이 들도록 톱밥을 깔아줬어 :0

방법은 그냥 목공풀 얇게 바르고 톱밥 깔아주면 돼.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한 모습을 원한다면 톱밥 자체를 염색해서 풀로 붙이는 걸 추천해 :)

이제 적재 적소에 피규어들을 설치해주면 제작은 끝이 나 :D

사실 웬만하면 모든걸 나무로 한다지만 이번 제작은 애초에 사람은 피규어를 사서 쓰자는 생각이어서 시간이 적게 들었어 :)

문제는... 비율이 1:160인데, 레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작아서 눈 빠질뻔...

이런걸 만들려면 웬만하면 1;80 비율을 추천해...

우린 저 사이즈인 줄 모르고 주문했다가 디자인 비율 자체를 새로 다시 그렸거든 ;_;


각설하고, 이제 완성품을 보자 :D

너무 빠른시간내에 작업한지라 아쉬운게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생각한 디자인이 그대로 나와서 만족해 :D

1층은 복불복 징검다리...

영상에서도 보는 내내 쫄깃했어 :0

2층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영희만큼은 직접 만들었는데... 너무 작아서 조형이 좀 희한하게 된지라 공포스러움이 더해졌어 :0

마지막은 요원들과 마지막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들!

제목에 약스포)는 이것 때문이긴 해 :P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D

제작 자체는 시간이 적게 들었지만 결과물이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가성비있던 디오라마였던 거 같아.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