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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찐졸업 함미다 (feat. 아크릴 몽쉘 제작기)

ㅇㅇ(183.105) 2023.01.12 16:56:08
조회 42550 추천 140 댓글 338

작년쯤 분명 졸업한다고 큰소리 떵떵치고 갔는데
졸업 못했습니다 ㅈㅅ...
(아래는 이전 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echanicalkeyboard&no=1137882&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이 바닥에 졸업은 없고 휴학만이 존재한다는게 학계의 정설인 듯 합니다.

이번 제작기를 통해서 찐 졸업합니다


아주 예전에 한참 커스텀 키보드에 관심이 많을 때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다양한 키보드를 찾아보고 사진을 모으곤 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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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같은 키보드인데 생김새가 정말 톡특하게 인체 공학적 생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는 보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하고 실제 제작이나 실사용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고, 또한 국내에서는 저런 키보드를 볼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취미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시장이 정말 커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가운데가 솟아 있는 키보드를 텐트와 비슷하다고 하여 Tented Keyboard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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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D FANS의 Mountain E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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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Inderstry의 Mont Cervin)


실제로 키팬의 마운틴 어고부터 국내에는 EM8, 몽쉐르뱅 등 하나씩 공제가 거짓말처럼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제를 참여하자니 가격이 산으로 가더군요. 5축 가공이라고 하나요? 암튼 가공비가 더 들어가 비싸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문득 직접 아크릴 하우징으로 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제작기를 계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작기에 구현해야겠다는 것을 적어봤습니다.

1. 아크릴 몽쉐르뱅을 따라 오른쪽 앵글 8도, 왼쪽 앵글 9도 구현(자경은 0도)
2. 팜레 일체형, (몽쉘 카본 팜래패드 호환)

4. EM8 기판 사용
3. 도터보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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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끄적인 도면 캡쳐)


먼저 도면을 그려주도록 합니다.
도면은 별것 없습니다. 열심히 시간을 드려서 공들이면 됩니다.

실제로 도면 그리는데 3주 정도 들인 듯 합니다.
초안 작성은 얼마 걸리지 않지만 여러 부분을 고려하고 수정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드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그린 도면을 이쁘게 정리해서 아크릴 가공업체에 가공을 맡기고, 준비물을 준비해줍니다.

준비물은 기판, 카본 팜레패드, 나사, 아크릴 사출물, 범폰, 스위치, 스테빌라이져 등등드으드읃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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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드래곤볼하면 이런 느낌)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할 준비가 된듯 합니다.

먼저 도터보드를 체결할 수 있도록 도터보드 박스(?)를 조립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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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터보드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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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결합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아다리가 잘 맞아서 좋네요


다음으로는 다리는 조립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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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조립하고 하판을 깔아줍니다
이때부터 뭔가 딱딱 들어맞고 있어 보여서 엄청 설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중판을 놓고, 아크릴 기보강을 완성해줍니다.
핫스왑 기판이라 기보강 조립이 제일 쉽더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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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기보강)



조립한 아크릴 기보강 서로 케이블로 연결하고 도터보드도 연결해주고
중판 위에 결합하고 상판까지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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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까지 덮어주고 USB 커넥터 부분을 보면 딱 맞아 떨어져 이쁘네요.
아래서 본 모습도 사진 몇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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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조립하면 이런 모양새가 나옵니다.

이제 키캡을 체결해주고 사진을 몇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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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가 길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고, 올해는 꼭 졸업하시고 탈갤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졸업합미다ㅋ






+ 아 마지막으로 다들 비용이 궁금하실 텐데
   정확히 적기는 귀찮아서 여러 잡비 포함 20언더입니다






출처: 기계식키보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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