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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보는 39세 단군 할아버지

눈팅하는 평생백수(211.58) 2023.05.22 23:25:06
조회 83 추천 0 댓글 0

														

四十年 老文乙 上書曰天下之勢最宏大隆厚激熱者 出於不得不然也 夏殷之對立我國 爲數千年友好之邦而來者 因彼我文化水準

同一之致 周國統一以後 彼之禮樂法度典章文物 燦然備具 漸有超於我國故 天下民望 歸於周而爲重華全盛之時者不無 我國之恐感

 

40년에 노문을(老文乙)이 글을 올려 아뢰었다.

천하의 형세가 가장 크고 두텁고 격렬한 것은 그렇지 않을 수 없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라, 은나라와 우리나라가 대립하여 수천 년을 우호의 나라로 지내온 것은 저쪽과 우리가 문화수준(文化水準)

같이 이르러서인 것이나 주나라가 통일한 이래로 저쪽의 예악법도와 전장문물이 찬연히 갖추어져 점점 우리나라를

초월함이 있으므로 천하 백성들의 바람이 주나라에 귀의하니 중화가 전성의 시대인 것은 우리나라에 두려운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然周之所封子弟同姓 甚多 後屬 疏遠 相攻如讎 諸侯僭稱王號 其中得霸者 晋楚燕齊趙魏韓之七雄也

干戈日尋 釀出戰國時代 人之注意思想 極致澎漲 百家爭鳴 發揚各意中爲屈指大匠者 孔老楊墨學也

 

그런데 주나라가 자제와 동성을 봉한 것이 심히 많아 후속이 소원함에 서로 치기를 원수같이 하고 제후가 왕호를 참칭하니

그 가운데 으뜸을 얻은 자는 진(), (), (), (), (), (), ()의 칠웅(七雄)입니다. 창과 방패를 날로 찾아서

빚어 댐에 전국시대를 나오게 하니 사람들의 주의(注意)와 사상(思想)이 극도로 팽창하여 이름에 백가(百家)가 소리를 내어

다투면서 각기 의중을 드러내니 큰 가르침으로 손꼽아 삼을 만한 것은 공(), (), (), ()의 학문입니다.

 

其所論理初簡終煩 多詭辯名利學派 異端縱橫之説 盛行于世 人民 無憂國之眞情 國家 失强國之基礎 王風 掃地 殺氣衝天

是以尊夏攘夷之風 排斥外族 我國則寧世已久 民心 解弛 渾忘自國精神 頗高賣國慕華習慣

悲夫人之通性 厭舊愛新 以舍本取末 爲能 至使精神不一 臣之此甚憂惧也

 

그 논리인 바가 처음은 간략하나 마침은 번거로워 궤변(詭辯)과 명리학파(名利學派)가 많아지며 이단종횡(異端縱橫)

설이 세상에 성행하니 인민은 나라를 진정으로 걱정함이 없어져 버렸고 국가는 강국의 기초를 잃어버렸습니다. 왕풍(王風)

땅을 쓸게 하고 살기(殺氣)가 하늘을 찌를듯하니 이 때문에 하나라를 높이고 오랑캐는 물리치자는 바람으로 바깥 겨레를

배척함에 우리나라는 편안한 세상이 이미 오래라 민심이 해이해져 혼탁하니 자국의 정신을 잊게 하고 자못 매국(賣國)

높이고 중화를 그리워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슬픕니다. 대저 사람의 통성(通性)은 옛것을 싫어하고 새것을 사랑하여

근본을 버리고 끝을 취하는 것을 능사로 여겨 정신이 하나가 되지 못함에 이르게 하니 신은 이것이 심히 근심되고 두렵습니다.

 

國家之患 莫大於其民之喪愛國精神 無愛國之民 如死灰枯木而無活氣 無活氣之民族 其國 不能保 安能與他國爭强 中華民之入居

吾國者多 振興育及産業則吾國之富强 可推而知 不能興起民族思想於國民而實行則非但漢族之敗亂 而禍且不無同化之慮

 

국가의 환란은 그 백성이 애국정신을 잃은 것보다 큰 것이 없으니 애국이 없는 민족이면 죽은 재와 말라버린 나무와

같아 활기가 없을 것이요, 활기가 없는 민족이면 그 나라를 보전할 수 없거늘 어찌 타국과 경쟁할 수 있겠습니까.

중화 백성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는 자가 많아도 교육과 산업을 진흥한다면 우리나라의 부강함을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이되 민족사상(民族思想)을 흥기 시키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다만 한족(漢族)에게 패하여 어지러워지는 것만이 아니라

재앙이 또 동화될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使國民 持民族思想則畢竟 起民族戰爭矣 使吾民族 對立漢族則準備萬全然後 使吾國民 化得明朗地位

今日 正民族精神喚起之時也 遅延則有自然退却之虞 豈可安然坐忘

 

국민으로 민족사상을 지니게 하면 필경에 민족전쟁(民族戰爭)이 일어나리니 우리 민족으로 한족(漢族)과 대립하게

준비를 만전이 한 연후에 우리 국민으로 지위가 명랑해짐을 얻게 되리니 지금은 바른 민족정신을 환기할 때입니다.

지연된다면 자연히 퇴각할 우려가 있으니 어찌 편안히 앉아서 잊고 있겠습니까.

 

昔者 檀祖受九夷推戴 登寶位之後 九族 化一家 呼泰平於壽域烟花之中 至今而疏遠者各受分封之國 東離西散

乃成異族形狀 此統一業績 所不密也 中華 反此 民族思想 統一而一遵儒敎 比於吾國 有星淵之差

 

옛적에 단조(檀祖)께서 구이(九夷)의 추대를 받으사 보위에 오르신 뒤에 구족(九族)이 한 집안이 되어 꽃 냄새를

풍기고 장수하면서 태평을 부르더니 지금에 이르러는 소원하여 각기 분봉 된 나라를 받아 동쪽으로 떠나고 서쪽으로

흩어짐에 이에 다른 겨레의 형상을 이루게 하니 이것은 통일업적(統一業績)에 세밀하지 못한 것입니다.

중화(中華)는 이와 반대로 민족사상이 통일되고 하나로 유교를 좇게 하니 우리나라와 비교함에 별과 못의 차이가 있습니다.

 

蒙古突厥凶奴西夷 雖曰分離 猶吾東方扶餘之族 合一思想 惟以此族 足以對抗漢族 亦可保吾國自主精神矣

 

몽고(蒙古), 돌궐(突厥), 흉노(匈奴), 서이(西夷)는 비록 분리되었으나 다만 우리 동방 부여족의 사상은 합일 되었습니다.

오직 이 민족으로 족히 한족과 대항하게 하면 또한 우리나라의 자주정신을 보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건대 부여(扶餘)란 글자 그대로 끝까지 남아서 도움이다.

그러니 그 피를 이은 우리 민족에게 신인님이 오시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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