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화백님 작품을 국딩때부터 보기 시작하여... 어언 20년을 봤습니다. 왠만한 것은 다 본 것 같고.... 것도 대부분 대여섯번씩은 다시 본 듯 하네요... 워낙 본거 또보는 것을 좋아해서.. ^^;; 그런 저에게 갠적으로 허화백님 베스트3를 뽑으라면.... 1. 오!한강 2. 벽 3. 허슬러 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오!한강과 벽은 집에 단행본 중고를 구입해서 가지고 있으면서 요즘도 시간될 때마다 한번씩 읽는데 1~2등을 수여함에 있어 전혀 의심에 여지가 없습니다.... ^^;; 몇번을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고... 멋진 그림이며... 아쉬운 허점이 거의 없고... 배울 것이 참 많은 작품으로 생각듭니다. 그런데... 의심스러운 것은 '허슬러'라는 작품입니다.... 이넘을 첨 본 것이 아마도 중딩때였던 것 같은데... 첨에 보면서 느꼈던 충격 or 감동이 참 컸습니다. 서사구조도 꽤 괜찮았고... 염세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보들레르인가요?? 그 사람 싯구절이 나오는 것도 좋았구요.... 그래서 3위로 올리기는 했는데.... 이넘도 그 당시 몇번을 탐독하긴 했지만... 중고품을 구하지 못해서 최근 10여년간은 읽어보지를 못했습니다. >_< 해서 이 작품이 저의 베스트리스트 3위로 오를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생기네요.... 단지 어린 시절 가졌던 추억으로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분들은 이 작품에 대해서 어떤 평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담으로.... 한 5년 전까지는 허슬러보다 아스팔트의 사나이를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아스팔트도 중고를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는데... 이넘은 읽을 수록 평가절하가 되더군요.... ㅠ.ㅠ 첨에는 그 호쾌한 이야기가 참 좋았는데... 여러번 읽을수록 아쉬운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이현세 화백 작품을 볼 때 느끼는 그런 아쉬움이 생긴다고 할까요... 지금은 식객, 타짜, 비트 등보다도 못하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