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계속 영숙이 맘에 걸려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ㅇㅇ(58.78) 2023.03.31 02:05:08
조회 18349 추천 165 댓글 78


내가 왜 그렇게 영숙을 싫어할까 생각해봤는데

영숙은 적당한 '만족'이란게 없는 사람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음.

사람이라는게 무조건 단점이란게 있을 수 밖에 없잖아. 그래서 적당히 만족을 하고 

그 사람의 단점을 이해하고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게 사랑인것 같음. 


근데 영숙은 적당히 만족을 못하니깐 상대의 단점을 이해하고 감당하려고 절대 안 해. 

그러니까 결정사를 백날천날가도 맘에드는 사람을 못만났지. 왜냐하면 거기도 다 사람들이니깐. 

100% 만족하는 사람이 어딨음. 나중에라도 단점이 나오고 알게 되는거지. 

지금 나솔도 그래 영숙은 모든 남성 출연자들과 얘기하고 싶어해 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내가 특정 한 사람하고만 데이트 하면 더 좋은 다른 사람을 놓치는 거니깐. 그건 최선의 선택이 아니니깐


뭐 결혼을 철저한 계산과 교환으로만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는데 

그게 과연 행복할까라는거야.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 거잖아? 

근데 그게 과연 진정으로 영숙 자신에게 행복일까? 라는 의문이 드는거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다른 사람이 더 최선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생각 나지 않는 것인데

즉 다른 더 좋은 사람이 있는 그 가능성을 희생하고서라도, 나는 당신에게 베팅해보겠다.

당신이 나한테 보답할지 말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이 좋으니, 베팅해보겠다.

그 다음에 내가 헌신을 주었으니 당신도 나에게 헌신으로 보답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

상대가 좋으니깐 상대가 진정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상대가 진정 행복할 수 있도록 자신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것

이게 사랑에 가깝다고 생각해. 그래서 진정한 사랑은 엄청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 

이렇게 줘도 상대가 보답을 안하면 엄청나게 허무하니깐 슬프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니깐 먼저 주겠다는 거



근데 지금 영숙이 하고 있는 스탠스가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될까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최선이 될까 라는 것에

엄청난 집착을 하고 있어. 여기에 완전 배제된건 내가 상대한테 어떻게 하면 최선이 될까? 라는 거야. 

상대가 자신의 이익만 엄청나게 추구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 먼저 베풀려고 하고 먼저 주려는 사람한테 더욱 믿고 헌신을 베풀지

누가 먼저 시작하냐 라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시작이 사랑이지. 

근데 영숙은 절대 먼저 주지 않아. 상대를 알아보려는 적극성은 먼저 주려는게 아니라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한 거야. 영숙은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뭐든 다 할테니깐. 그게 빌런이 되는 거든 뭐든. 


그래서 그 사람이 행복하다면 뭐 아무 문제 없지. 나도 영숙도 행복하고 싶은건 마찬가지니깐

근데 행복은 적당한 만족에서 온다고 생각해. 

영숙을 보면서 아주 기분 나쁜게 정확히 뭐였냐면 절대 채울 수 없는 그릇을 보는 것 같아. 


적당히 만족할 줄을 모르니 항상 최선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고 그 이익은 평생동안 가질 수 없는 이상이니깐

영숙은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상대방이 과연 최선일까라는 의문을 가질거임

이 사람이 최선일까? 이 사람이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최선일까? 이 사람의 직업, 집안, 외모, 키 등등이 최선일까?

이 의문을 적당한 만족으로 '이 사람이 최선이 아닐 수는 있어.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을 절대 못해


최선에 대한 가능성을 영숙은 포기를 못해. 적당한 만족을 못하는 사람이니깐. 

어찌저찌 결혼을 해도 적당히 만족할 줄을 모르면 결혼 생활하면서 상대의 단점이 보일텐데 그러면 또 '이 사람이 최선이였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하겠지. 이런 의문을 갖고 생활하는 게 그게 행복일까? 남편이 있는데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계속 이 남편하고 지내는게

최선일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최선이 되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먼저 못하는 것 같아 영숙이. 그 사람이 자신한테

최선이여야만 내가 행복하게 해줄 꺼라는 교환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이 들까. 항상 최선이여야 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 내가 저 사람한테 최선의

이익을 줘야만 나한테 보답을 하겠구나. 내가 만약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나를 책망하겠구나 탓하겠구나 하면서 평생 죄책감에 살지 않을까?

상대방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는게 그게 좋은 결혼이고 사랑일까? 


영숙은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데 엄청난 집착을 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게 결국 자신한테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최선과 행복은 동의어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면 영숙은 왜 그렇게 최선에 선택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본다면,

만약 영숙이 외모 컴플렉스가 강한 편이라면, 상대의 조건과 지위를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의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싶어

여자들이 외모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들이 있고 그게 마냥 그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하지만 그걸 조절하는 것도 그 사람의 몫이긴하지. 영숙의 경우에는 상대가 잘나면 잘날 수록 내 외모가 예쁜 것이라는 게 증명되니깐

그렇게 최선의 상대에 대해 집착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어. 자신의 가치는 사회가 정해주는 것도 있지만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도 있는데

그걸 온전히 상대한테 넘겨주게 되면 당연히 최선에 상대한테 집착하게 될 것 같아. 영숙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근데 영숙은

컴플렉스가 있으니깐 자기가 안 예쁘다고 생각할거야. 그리고 외모가 대부분의 가치를 결정진다고 생각하니깐 나보다 예쁜 옥순은

나보다 더 나은 결혼 상대를 만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자기 외모가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외면하기 위해 영숙은 정말 잘 나가는 사람,

최선의 결혼 상대에 집착하는 수 밖에 없지. 만약 자기가 최선의 상대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건 내 외모 때문이고 영숙의 컴플렉스인

'난 예쁘지 않아' 라는 인정하기 싫은 것을 직면해야 하니깐. 


영숙은 이 컴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약사도 됬을 꺼야. 컴플렉스, 열등감이 전무한 사람이 세상에 없으니, 열심히 다른 것들로

그걸 극복하려는 태도 자체는 절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이러한 무의식을 자기가 인식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있으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더 행복할 수 있겠다 싶었어. 
































추천 비추천

165

고정닉 0

5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공지 나는 솔로 갤러리 이용 안내 [96] 운영자 22.01.05 662226 89
3368747 옥호중 너무 싫어했는데 이제 좀 불쌍해짐 나갤러(211.36) 19:49 4 0
3368746 근태 문제로 짤린 그새끼 ㅇㅇ(118.235) 19:49 4 0
3368745 시발 전라도전라도 전라도 그만 욕해라 나갤러(125.191) 19:48 4 0
3368744 영수 콤플렉스는 충남대냐 키163이냐? [2] ㅇㅇ(106.102) 19:48 11 0
3368743 옥순이 통짜몸 너무 심하다 ㅇㅇ(183.78) 19:48 12 2
3368742 호중이 b급 청문회랑 고구마 유툽이 시작이라고 ㅋㅋㅋ 나갤러(211.36) 19:48 20 4
3368741 망도 15현숙한테 차단 당한 거는 맞넼ㅋㅋㅋㅋㅋ [4] 나갤러(211.119) 19:47 53 6
3368740 옥호중 청문회에서 말씨부릴때마다 갑분싸되긴하더라 ㅇㅇ(223.39) 19:47 17 5
3368739 “키작은 39세 14옥” 상철이한테 고백하고 차였는데 ㅇㅇ(223.38) 19:46 18 2
3368738 퐁퐁당하고 싶어하는 할배들 많은게 현실이다 나갤러(106.101) 19:46 9 0
3368737 b급 청문회 보니깐 8옥순 10옥순은 말 잘하는데 호중이는 나갤러(211.36) 19:46 49 6
3368736 차라리 구옥을 질투한다고 하는게 맞지 무슨 ㅇㅇ(223.39) 19:45 9 4
3368735 키 140 키작녀랑 결혼해서 나갤러(125.191) 19:45 13 1
3368734 키작녀는 ㄹㅇ 수요많음? [4] ㅇㅇ(39.118) 19:44 50 2
3368733 옥호중 나솔에서 최종 1표, 사계에서는 0표임 ㅇㅇ(223.39) 19:44 10 3
3368732 14옥 직업이뭐야? [2] ㅇㅇ(223.38) 19:44 38 1
3368731 전라도의 현실 [1] 나갤러(182.221) 19:43 32 2
3368730 현실은 대기업에 4050 노괴남을 널리고 널렸어 나갤러(106.101) 19:43 27 1
3368729 현실적인 뱃살 기엽네 [1] ㅇㅇ(118.235) 19:43 21 1
3368728 gs계정 있는사람 9천 포인트 받아가자! ㅇㅇ(223.38) 19:43 9 0
3368727 나쏠은 진짜 걍 병신관종똘추 새끼들만 나오는듯 나갤러(59.29) 19:42 12 1
3368726 망도 폭주한게 호중이가 고백 안받아줘서 그런거? ㅇㅇㅇㅇㅇ(117.111) 19:42 26 3
3368725 40대 여성+모솔들이 14옥 괴롭힌 이유 [3] ㅇㅇ(175.223) 19:42 50 2
3368724 걍 여자몸무게는 170기준으로 57kg이적당 ㅇㅇ(223.62) 19:41 35 0
3368723 16영숙 49키로랬는데 [1] 나갤러(118.235) 19:41 36 0
3368722 지금 커뮤에서 이거 반응 미쳤네.jpg ㅇㅇ(106.101) 19:41 56 0
3368721 나는 여자라서 뱃살 사진 걍 웃긴데 나갤러(39.7) 19:41 32 3
3368720 망도 고백공격한건 언급 없음? [1] 나갤러(180.65) 19:39 38 2
3368719 결혼해서 용돈받아 쓰고 싶다 나갤러(125.191) 19:39 13 0
3368718 19기 미방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나갤러(125.184) 19:39 14 0
3368716 진짜 영포티들이 젤 병신 같지 않음? [1] 나갤러(39.116) 19:38 23 3
3368715 옥호중 결혼힘들어 무서워서 ㅇㅇ(106.101) 19:38 32 7
3368714 호중이 패는건 남자들이 눈치없는 좆찐따 물리치료 하는거랑 같음 ㅇㅇ(223.39) 19:38 19 2
3368713 여자는 자기키에서 117정도 빼야 이쁨 나갤러(106.101) 19:38 12 0
3368712 호중이는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사진을 ㅇㅇ(183.78) 19:37 25 0
3368711 키작녀는 왜 안까임? [7] ㅇㅇ(39.118) 19:37 69 2
3368710 한남충들이 영악해졌음 [1] ㅇㅇㅇㅇㅇ(117.111) 19:36 13 0
3368709 운동꾸준히하면 조아지겟제 왜놀리는 거냐?? 나갤러(125.191) 19:36 11 0
3368708 20기 현숙이 강남 며느리 못되는 이유 [1] 나갤러(211.104) 19:36 61 3
3368707 no한녀 no부동산 no한국산 소비로 탐욕 악질투기 나라 기생충 악 ㅇㅇ지금 내수소비가 오히려 (180.71) 19:35 4 0
3368706 160 50이 맞다고 치자 ㅇㅇ(223.39) 19:35 46 2
3368705 160에 50키로는 똥똥한게 맞아 나갤러(106.101) 19:35 37 3
3368704 20영수 잘생긴 듯 ㅇㅇ(218.146) 19:34 74 0
3368703 망도 이분덕질 무서운가? 나갤러(182.216) 19:33 91 2
3368702 실시간 엄빠들 반응 폭발인거.jpg ㅇㅇ(106.101) 19:32 48 0
3368701 9옥까판일땐 도태남들 냄새 쩔었는데ㅋ [1] ㅇㅇ(117.111) 19:32 40 3
3368700 확실히 상향혼이 없어지니 혼인율 자체가 바닥임 나갤러(39.116) 19:31 31 4
3368699 160에 50이면 일반인치고 날씬한편임 [5] 나갤러(106.101) 19:31 134 5
3368698 확실히 일반인들에 비해 예쁘긴하다 [1] ㅇㅇ(117.111) 19:31 115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