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ㆍ롯데, 현설 열리기 전부터 조합원 마음잡기 총력전

잠실 미성상가 외벽에 걸린 현수막.

 잠실 미성ㆍ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의 사전 마케팅이 치열하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리기도 전에 인근 상가 외벽에 현수막을 내건 건설사가 있을 정도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잠실 미성ㆍ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현설이 8일 열리는 가운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성상가 외벽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 GS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사업시행인가를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면서 아예 단지명까지 ‘잠실자이’라고 명시해놨다.

  롯데건설은 ‘경축 잠실 미성크로바 사업시행인가, 롯데가 함께 뛰겠습니다’라며 시공 참여의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보통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홍보를 위해 현수막을 거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현설 개최 전에 현수막을 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조합원들의 눈에 들기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잠실에서 오랜만에 예상공사비가 4700억원인 대어급 재건축 물량이 출현하자 불볕더위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입찰은 다음달 22일로 예정돼 있으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GS건설과 지역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롯데건설의 한판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10월10일에 열릴 예정이다. 현재 미성아파트는 1230가구, 크로바맨션은 120가구로 이뤄져 있는데 재건축이 완료되면 1888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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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뭐다? 잠실이다.

앞으로 잠실 재건축 단지는 고급 단지밖에 안남았다.